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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300일]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성경에 노조가 없다”는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말은 참신한 것이었다. 또한 강력한 것이었다. 말 한 마디로 진보진영이 수 년 동안 노력해 쌓아온 문제의식에 대중적 환기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상식을 거슬러 오르는 저 발랄한 교조주의는 과거 비정규직 문제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달아올라 덤벼들게 만들었다.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차...

개신교는 어떻게 증오의 대상이 됐나

한국의 주류 개신교와 그들의 복음주의가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를 쫓고 있는지, 혹은 그 이름을 빌어 다른 무엇을 팔아 치우고 있는지 신중하게 곱씹어볼 일이다. 특히 근 한 달 동안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개신교를 향한 대중의 증오심을 복기해보면 더욱 그렇다. 주류 개신교를 둘러싼 잡음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양상이 사뭇 다르다. ...

비정규직, 이랜드, 기독교

상암동 이랜드 사태를 단순히 850만 비정규직을 대표하는 투쟁으로 보는 건 너무 지엽적인 해석이다. 이랜드가 주류, 보수 개신교 기업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에 기반한 논리를 동원해 비정규직을 탄압했다는 사실은 20일을 넘긴 장기농성이 대한민국의 가장 어두운 단면을 명징하게 도려내 드러내는 사건이라는 걸 반증한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성경에는 노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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