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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생각해봐라. 제임스 완은 누가 봐도 그저 그런 반짝 스타로 사라질 공산이 큰 감독이었다. 2004년 제임스 완은 호주에서 만들었던 단편을 장편으로 직접 연출하며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그게 <쏘우>였다.

쇼를 사랑한 남자

주간경향 2013.10.11월터 리버라치를 다룬 영화는 이전에도 있었다. <리버라치, 비하인드 더 뮤직>이라는 영화였다. 내 기억에 90년대 어느 시점에 토요명화에서 방영해준바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쇼를 사랑한 남자>는 그보다 훨씬 리버라치의 진실에 근접한 영화다. 리버라치는 화려한 삶을 살았으나 외로웠고 게이였으며 심부전이 아닌 에이즈...

관상: 몰개성의 가상 역사

주간경향 2013.9 한재림의 <관상>은 계유정난의 한복판에 천재 관상가가 있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이건 사실 관객의 관심을 붙들어 끝까지 끌고 나가기 어려운 이야기다. 이야기의 기본적인 얼개는 수양대군과 김종서 사이의 분쟁이다. 대개의 관객이라면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며 훗날 세조로 기록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눈치가...

일대종사, 청춘과의 결별

왕가위의 영화에 청춘을 저당잡혔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의 영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 과거의 어느 순간을 끊임없이 복기하게 만든다. 나아가 감금시켜 버린다. 그것은 아련하고 낭만적이지만 동시에 퇴행이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피로감도 쌓여갔다. <아비정전>의, 혹은 <화양연화>의 어느 장면들마다 박제처럼 스며들어있는 나의 청춘과 ...

숨바꼭질, 부동산 스릴러

영리한 각본을 가지고도 이야기에 대한 과한 자신감 탓에 영화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특히 장르 영화의 경우 이와 같은 풍경이 자주 되풀이된다. 시나리오상의 극적 반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영화의 최종 꼴에 관한 비전의 부재로 이어지고, 심지어 그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들마저 같은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경우, 영화적 만듦새는 쉽게 산으로 간다. ...

세 가지 장면으로 보는 설국열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12141435&code=990100여기 세 가지 장면이 있다. <설국열차>가 우리 세계에 관한 어떤 가능성, 나아가 명백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비전은 이 세 가지 장면 없이 성립되지 않는다. <설국열차>가 단지...

더 테러 라이브: 달콤하고 위험한

한국에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장르가 하나 존재한다. ‘분노’ 장르가 그것이다. 민주화 과정 동안 한국은 갖가지 사회적 통증을 통과해왔다. 군사 정권이 존재했다. 무려 ‘혁명’씩이나 해놓고 정권을 도로 군인 출신 대통령에게 맡겼다. 그러다 보니 ‘세상을 바꾸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쉽고 간편한 절대악이 존재했다. 그 절대악의 이름은 박정희에서 전...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무엇을 볼 것인가

긴 글 기고문 전, SNS에 짧게 언급한 쪽글들입니다. 1. 설국열차: 기존 체제의 유지 혹은 역전이 아닌, 체제 자체를 포기하는 순간이란 어떻게 찾아오는가. <1984>의 세계관을 <매트릭스>의 해법과 <브라질>의 낭만으로 질주하다가 어느 순간 <파이트 클럽> 이후를 모색하는 문제적 영화.

더 마스터, 거울 반대편

폴 토마스 앤더슨의 신작 <더 마스터>는 관객 입장에서 애매한 영화일 수 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주인공의 성장도, 퇴보도 끝내 목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떠올려보면 우리 삶이라는 것이 대개 그렇지 않던가. 광각 렌즈로 들여다보았을 때 우리의 삶이란 희극으로 시작해서 부조리극으로 옮아가는 반복된 촌극에 불과할 것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와 비평 혐오

장철수 감독의 신작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원작에 대한 언급이나 비교는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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