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촛불집회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 아마도 악마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을까(20)2008.09.07
- 촛불을 걱정하지마라(37)2008.06.30
- 광장 위의 엄마(124)2008.06.29
- 매 앞에 장사 없다(40)2008.05.27
- 세상에 대해 말하기(42)2008.05.20
- 윤도현, 김장훈, 광장(287)2008.05.18
1
- 리 뷰
- 2008/09/07 11:59
[허지웅의 키노키] 아마도 악마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로베르 브레송의 1977년도 작품 는 68혁명 이후 정신적 공황상태에 이른 젊은이의 비관을 쫓는다. 수십 년이 지나 한국의 극장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놀라운 건 똑같은 고민이 극장 밖 이 땅의 현실에서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 씨 부 렁
- 2008/06/30 16:49
나이를 먹으면 대개 지혜로워진다. 다만 그 지혜가 세계에 적용될 수 없음을 깨닫기에 또한 대개 입을 다물게 된다. 무기력이 아니다. 비관이나 자조도 관조도 아니다. 세대를 흘러 아주 조금씩 학습되는 반복의 묘를 동물적으로 체감할 뿐이다. 그렇게 지구의 풍경과 삶이란 묘하게 되풀이되는 것이다. 다만 지혜롭지 못한 자들은 나이를 먹고도 주책이라 입으로 배변...
광장에서 엄마를 만났다. 전경버스를 잡아 끌어낸 직후, 교보빌딩 맞은 편 커피빈 앞에서였다. 목장갑 손으로 빗물 닦고 씩씩대는데 누군가 길 가는 내 팔을 덥석 잡아 쥔다. 엄마야 놀래라. 맙소사 엄마입니까. 네 엄마입니다. 내 눈 앞에 선 엄마는 초현실적인 엄마였다. 당황스럽다. 마냥 선량한데다 눈 나쁘고 체구마저 작은 중늙은이가 비를 맞으며 거기 서 ...
- 주 절 주 절
- 2008/05/27 10:37
어제도 나갔다. 전경들을 보니 가슴이 저릿한 게 몸이 먼저 기억한다. 도로 위로 나섰을 때 맞은 데 또 맞을까 오금이 저렸다. 새벽 1시 진압이 시작되고 체포조가 움직이자 나는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어저께 청계광장에서 머리랑 등이 당겨지고 밟히는 동안 나는 무척 두려웠다. 아픈 것도 두려웠지만 도무지 무력해서 무서웠다. 전경들의 증오를 좀체 ...
- 씨 부 렁
- 2008/05/20 11:36
[윤도현, 김장훈, 광장]에 대한 해명일지도.
가끔 오해를 받곤 하지만, 나는 급진적인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다. 다만 조직의 위계를 강요하는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것뿐이다. 이런 식의 이데올로기는 대개 회사 조직의 가부장성을 자극해 팀장과 팀원의 관계를 엄한 아버지와 가녀린 자제의 관계로 바꾸어낸다. 또한 아버지의 명령과 자식의 복종이라는 일방적 소...
- 씨 부 렁
- 2008/05/18 10:29
관련 기사 [윤도현 "10대들 보기 너무 창피해서 나왔다"]
새만금에서 록, 을 부르던 그 철없이 록, 같은 입에서 10대 보기 부끄러워 나왔다며 진보적 언어가 터져 나오자 나는 문득 프로그레시브 록, 을 듣는 듯 카레 먹다 입 닦은 티슈를 응시하는 것만큼이나 복잡다단한 심정에 휩싸였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 허공에 실용적 슛, 을 날리던 양심...
1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