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들' 엇갈린 반응>(종합) - 네이버 뉴스
<그때 그 사람들>의 시사회 이후 터져나오는 '말' 들은 이 사회가 얼마나 과거지향적인지 단박에 드러내고 있다. 임상수가 마광수가 아니 듯이, <그때 그 사람들>은 <즐거운 사라>가 아니다. (그런데 당췌 마광수는 언제 복권되는걸까, 차라리 장정일은 마광수에 비하면 메이져다) 왜 이 시점에서 별안간 표현의 자유가 의심되어야 한단 말인가. 사실, 이러한 주장들의 이면에는 표현의 범위에 대한 고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존재하냐구?
한나라당, 연예인 X파일로 대일 청구권 역풍을 쓱싹 피해가더니,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그 주장이라는 것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꼬라지가 사납고 우스꽝스러워, 별안간 슬퍼지기까지 한다. 한나라당의 의식과 수준 역시 항문에 머무르고 있구나. 그들의 주장 속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들이 암약하고 있는게다. 하지만 '암약'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그 의도는 뻔뻔스럽게 커밍아웃하며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무거웠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각각일 수 있는데, 그 시대를 함께 경험한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역사를 이렇게 서둘러 단죄하듯 할 수 있느냐. 20년쯤 지났어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을 것. 고발, 풍자, 해학이나 조롱은 절대권력을 가진 집권층에 하는 것, 나락으로 떨어진 야당을 짓밟는 목적이었다면 표현의 자유를 너무 잔인하게 쓴 것이 아닌가 싶다” - 이계진 의원
“박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다큐멘터리 화면이 영화 끝부분에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영화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인데 마치 풍자 코믹극 한 편을 본 듯한 느낌” - 한선교 의원
"만들 때부터 비밀리에 했으니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 박근혜 의원
이계진 의원. 기억력 감퇴에는 무슨 약을 먹여야 하는겐가. 수고스럽게 상기시켜주자면, 한나라당은 20년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현 정권의 대통령을 풍자하여 연극을 공연했더랬다. 노무현의 번식 능력까지 꼬투리 잡으면서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고, '혹시 잠자리라도 함께 해본걸까?' 같은 노란 생각도 해봤었는데 말이지. 그 때 한나라당은 외부의 비판에 이렇게 응대했다. '연극은 연극으로 봐야지, 정치 공세화 하지마라. 힘 없는 야당은 서럽다' 그래? 힘 없는 국민들은 우습다.
한선교 의원. 언제부터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해야 한다' 고 규정되었단 말인가. 한나라당은 급기야 영화 문법을 다시 작성하려고 한다. 영화에 있어서 '무엇 무엇을 추구해야한다'는 식의 운명적 당위론은 한물간지 40년이 지났다. 낯 뜨거움을 못 느끼는걸까. 그래도 명색히 '방송인' 출신이잖아. 한선교 의원은 무식과 무지의 갈림길 한 가운데에 열십자로 나동그라져 할복을 하려 한다. 초딩도 웃어넘길만한 일갈을 떠들어놓고, 나중에 나이들어 은퇴하면 어디 강사자리라도 하나 나오겠는가? 진심으로 노후가 걱정되기에 하는 말이다. 저축 열심히 해라.
박근혜의 불만 섞인 한마디는 거론될 만한 가치마저 없음으로 아쉽게도 패스.
당의 정체성을 팔아넘기고, 애꿎은 국민들의 양심과 상식을 담보로 정치쇼에만 열을 올리는 열우당을 보면서, '그래, 차라리 50년을 한결같이 꼴통의 외로운 길을 고수했던 한나라당이 열우당보다 낫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오산이었던걸까?
한나라당은 역사 앞에서 만큼은 최소한 '침묵'이라도 해야한다. 그것은 한 많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희생과 굴종으로 견디고 돌파해온 사람들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다. 당신들이 수탈하고 강간하고 살해했던 양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과오를 인정하고 입이라도 다물면 빌어먹을 '똘레랑스'가 당신들을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얘들은 그것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단체로 '우리는 바보입니다' 라고 커밍아웃을 하고 나선다. 이 희극일지, 비극일지 모를 묘한 상황이야 말로 한국정치의 비극이고 추한 자화상이다.
ozzyz
<그때 그 사람들>의 시사회 이후 터져나오는 '말' 들은 이 사회가 얼마나 과거지향적인지 단박에 드러내고 있다. 임상수가 마광수가 아니 듯이, <그때 그 사람들>은 <즐거운 사라>가 아니다. (그런데 당췌 마광수는 언제 복권되는걸까, 차라리 장정일은 마광수에 비하면 메이져다) 왜 이 시점에서 별안간 표현의 자유가 의심되어야 한단 말인가. 사실, 이러한 주장들의 이면에는 표현의 범위에 대한 고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존재하냐구?한나라당, 연예인 X파일로 대일 청구권 역풍을 쓱싹 피해가더니,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그 주장이라는 것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꼬라지가 사납고 우스꽝스러워, 별안간 슬퍼지기까지 한다. 한나라당의 의식과 수준 역시 항문에 머무르고 있구나. 그들의 주장 속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들이 암약하고 있는게다. 하지만 '암약'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그 의도는 뻔뻔스럽게 커밍아웃하며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무거웠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각각일 수 있는데, 그 시대를 함께 경험한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역사를 이렇게 서둘러 단죄하듯 할 수 있느냐. 20년쯤 지났어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을 것. 고발, 풍자, 해학이나 조롱은 절대권력을 가진 집권층에 하는 것, 나락으로 떨어진 야당을 짓밟는 목적이었다면 표현의 자유를 너무 잔인하게 쓴 것이 아닌가 싶다” - 이계진 의원
“박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다큐멘터리 화면이 영화 끝부분에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영화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인데 마치 풍자 코믹극 한 편을 본 듯한 느낌” - 한선교 의원
"만들 때부터 비밀리에 했으니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 박근혜 의원
이계진 의원. 기억력 감퇴에는 무슨 약을 먹여야 하는겐가. 수고스럽게 상기시켜주자면, 한나라당은 20년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현 정권의 대통령을 풍자하여 연극을 공연했더랬다. 노무현의 번식 능력까지 꼬투리 잡으면서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고, '혹시 잠자리라도 함께 해본걸까?' 같은 노란 생각도 해봤었는데 말이지. 그 때 한나라당은 외부의 비판에 이렇게 응대했다. '연극은 연극으로 봐야지, 정치 공세화 하지마라. 힘 없는 야당은 서럽다' 그래? 힘 없는 국민들은 우습다.
한선교 의원. 언제부터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해야 한다' 고 규정되었단 말인가. 한나라당은 급기야 영화 문법을 다시 작성하려고 한다. 영화에 있어서 '무엇 무엇을 추구해야한다'는 식의 운명적 당위론은 한물간지 40년이 지났다. 낯 뜨거움을 못 느끼는걸까. 그래도 명색히 '방송인' 출신이잖아. 한선교 의원은 무식과 무지의 갈림길 한 가운데에 열십자로 나동그라져 할복을 하려 한다. 초딩도 웃어넘길만한 일갈을 떠들어놓고, 나중에 나이들어 은퇴하면 어디 강사자리라도 하나 나오겠는가? 진심으로 노후가 걱정되기에 하는 말이다. 저축 열심히 해라.
박근혜의 불만 섞인 한마디는 거론될 만한 가치마저 없음으로 아쉽게도 패스.
당의 정체성을 팔아넘기고, 애꿎은 국민들의 양심과 상식을 담보로 정치쇼에만 열을 올리는 열우당을 보면서, '그래, 차라리 50년을 한결같이 꼴통의 외로운 길을 고수했던 한나라당이 열우당보다 낫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오산이었던걸까?
한나라당은 역사 앞에서 만큼은 최소한 '침묵'이라도 해야한다. 그것은 한 많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희생과 굴종으로 견디고 돌파해온 사람들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다. 당신들이 수탈하고 강간하고 살해했던 양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과오를 인정하고 입이라도 다물면 빌어먹을 '똘레랑스'가 당신들을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얘들은 그것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단체로 '우리는 바보입니다' 라고 커밍아웃을 하고 나선다. 이 희극일지, 비극일지 모를 묘한 상황이야 말로 한국정치의 비극이고 추한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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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베르커드 2005/01/25 18:54 # 답글
푸하하하하하, 저 사람들 정말 금붕어 기억력입니까. --;SugarBlues 2005/01/25 18:59 # 답글
한선교의원의 말은 정말 어이가 없군요=_=표현의 자유 논쟁이 여기서도 나와야 하는겁니까. 그저 입다물고 있어주기만 해도 감사할텐데.
ozzyz 2005/01/25 19:07 # 답글
베르커드/ 금붕어 머리인 것은 분명하구요.^^;;SugarBlues/ 그 입 다물라! 라고 누가 외쳐주었으면....
누드모델 2005/01/25 19:10 # 답글
역시 독설의 황제이십니다 ^^ 언제나 시원하군요.ozzyz 2005/01/25 19:12 # 답글
누드모델/ 원채 입이 더러워서... ㅡ.ㅜ렉스 2005/01/25 19:28 # 답글
이계진 점점 자신이 옛날에 맡았던 TV프로그램을 닮아가는군요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mithrandir 2005/01/25 19:37 # 삭제 답글
렉스/ 그럼 누가 목도리 도마뱀일까요? :-)함장 2005/01/25 19:59 # 삭제 답글
아침에 TV 뉴스에서 한선교 인터뷰 보고 싸대귀를 날리고 싶더라니까요 -0-zuzen 2005/01/25 20:15 # 삭제 답글
글 잘 읽고갑니다.. 원글 뿐 아니라 덧글마저 추천하고 싶네요..젊은거장 2005/01/25 20:18 # 답글
힘없는 영화 관람인도 서럽죠. 쯔압. 그러고 보니 CJ가 힘없는 곳은 아니군요.숭어 2005/01/25 20:20 # 삭제 답글
진짜 속 시원하네요!! 뉴스보고 '어우'만 연발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seefall 2005/01/25 21:13 # 답글
같잖습니다. 한나라Lium 2005/01/25 21:18 # 답글
예전 연극에서 거시기 자격 운운하던"그때 그 사람들"은 누구였나요?...-_-)a
ozzyz 2005/01/25 21:22 # 답글
렉스/ 오. 탁월한 분석이십니다 ^^;mithrandir/ 도마뱀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요..
ozzyz 2005/01/25 21:22 # 답글
함장/ ^^;; 뭐 그 사람들 수준이 그 정도인거죠.zuzen/ 감사합니다 ^^
ozzyz 2005/01/25 21:23 # 답글
젊은거장/ 이런 소재의 영화가 거대 자본으로 만들어지는걸 보면 정권이 바뀌긴 바뀌었나 봅니다.송어/ 감사합니다 ^^
ozzyz 2005/01/25 21:23 # 답글
seefall/ 같잖아도 할 수 없어요, 수준이 그 정도라....Lium/ 제 기억으로는 그 때 그 사람들이 이 사람들인 것 같은데..
yesterday 2005/01/25 22:08 # 삭제 답글
한나라 애들은 회의할때마다 무슨 주제로 이야기가 오갈까하는 궁금함이 문득문득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쳇바퀴돌듯 그때그시절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근혜공주가 당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체가 풉하고 웃음이 나올뿐입니다.ㅎㅎozzyz 2005/01/25 22:10 # 답글
yesterday/ 웃찾사 회의 시간이나 별반 다를게 없을 것 같아요. '오늘은 이렇게 해서 국민들을 웃겨주자!'numa 2005/01/26 00:20 # 답글
이제 영화를 '보면' 되겠군요.ozzyz 2005/01/26 00:23 # 답글
numa/ 맨 앞자리에서 껄껄 웃으면서 봐줄거에요 ^^boogie 2005/01/26 00:44 # 답글
그때 그사람들 제 날짜에 상영될지 무지 관심이 가는데요...당췌...한나라당 무리들과 그 수구 꼴통들 땜에 영화의 소재가 제한적이라는 걸. 그들은 아실런지 모르겠네요..조금이라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영화를 만들려면 막는 사람들이 많으니..울 나라 영화 주인공들의 직업은 한정되어 있고 피 보는건 무조건 서민들로 구성 되어 있죠..아니 검사고..국회의원이고 고위 공직자를 째고 가르는 영화는 만들면 안됩니까...갑자기 열받네..
2005/01/26 06:1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김오타 2005/01/26 08:43 # 삭제 답글
만약 실미도·태극기 이상으로 대박이 난다면, 그때는 무슨 말을 할까요? -,.-dawnsea 2005/01/26 09:12 # 삭제 답글
한선교는 한나라당의 엑스맨. ㅡ.ㅡ;ozzyz 2005/01/26 10:14 # 답글
boogie/ 열받지마세요 ^^;;; 열받지 마시라고 쓴건데..비공개/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뵐께요 ^^
ozzyz 2005/01/26 10:15 # 답글
dawnsea/ 오, 놀라운 해석이십니다 ^^JJIINN 2005/01/26 12:42 # 답글
어제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한편이 불만가득했는데 이글을 보면서 뻥뚤렸네요^^:그나저나 오늘 좃선일보에서도 한건했더군요.
정치영화 어쩌구 저쩌구.. 참으로 웃기는 좃선일보입니다
http://www.chosun.com/se/news/200501/200501250416.html
(주소적기 참으로 민망하군요^^;)
갈림 2005/01/26 14:00 # 답글
저도 속이 후련해지네요. ^^(그리고 올블로그 "어제의 알찬 글 순위 2위" 등극도 감축드리옵니다. ^^)
초하류 2005/01/26 14:20 # 답글
저도 속이 다 후련합니다. 저들의 뻔뻔함은 그야말로 경쟁력 그 자체인거 같습니다.loveoggi 2005/01/26 14:31 # 답글
정치적인 공방을 떠나서라도..저는 제날자에 이영화를 스크린에서 보기만을 간절히 희망할 따름입니다... (이리 테클거는 사람들이 많아서야..맘놓고 어디 영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크..-정치하는사람들..제발..되도않는 딴지나 좀 걸지 말아주길!)reme19 2005/01/26 16:11 # 답글
통쾌한 글이군요..~~ 정치적 리얼리티는 없는 것들이 감히 영화의 본질을 규정하려 드는군요..늘꿈속 2005/01/26 16:30 # 답글
논의에선 비껴납니다만,영화가 기다려집니다. 예상밖의 배역인 송재호씨의 연기가 궁금하고 임상수감독이 한석규에게 가졌던 '믿음'이 보고싶습니다.
영화가 대박나길 바라고 영화만든 스탭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ozzyz 2005/01/26 16:35 # 답글
JJIINN/ 기사 봤습니다. SF소설인데요... ^^;갈림/ 감사합니다 ^^
ozzyz 2005/01/26 16:37 # 답글
초하류/ 뻔뻔함이 경쟁력이다... 기억해둘만한 문장인데요 ^^loveoggi/ 그래도 이야기들 덩치가 이리 커졌는데 별 문제 있겠습니까. 첫날 맨 앞자리에서 볼거에요 ^^
ozzyz 2005/01/26 16:39 # 답글
reme19/ 기사 읽으면서 되려 제가 창피해지더라구요.. 에구.늘꿈속/ 이 영화가 잘 되어야, 앞으로 나올 과거사 관련 영화들이 수월해지겠죠. 다행히 평론가들 반응을 보아하니 영화 꽤 잘 나온 듯 합니다 ^^
도발나라 2005/01/27 09:41 # 답글
쟈들 왜 산답니까.지덜을 위해서는 개소리도 서슴치 않는군요.
ozzyz 2005/01/27 09:41 # 답글
도발나라/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맞는 것을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쟤들 말고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슬퍼요.도발나라 2005/01/27 13:53 # 답글
그렇죠. 대략 한숨만... 휴우~~~시진이 2005/01/27 23:58 # 답글
정말 통쾌한 글 잘 봤습니다~ 쟤네들은 언제쯤 제정신 차릴런지;; (영원히 그럴 수 없겠지만.. 그런 면에서 불쌍하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