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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감하는 수작 <과속 스캔들>

(허지웅의 키노키 ㅣ올해를 마감하는 수작, ) 상반기에 가 있었다. 하반기엔 가 있었다. 그걸로 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꽤나 빼어난 수작이 나왔다. 이야기다.

[눈먼 자들의 도시] 도와주세요, 지도자도 장님입니다.

(허지웅의 키노키ㅣ눈먼 자들의 도시 - 도와주세요, 지도자도 장님입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을 영화화한 는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드러내는 데는 실패한 듯 보인다. 다만, 눈 뜨길 요구하는 작가의 고성은 우리들의 가까운 기억과 현실 속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정지된 법인카드에 대처하는 본드의 자세

(허지웅의 키노키) [정지된 법인카드에 대처하는 본드의 자세 ㅣ 007 퀀텀 오브 솔라스] 007 제임스 본드의 최고 무기는 애스턴 마틴도, 미소도, 발차기도 아닌 막대한 자본력이었다. 그런 그의 법인카드가 막혔다나 어쨌다나.

[미쓰 홍당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허지웅의 키노키ㅣ미쓰 홍당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일찍이 사랑은 아무나 하냐고, 어느 누가 쉽다 했냐며 부르짖었던 사랑의 전문가 태진아 선생은 거울도 안 보는 여자란 외로운 여자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수수한 너의 옷차림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밤 나하고 우우 우우 우우우우 사랑할 거야, 라는 걸 보니 그녀는 필시 거울을...

[키노키] 발견, 양익준의 똥파리

허지웅의 키노키ㅣ가족이라는 이름의 코끼리, 양익준의 <똥파리> 양익준 감독이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무척 쑥스러워했다. 동영상 카메라는 하나의 시선으로 느껴지지만 스틸 카메라는 좀체 체온이 닿지 않아 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냥 편하게 대하라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어렴풋한 주문에 서먹서먹 우물쭈물. 그러다 그가 대뜸 욕을 하기 시작했...

헬보이는 TV에 나오고 싶다

[허지웅의 키노키ㅣ헬보이는 TV에 나오고 싶다] 는 사실 좀 밋밋했다. 물론 시계태엽 나치에 라스푸틴에 대형문어에 악마에 오컬트 신비주의에 음모론! 음모론! 되게 흥미로운 소재들로 범벅이었지만 자꾸 맥이 빠졌다. 음모론을 마주한 한없이 가벼운 태도는 오히려 강점이었다. 라스푸틴씩이나 등장하는데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거대한 그의 성기에 대해선 일언반...

아마도 악마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허지웅의 키노키] 아마도 악마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로베르 브레송의 1977년도 작품 는 68혁명 이후 정신적 공황상태에 이른 젊은이의 비관을 쫓는다. 수십 년이 지나 한국의 극장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놀라운 건 똑같은 고민이 극장 밖 이 땅의 현실에서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다크 나이트] 고담에선 모두가 정의를 원한다

(허지웅의 키노키ㅣ고담에선 모두가 정의를 원한다) 일러스트 외길 30년. 명화 장재훈 선생 작품

그것 참 '좋나이'상한 영화 <놈놈놈>

(허지웅의 키노키: 그것 참 '좋나이'상한 영화 ) 일러스트 외길 30년. 명화 장재훈 선생 작품

핸콕을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겠니

(허지웅의 키노키ㅣ핸콕을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겠니) 핸콕은 평범하지 않았다. 핸콕은 우리와 달랐다. 그래서 우리는 핸콕을 미워했다. 핸콕이 택한 길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완벽한 타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그를 슈퍼 히어로라 부른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만났을 때 공포를 느낀다. 공포를 이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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