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외인구단 조기종영

<2009 외인구단>이 끝났다.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엔딩이다. 마지막 경기를 채 보여주지도 못하고 조기 종영 당했다. 그럴 만하다. 너무 못 만들었다. 상황들의 합리도 어이없고 무엇보다 상상할 수 있는 한 최악의 캐스팅이었다. 얼굴만 봐도 삼성이 떠오르는 윤태영이 대한민국 대표 궁핍 오혜성을 연기한다는 게 애당초 말이 되느냔 말이다. 게다가 맨발적으로 아주 지저분하게 생겨가지고.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최재성 버전 오혜성에 근접할 수 있는 건 찾고 뒤지고 헤집어보았자 원빈 정도다. 당시의 최재성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꽃미남이란, 지금 우리 우주의 이 시간대에선, 전무하다. 단팥빵에 포크를 박력 있게 찔러 넣으며 너는 내게 신화였다, 따위 대사를 읊어도 포스가 줄줄 흘러 샐 수 있는 건 최재성 뿐이었다고! 그런 촌스런 순애보적 남자다움이야 말로 외인구단의 정수였고! 뒤늦게나마 적절한 캐스팅을 상상해본다면, 최재성이 손병호, 원빈이 오혜성, 윤상현이 마동탁, 임수정이 엄지, 문근영이 현지 정도랄까. 어차피 실현 불가능한 캐스팅 목록이지만 최고가 될 수 없다면 이제와 시대착오적인 외인구단 텍스트를 새삼 끄집어낼 이유 따윈 없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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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ooushima 2009/06/22 00:06 # 삭제 답글

    고정하십쇼
  • 소년교주 2009/06/22 00:10 # 삭제 답글

    아... 결국 조기종영을 맞이했군요.
    외인구단을 현대의 방식 혹은 이야깃거리로 재탄생 시키거나, 그도 아니라면 그 시절의 향수 정도는 느낄 수 있어야 했는데, 그 정도의 야심도 없으면서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냐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현세씨가 지금 우리앞에 이런 모습으로 강림해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하는 암담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 2009/06/22 00:1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ozzyz 2009/06/22 15:06 #

    복 받으세요.
  • James 2009/06/22 00:23 # 답글

    저도 지금 종영 보고 글을 쓰긴 했는데, 이걸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지 농락이라고 해야 할지.
  • sang 2009/06/22 00:33 # 답글

    다른 사람은 아는 사람이 없었고, 엄지 캐스팅에서 갸우뚱했던 것이 이 드라마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답니다 .

    이런 일이 . 크으 .

    외인구단은 전설의 만화.. 였으니까요 ;_;

    + 임수정 엄지 . 오오 .
  • 밤비마마 2009/06/22 00:50 # 답글

    김민정이 그나마 배역에 어울리는 유일한 배우였는데..임수정도 어울리긴 하네요.
  • Daisy 2009/06/22 00:55 # 삭제 답글

    제목에 2009! 가 가당키나 하냐구요 ㅡㅡ+
    찰하리 꽃남(꽃보다남자) 마냥 신인으로 쫙 깔고 일드마냥 과다오버+애니삘나게 갔으면,,,,, 용서라도 했을거슬. ㅡㅡ+
  • 아... 2009/06/22 02:21 # 삭제 답글

    왠지 아역들이 연기를 더 잘한거 같에......
  • 월하방랑객 2009/06/22 06:54 # 답글

    난 한편도 안 봤다...
    처음 캐스팅된 배우와 광고 조금봤을 뿐인데...
    답이 나오더라능... ㅡ,.ㅡ
  • imago 2009/06/22 08:55 # 답글

    드라마가 방영되기까지 많은 검토와 절차를 거칠텐데 어떻게 이런 드라마가 그런 모든 과정을 거쳐 살아남아 방영될 수 있었는지 참 의아합니다.
  • 2009/06/22 09: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문근영좌빨인데 2009/06/22 10:15 # 삭제 답글

    문근영 범민련에 돈퍼줘서 좌빨인증됬음. 그런데 언론플레이로 북한지원이 아니라 `기부'라고 먼저 광고해버려서 옳은말 하는 사람은 ㅄ으로 매도되고..ㅜㅜ
  • 2009/06/22 10:36 # 삭제

    아이구
    옳은말 하셨쎄요?
    ㅎㅎㅎㅎㅎ
  • 이진이 2009/06/22 11:21 # 삭제 답글

    위에 언급한 캐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이신거니까...
    전 캐스팅에 불만은 없는데 대본이 이상했거든요..
    극의 흐름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다만, 조기종영에 대한 배신감은 같은거 같습니다 ^^
  • pulp 2009/06/22 13:21 # 삭제 답글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이 최재성을 따라가는 것도 무리였지만, 마동탁 역할 맡은 그 배우 누구인지; 원.. 천호진이였나? 그 포스에도 한참 못 미치는 느낌. 이 드라마에서는 마동탁이 정말 찌질해 보이더라는..
  • 덧니 2009/06/22 14:16 # 삭제 답글

    근데 동글동글 잘생긴 원빈의 오혜성도 좀 아닌거같은데유. 오혜성의 독기어린 똘끼 (-_-;;)는
    2009년 현재 도저히 재현될 수가 없는 캐릭터이기 땜에...
  • ikari 2009/06/22 16:50 # 답글

    까치와 엄지가 누군지 확인하는 순간 버렸드랬습니다.
  • ㅂㅂㅂ 2009/06/22 23:29 # 삭제 답글

    그 시간대에 자리잡고 상승세던 세바퀴랑 동반자폭한 꼴이 되었지요
  • 무비조이 2009/06/23 10:13 # 삭제 답글

    허걱 이 글을 이제 봤군요...
    워낙 최재성 버전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좋아해서..
    정말 드라마 거의 보지 않는데... 챙겨서 봤다가...
    아 미쳐버리는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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