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긴 시간

좀체 잊을 수 없는 영화가 하나씩은 있을 거다. 심지어 그 제목조차 흐릿해도 몇 가지 장면만큼은 종종 꿈에서라도 나오는, 그런데 도무지 구하기는 어려운 영화 말이다. 내게는 김승호 감독의 94년작 <짧은 시간 긴 시간>이 그렇다. 중학생 때 친구들과 돌려보았던 비디오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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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를 다시 보는데

<여명의 눈동자>를 다시 보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걸작이다. 향수나 감상이 아니다. 촬영과 편집, 연기 모든 면에서 그 존재만으로도 분명히 한국 대중문화의 축복이다. 십 수 년 만에 공중파 드라마의 질적 완성도가 어쩌다 이렇게 완벽하게 곤두박질친 것인지, 그 맥락을 따질 수는 있어도 감정상으로는 인정하기 어렵다. 그러거나 말거나 1회가 시작 된지 20분 만에 한 번의 강간과 두 번의 강력한 섹스 암시와 한 번의 유아살해와 한 번의 집중구타와 수없이 많은 성적비하 및 비속어가 등장했다. 당시에도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소년소녀들의 정신건강을 그토록 염려하는 자들의 생각대로라면, 내 나이 대의 사람들은 모두 정신병자여야 한다.


앞으로 10년 후

http://www.ted.com/talks/lang/kor/pranav_mistry_the_thrilling_potential_of_sixthsense_technology.html

사람들이 상품을, 이를테면 아이폰 같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는 개념을 간과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한해 보인다. 너무나 신나는 일이다. 고등학생 때 나우누리 윈도우즈 동호회에서 질문/답변 게시판 관리자로 활동하면서 ’윈도우즈 98‘ 길라잡이 단행본에 필진으로 참여한 일이 있다(레지스트리 최적화에 관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tech1214와 ozzyz라는 두 가지 아이디로 활동했다. 처음 관심을 가졌던 건 중학교 때다. <키란디아의 전설>인가, <인디아나 존스4>인가가 기본메모리 부족으로 실행되지 않길래 그걸 해결하려 노력하다가 조금 깊게 들어갔다. 고속버스 터미널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다 8메가 메모리 모듈을 9만원에 샀다고 좋아했던 그때는, 개인용 PC에 100메가가 넘는 메모리가 필요한 세상 따위를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빌 게이츠가 640K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한 PC를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을 비웃으면서, 그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스 명령어를 다루며 배치파일을 작성해야 하는지 투덜거리면서 말이다! 그로부터 십 수 년 만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앞으로 다시 10년 후 우리가 무엇으로 전화를 걸고 메모를 남기게 될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어디까지 보고 죽을까. 즐겁다. 아직까지는.


방통심의위, `짱구는 못말려' 본격 심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2/07/0200000000AKR20091207056700017.HTML?did=1179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1041733295&code=960801

“아동 및 청소년의 지적 수준과 정서,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性的) 표현과 엽기적 행동, 부적절한 행동을 여과 없이 담아, 이들에게 노출되기에 부적절하다.”

"<짱구는 못말려>(12+)에서 5세 어린이 짱구는 “그러면 피부도 탱탱하고 한창이겠네요”라는 식의 여성을 대상화하는 성인 남성의 왜곡된 시선을 재연해 보인다. 투니버스 <심슨네 가족들>(15+)에서는 대화의 소재로 매음굴까지 등장한다."

모든 종류의 대중문화는, 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언제나 불온하거나 선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들은 자기 눈에 선정적으로 보이는 작품에 대해 사적으로 판단할망정 공적으로 발언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 섣불리 언급했다가 밑천이 드러날까 두렵기 때문이다. 유독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관해 이런 식의 폭력이 잦은 이유 또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해도 밑천이 드러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기서 회자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가족의 가치를 역설하고 끝내 옹호하는, 놀라울 정도로 보수적이고 안전한 텍스트들이다. 두려움을 모르는 자들이 천박한 정권의 문화정책과 함께 이 나라의 대중문화를 퇴보, 퇴행을 넘어 퇴화시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술자리 우스개조차 되지 않았을 일들이 이제는 정말 벌어진다. 그런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 새해가 밝는다고 무슨 희망이 있겠나. 그러니까 ‘2010년 넥스트 10’ 같은 아이템으로는 그만 연락주시라. 쓰고 싶지 않고, 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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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매체에 기고하는 글이라 최대한 억누르고 썼지만, 사실 에반게리온을 보고 있으면 늘 울컥하게 된다. 에반게리온과 엑스파일을 빼놓으면 나의 90년대란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신지였다. 우리는 우리를 싫어하듯 신지를 짜증냈고, 또한 우리를 사랑하듯 어떻게든 부둥켜안았다. <에반게리온: 파>를 보다가 문득 동인지 생각을 했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이후를 평행우주 관점으로 풀어내는, 수준 있는 동인지가 적지 않다. 신극장판의 세계관이 평행우주든, 연속된 시간이든, 혹은 말짱 개꿈이라 문득 신지가 정신을 차려보니 LCL 해변가에서 아스카의 목을 조르고 있든 간에, 안노 히데아키가 욕먹지 않으려면 어찌됐든 꽤나 머리를 돌려야 할 거다. 지구 역사상 최고의 민폐 캐릭터 신지가 이번에는 제발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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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얼마 전 애니메이션을 하는 친구를 만났다. 이 바닥에 누군들 안 그렇겠냐만 요즈음 형편이 편치 않다. 그가 차기작 구상을 설명하면서 유명세를 가져다주었던 십년 전 작품의 세 번째 시리즈 이야기를 늘어놓기에 한국의 안노 히데아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작품이 사골도 아니고 몇 번을 우려먹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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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캘린더 질문

아이폰에서 익스체인지 서버를 이용해 구글 메일, 구글 캘린더를 이용 중입니다. 푸쉬 데이터로 실시간 동기화 되지요.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복잡한 설정 없이 메일 계정 => 익스체인지 서버 선택 => 사용자 이름에 지메일 주소 바로 입력해주시고 서버에 m.google.com 넣어주시면 됩니다. 물론 네트워크 설정에서 푸쉬 기능을 켜두어야 겠지요.

이 때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일정을 입력할 때 SMS 알림 설정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SMS가 일정을 알려줍니다. 구글 캘린더 상에서 일정을 입력할 때는 이 SMS 알림 설정이 기본 적용되는데요. 아이폰에서 일정을 바로 입력할 때도 SMS 알림 설정이 기본으로 작동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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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배경화면


철도노조 파업철회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001&newsid=20091203182706579&p=newsis&RIGHT_COMM=R6

자기 밥그릇 지키는 데는 그리 철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공익을 가장해 사기를 치는 양반이 공공노조의 파업에 대해 싫은 소리를 했다. 노조는 여론의 압박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동자가 자기 밥벌이를 사수하는 게 도대체 어딜 봐서 이기주의고 귀족이냐. 이 나라 사람들은 학습이 안 된다. 혼이 덜 났다. 자기 밥그릇에 치명적인 잡음이 끼어들어야 정신 차릴까 말까. 노동운동은 밥 벌어먹어야 살 수 있는 세상에 우리가 챙길 수 있는 오직 단 한 가지 유효한 무기다. 비정규직과 실업 문제는 노동운동의 탄압이 아니라 긍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강을 파헤치고 복지 예산을 삭감하거나 폐지하는 게 공익이 아니다. 노동운동이 구 할을 위한 공익이다. 진절머리가 난다.


아이폰 실내 GPS, 발신자 정보 문제

1. KT 정발 아이폰이 실내에서 GPS 신호를 잡지 못하는 현상이 여러 차례 보고 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3G망을 이용한 현재위치 검색이 막힌 건데요. 개인 인증한 아이폰 3Gs에서는 3G망으로도 현재위치가 문제없이 검색돼 문제가 제기되었지요. 아이튠스에서 아이폰 복원을 선택하시면 해결됩니다. 복원 과정에 최소한 10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사용하시던 환경 그대로 자동 동기화되니 걱정 마시고요. 복원 이후에는 실내에 있든 실외에 있든 지도 어플에서 현재 위치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2. 아이폰에서 보낸 문자메시지에 발신자 정보가 뜨지 않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분은 114에 전화하셔서 USIM 재등록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기기 일련번호, USIM칩 일련번호를 물어 볼 겁니다. 이후에는 발신자 정보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PS: 복원 후 SIM카드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폰의 전원을 완전히 끈 이후(슬립 버튼 오래 누르기),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케이블을 연결하세요. 그래도 같은 오류가 나온다면 아이폰만 다시 껐다가 케이블을 연결해보세요. 단순한 인식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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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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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폰스토어의 예약판매라고 쓰고 호구 덤탱이라고 읽는 만행을 참고 견딘 당신은 진정한 제다이.
스타워즈 제국군 테마 고음질 벨소리입니다. 아이튠스에서 벨소리 보관함에 넣고 동기화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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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걸 어째

아이고 이걸 어째. 고양이 아니고 야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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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라는 해외용병

기다리다 지쳐 성불이 되었다는 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흡사 바지를 벗다 한 쪽 다리가 채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이 되었다, 는 말을 듣는 것 마냥 어머 정말 애플 아이폰이 상륙했다. 예약판매 사이트는 마비가 됐고 3일 만에 4만 명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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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방법

<무한도전> 대표 미운털 정준하와 쉐프 사이의 갈등을 두고 지난 일주일 동안 말들이 많았다. 정준하는 지난 방영분에서 쉐프를 옆에 두고 개수대를 뚫어라 주문하는가 하면 사사건건 이해할 수 없는 고집과 짜증으로 세상 사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청자를 불편하게 한 괘씸죄였다. 이후 설정이냐 진심이냐에 관한 논란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준하는 확실히 만인의 눈 밖에 나 있었다. 설정이든 진심이든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매한가지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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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노홍철

안녕하세요, 가이 포크스입니다. 독재 정권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이 정권에 투표한 당신들이 더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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