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전경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 우리의 무기는 우리의 다름이다(41)2008.06.04
- 비폭력을 쉽게 말하지 마라(156)2008.06.01
- 광장에 대하여(33)2008.05.31
- 매 앞에 장사 없다(40)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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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 부 렁
- 2008/06/04 11:05
25일 새벽 청계 광장
광장에 대하여
비폭력을 쉽게 말하지 마라
서울대가 5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애초 저조한 참여율로 성사가 불투명했다. 엘리트 집단의 마음을 움직인 건 미디어에 노출된 음대생의 폭행 장면이었다. 군홧발에 치이고 밟히는 이미지의 얕은 권력이 판도를 바꿨다. 서울대의 전체 유권자 수가 16,990명이다. 그 가운데 8,760명...
- 씨 부 렁
- 2008/06/01 22:01
25일 새벽 청계 광장
광장에 대하여
우리는 가짜 세계에 살고 있다. 지금 창문을 열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언뜻 평안해 보이는 주변을 둘러보라. 이 평안은 조작된 평화다. 우리가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일상은, 우리가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더러운 것들로 존속되는 것이다. 이 더러운 것이 필요악이라 생각하는 처연함은 패배주의다. 요컨대 가짜 평...
- 매일 나갔다. 오늘도 나간다. 이젠 일종의 관성이 된 듯하다. 벌어지는 모든 걸 지켜보고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맞은 데 또 맞아도 괜찮다는 오기마저 생긴다. 사실 상처는 거의 아물었다. 두피만 조금 따끔거린다.
- 주 절 주 절
- 2008/05/27 10:37
어제도 나갔다. 전경들을 보니 가슴이 저릿한 게 몸이 먼저 기억한다. 도로 위로 나섰을 때 맞은 데 또 맞을까 오금이 저렸다. 새벽 1시 진압이 시작되고 체포조가 움직이자 나는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어저께 청계광장에서 머리랑 등이 당겨지고 밟히는 동안 나는 무척 두려웠다. 아픈 것도 두려웠지만 도무지 무력해서 무서웠다. 전경들의 증오를 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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