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의 기억

군대에 있는 동안 온갖 지저분한 병을 다 보았다. 어떤 건 보았고 어떤 건 겪었다. 훈련소 조교로 있다 보니 아무래도 볼 것도 많고 겪을 것도 많았다. 입대 전 심야를 뜨겁게 부비고 온 친구들은 종종 성병에 걸려 왔다. 취침 소등 이후 조용히 다가와 가려워 환장하겠다는 훈련병 앞에 나는 초라하고 무력했다. 그럴 땐 조용히 세면장으로 데려가 음모를 면도해주고 파우더를 바른 다음 날이 밝는 대로 의무실에 보내야 했다. 직접 면도를 하는 건 딱히 남자 고추를 좋아해서라기보다, 훈련병에게 면도날 개별 지급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아서 깎으라고 했다가 괜히 고추라도 베이면 입장이 곤란하다. 자살이라도 시도하면 더욱 그렇다. 설마 그럴까 싶지만 교장에 나가면 종종 똥도 주워 먹는다. 운이 좋으면 정신병 판정을 받는다. 운이 나쁘면 똥만 먹고 만다. 아무튼 세면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훈련병 음모를 면도하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그 오해받을 만치 처연한 풍광을, 아주 가끔씩 떠올려본다. 삶이란 그렇게 고단한 것이라고. 사면발이 다리 개수 마냥 헤아릴래야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상병 휴가를 앞두고 나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몇 일전부터 항문이 근질근질하더니 급기야 이것은 설마 치질이 아닌가 싶은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의무실을 찾았다. 나이가 많은 의무병은 언제나 표정이 없었다. 나는 바지를 까고 허리를 굽혔다. 안 보입니다, 벌리세요. 응. 나는 두 손으로 양쪽의 엉덩이를 당겨 힘껏 벌려 보였다. 항문의 입장으로선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을 찬 공기가 닿았다. 뭔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무덤덤해졌다. 항문은 지금쯤 자유로울까. 괄약근과 오금 사이의 시간이 흘렀다. 왠지 좀 더 힘껏 벌려야 하지 않았나 미안해질 즈음, 마침내 의무병의 입이 열렸다. 치질입니다. 역시 그렇구나. 나이가 많은 의무병은 여전히 표정이 없었다. 그게 그렇게 고마울 줄 몰랐다. 나는 프레파라숀인지 프리파라솔인지,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이름의 연고지만 어쨌든 후시딘을 주지 않은 것에 무척이나 고마워하며, 의무실을 나섰다.

질병이 있으면 휴가를 나갈 수 없다. 훈련소는 그런 규정에 유난스레 까다로웠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연고를 짜내어 램프의 바바를 부르는 알라딘의 심정으로 환부 구석구석 정성껏 비비고 발랐다. 프레파라숀인지 프리파라솔인지 저 신뢰할 수 없는 연고의 느낌이란 무척이나 불쾌한 것이었다. 일단 냄새가 이상했고 유난스레 기름기가 많았다. 어찌나 야릇하게 미끄러운지, 화장실에 들어가 엉덩이를 벌려 연고를 살금살금 바르고 있으면, 이건 뭔가 알 수 없는 죄책감이 자꾸 고개를 들 정도였다. 휴가 전 날 밤, 나는 이빨을 하나씩 빼 광을 내듯 오랜 시간을 들여 샤워를 하고 성직자의 마음으로 연고를 발랐다. 그리고 휴가를 대비해 아끼고 아껴 박아 두었던 하얀 색 브레이브맨 팬티를 꺼내 입었다. 하느님, 부디 제 항문에 역사해주세요. 예수천국, 불신지옥.

마침내 휴가 첫 날의 아침이 밝았다. 기상나팔이 불기도 전에 깨었다. 왠지 가뿐한 아랫도리의 느낌. 괜찮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살짝 팬티를 내려 보았다. 침묵이 흘렀다. 다시 올렸다. 다시 내렸다. 내 눈을 믿을 수 없어 그렇게 한참. 나의 딱 한 번 입은 하얀색 브레이브맨 팬티가, 검붉은 피로, 지도를 그리듯 얼룩져있었다. 어머 이런 씨발. 모두가 자빠져 가벼운 신음소리를 내며 잠을 자고 있는 침상 위에 홀로, 나는 팬티를 무릎까지 내린 채 이 세상에 신이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따위 인문학적 종교학적 고민에 휩싸여 대롱대롱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러나 아뿔싸, 지체할 수 없다. 오늘은 휴가란 말이다. 휴가. 내일 당장 휴거가 온다고 해도 오늘은 휴가를 가야겠다. 나는 최대한 태연하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휴지를 둘둘 말아 항문 사이에 살짝 포개어 넣고 팬티를 올렸다. 점오를 마치고 휴가용 옷을 꺼내 입고 휴가 신고를 갔다. 으레 이어지는 대대장의 질문. 음주운전 할 건가. 아닙니다. 군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행동을 할 건가. 아닙니다. 혹시 어디 아픈 데는 없나. 아니 아니 절대 없지요.

그렇게 성공적으로 부대를 나섰다. 바깥공기는 따뜻하고 달콤했다. 논산의 정돈 안 된 아스팔트도 아우토반 같아 보이고 아침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초병들의 찌들어 찌든 눈자위마저 사랑스러웠다.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가 역까지 마중 나와 있었다. 안녕. 안녕. 이어지는 뜨거운 포옹. 아 행복하다. 버스 안에서, 나는 조심스레 고백했다. 있잖아. 응. 나, 치질 걸렸어. 나는 치질, 이라는 단어를 발음하는데 있어서 유난스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것이 절대 더러운 질병이 아니고 결코 농담이나 주고받을 기분도 아닐뿐더러 가벼운 웃음으로 하하호호 무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속사정을 있는 힘껏 함축해보았다. 다행히 그녀는 속이 깊었다. 많이 아파? 응 많이 아파. 나는 항문으로 피를 흘리며 너그러운 여자의 무릎에 누워 잠이 들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엉덩이 사이의 휴지는 좌파가 되다 못해 전향서 한두 장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나는 결국 그것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개야. 응? 나, 생리대 좀 빌려주라. 속 깊은 그녀의 날개가 아름다운 생리대 한 개를 받아들고, 나는 가까운 화장실로 달려갔다. 처음 보는 생리대였다. 다행히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듯싶었다. 나는 간단히 붙이고 화장실을 나섰다. 그리고 생리대라는 문명의 이기를 발명한 누군가의 자자손손 은총이 함께하길 두 손 모아 빌었다.

그러나 은총은 이십 미터 이상 함께 하지 못했다. 어째 좀 이상하다. 이를테면 경기 침체에 맞선 고환율정책의 기분이랄까, 도무지 알 수 없는 설상가상의 기운이 항문을 맴돌았다. 급기야 엉덩이의 고운 선을 따라 뭔가 줄줄 새는 것을 느끼고, 나는 다시 화장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피가 새고 있었다. 생리대를 청문회에 세우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문명의 이기는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왜 흡수하지 못했습니까. 오해입니다. 이런 썅. 이래서야 여성들은 어떻게 양이 많은 그날에도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당당할 수 있단 말인가. 견딜 수 없는 화를 깎아 내리며 무능한 생리대와 침묵의 시간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깨달았다. 아. 이게 살에 붙이는 게 아니구나. 팬티에 붙이는 거구나. 나는 지금도 참 괴상하다는 생각이다. 생전 처음 생리대를 써보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그것도 아무 설명 없이 쓰는 자의 첫 시도라면 당연히 살에 붙이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는 말이다. 혹시라도 새어 나오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죽겠는 초심자에게 팬티에 그걸 붙일 정신머리가 남아 있을까. 그 한 줌의 불안한 마음 조차 헤아리고 어루만지지 못한다면 이 까짓게 어찌 여성 해방에 기여할 수 있을까. 나는 꿈에도 의심치 못한 채 재빠르고 신속하며 당연한 손동작으로 살에 붙였는데. 그것도 꼼꼼히 눌러가며 붙였는데. 파스도 밴드도 붕대도 죄다 살에 붙이는데 도대체 왜 생리대는 팬티 따위에 붙여야 하느냔 말이야. 아무튼 흡수되는 면이라 뒤늦게 사료된 쪽이 위로가고 나니, 그것 참 마술처럼 쪽쪽 잘 빨아들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과연 양이 많은 날에도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당당할 수 있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나의 자존감은 세상을 향해 힘껏 항문을 벌리는 것이나 다름없이 손상돼있었다.

치질은 놀랍게도 금방 나았다. 바깥세상 약이 과연 다르구나, 생각했다. 설간인가 설잔인가 하는, 여전히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없는 이름의 연고였지만, 미끄럽지도 않고 바르면 알프스의 엉덩이 마냥 시원한 게 참 믿음직스러웠다. 생리대보다 더 하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여자 친구와는 제대 후에 헤어졌다. 여자 친구가 유학을 간 사이 내가 바람을 피웠다. 그녀는 항문으로 피나 흘리던 자식이 바람을 피우고 지랄이라는 독한 한 마디도 없이 떠났다. 그런 사람이라면 어지간히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이게 나와 생리대와 치질과 옛 연인 사이에 벌어진 오해와 완치와 추억의 전모다. 허지웅

별 뜻 없다. 종신이형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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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d의 생각 2008/11/26 16:53 #

    내가 입대한 후 읽은 글 중에 제일 잘 쓴 글. 나도 정말정말 이런 글이 쓰고 싶다. 언제나 가능할까?... more

  • 애들아~ 비온다 빨래 걷어라! 2008/11/26 22:23 #

    비가 주륵주륵 잘도 온다..습한 기운 나 이거 무척 싫다.. 어릴때부터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내몸에 물기가 닿는 느낌 참 싫어했다.. 좀 드러운 이야기인데 어릴때부터 내가 씻기 싫어했던것도 그런 이유였다. .-_-;; more.. 세수할때 특히 목은 절대 물 안묻혔다.. 목에 물 닿으면 그 몇방울의 물이 흘러 내려가 젖꼭지쯤에 맺히거나 아랫배까지 흘러내려가면 등교길 그 축축함이란.. -_-;; 정말 싫다.. 그래서 나 어릴땐 난 내목에 핸디캡...... more

  • 여울바람의 생각 2008/11/26 23:11 #

    아흑...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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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05 - [빌어먹을] - 설상가상이란 이런 것...ㅡ,.ㅡ 2007/12/15 - [빌어먹을] - 까칠맨의 병실 일기...ㅡ,.ㅡ 작년 12월 복잡 치루 판정을 받고 어언 10여개월... 그 동안 세 차례의 수술을 통해서 채력도 떨어지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무더웠던 올 여름... 수술 부위에서 흐르는 분비물을 거즈와 패드로 막아가며 생활하다보니 그 귀찮음과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라 휴직을 하고 싶...... more

덧글

  • ... 2008/11/26 02:39 # 삭제 답글

    아놔. 이 새벽에, 당장 날이 밝으면 논문 최종 원고 제출 전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맞이하는 마당에 아직도 뻘짓거리 하고 있는 이 와중에, 열심히 밤샘하는 연구실 동료들 틈에서 큭큭 대게 만드는 이 처절한 글이라니. 같은 질병으로 항문외과에서 받아온 좌약을 아침마다 힘겹게 투입하고 종일 괴로워했었던 몇 년 전 기억과 힘겹게 회복하고 났더니 연구실로 날아온 빌어먹을 항문외과 홍보 우편물을 배달해준 연구실 후배의 얼굴이 겹쳐오는 이 새벽 두시 반의 풍경이라니. 아응.
  • 단팥빵 2008/11/26 02:40 # 답글

    유난히 더웠던 날. 부대주력화기 제초기를 돌리다가 담배나 피고 하자, 엠자 형으로 쪼그려 앉았더니 고통도 없이 아래가 뜨뜨미지근 하더이다. 내가 실은 양성이었던가, 의문을 갖었지요. ..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 미타민 2008/11/26 02:41 # 답글

    아... 솔직담백하면서도 유머스러운 글에 정말 쏙 빠져가면서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역시 지웅님 글은 소용돌이.
  • 습작 2008/11/26 02:47 # 삭제 답글

    오 마이 갓............... 읽으면서 제가 다 움찔움찔 했네요;
    그나저나 치질의 결말은 바람으로 ,,
  • 움찔 2008/11/26 02:51 # 삭제 답글

    우와.


    왜 책 안 쓰십니까.
  • 무곡 2008/11/26 02:55 # 답글

    치질의 아이콘 윤종신(...)
  • 2008/11/26 03:0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ozzyz 2008/11/26 03:06 #

    술 한 잔 해야겠군요.
  • 재밍 2008/11/26 03:12 # 삭제 답글

    이런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악마에게 항문이라도 팔아서 수련하고 싶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 maxi 2008/11/26 03:18 # 답글

    멀쩡한 사람도 하느님의 은총을 갈구하다가 전향서도 못쓸 좌파로 변하게 만드는게 군대죠. (농담입니다 ㅋㅋㅋ)

    음. 굉장히 웃기고 동감도 되고 재미있고 약간 슬프기까지하는데 왜 시발 소리가 나는지..허허허허.

    글 잘읽었습니다.
  • acrobat 2008/11/26 09:04 # 답글

    쉽지않은 고백이로군요 ... ㅎㅎ
  • PETER 2008/11/26 09:14 # 답글

    ㅋㅋㅋ 제발 픽션이라고 해주세요 ㅋㅋㅋㅋ
  • 오스카 2008/11/26 09:16 # 답글

    옛날 벼락맞은 남녀의 혼이 뒤바뀐다는 영화 '체인지'에서 생리대는 팬티에 붙이는거라고 어린나이에 배운 기억이 나는군요. 생리대는 직관적으로 엉덩이에 붙이게끔 보이나 보군요 ㅎ 글 언제나 재밌게 읽다 갑니다'ㅡ' 종신이형 ㅋㅋ
  • 타누키 2008/11/26 10:57 # 답글

    워..............치질........그렇게 피가 나는 거였나요. ㄷㄷ
  • Leedo 2008/11/26 11:04 # 답글

    어제부터 윗몸일으키기한 뻐근한 배꼽 잡고 신나게 웃고 갑니다.ㅋㅋㅋ
  • 림rym 2008/11/26 11:37 # 답글

    아아 ..... 이거 왠지 눈물나는 군요 ㅠㅠ
  • 수면부족 2008/11/26 11:38 # 답글

    정말 남자와 여자의 세상은 서로 모르는 것 투성이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많이 웃고 가요.
  • yk, 2008/11/26 12:07 # 삭제 답글

    외출 전에 한바탕 웃으면서, 훈련소 시절 중대 분대장 분들 성함을 하나하나 떠올려보게 됩니다.
    그때 훈련소 동기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요ㅎ
  •  승 2008/11/26 13:04 # 답글

    아..........
  • 베리배드씽 2008/11/26 13:46 # 답글

    군대 생활의 애환을 그렸다는 데서, 김영하 에세이집 <포스트잇>의 '말표 구두약'이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 정신적찌라시 2008/11/26 14:14 # 삭제 답글

    어릴 적, 지난 밤부터 이어진 물똥공세와 아무리 아파도 학교에 빠지면 안된다는 어머니의 신념이 합쳐져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건 어머니의 생리대를 차고 학교에 가는 것이었죠. 생리대를 받아서 화장실에 서서 자연스레 접착제가 있는 부분의 비닐을 떼어내고 엉덩이에 붙였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스무살이 넘어서 알았습니다. 당연히 팬티는 사각팬티가 남자의 팬티고, 그걸 팬티에 붙을 생각은 조금도 못해봤었기에 엉덩이 사이로 세어나온 물똥을 느끼며 죄없는 생리대 탓만 했던 게 생각나네요.
  • 졸리 2008/11/26 14:22 # 답글

    여자들은 생리 때문에 빈혈기가 조금씩 다 있는데...설마 치질이 그 정도로 피가 많이 나는 건 아니겠지요? (후덜덜)


  • 뭉크 2008/11/26 15:47 # 삭제 답글

    오늘 많은 남자들이 배웠을거 같네요. 생리대는 살에? 노!!!!
  • 타락천사 2008/11/26 15:54 # 삭제 답글

    이건 거의 단편소설 수준인데요.
  • secret boy 2008/11/26 16:25 # 삭제 답글

    웃으면 안될 것 같은데...웃음이...
  • 수학선생 2008/11/26 16:56 # 답글

    병원 실습 돌면서 쉐이빙 많이 해봤죠. 진짜... 그때의 고역스러움은 잊지 못할...술 한잔해야겠습니다.
  • Polycle 2008/11/26 17:06 # 답글

    허허. 이게 방송&연예 밸리가 아니라 왜 연애 밸리에...
  • 루나리나 2008/11/26 17:14 # 답글

    몇몇 여자들도 처음에 같은 실수를 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들?) 기운내세요;;
  • ㅜㅜ 2008/11/26 18:59 # 삭제 답글

    명문입니다
  • 서울비 2008/11/26 19:38 # 삭제 답글

    최근에 읽은 문학적 기록 중 단연 최고입니다.
  • 2008/11/26 19:5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rangsae 2008/11/26 21:25 # 삭제 답글

    큿큿큿 나 이런 글 너무 좋아요 ㅠㅠ
  • 2008/11/26 21: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ㅋㅋㅋ 2008/11/26 22:09 # 삭제 답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epay 2008/11/26 22:24 # 삭제 답글

    군대 애기가 나와서 트랙백 하나 겁니다. ~ㅋㅋ
    저도 치질땜에 고생 많이 했는데..
  • 그와중에 2008/11/26 22:26 # 답글

    잘생긴 사람만 할 수 있다는 훈련소 조교!!!
  • hk 2008/11/26 22:31 # 삭제 답글

    제가 경험한 군대는 그 똥꼬에 연고를 바르는 행위를 후임에게 시키는 곳이었습니다. 고참은 가랑이를 벌리고 후임은 연고를 바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인기가요 보고 있을 뿐이고, 바른 놈이 나였을 뿐이고 벌린 놈 때려주고 싶고 고참 밉고 그냥 방금 막 효리 나오고 있는데 눈은 똥꼬로 가있고 아~~~~
  • 손키티 2008/11/26 22:44 # 삭제 답글

    한번씩 똥닦다가 피가 휴지에 실처럼 묻어나올떄
    엄청 두렵다... 머지 않았나봐.....
  • 두루미 2008/11/26 23:28 # 삭제 답글

    저는 2년간 표정없는 의무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더랬습니다. 푸레파레숀이 냄새가 이상한 것은 그게 그러니깐 상어간유가 주 원료라서 그런거죠. 상어간에서 짜낸 황갈색 기름이 항문에게는 효과적이라는 사실에 참 놀랐었지만 정말 사실입니다.
  • 2008/11/26 23:31 # 삭제 답글

    치질이 그런거였군요... 와우... 치질환자에게 은총을.....
  • 비푸리 2008/11/27 00:55 # 삭제 답글

    치칠. 뭐야 그게... 무서워......
  • chow 2008/11/27 01:35 # 답글

    저도 같은 질병,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치루라고 하는, 약간은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증상을 앓았던 처지이기에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네요. ^---^ 저는 수술 직후엔 여성들의 나이트용(?) 생리대를 쓰다가 점점 양이 줄어 마침내 팬티라이너라고 불리는 가벼운 그것을 쓰게 되고선, 그 자유로움에 얼마나 기꺼워 했던지요. 가능하면 고추 앞 쪽에 붙이고 내내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다 들었더랬습니다.
  • 앨리스 2008/11/27 05:53 # 답글

    아씨 너무한다. 나의 윤종신을ㅠㅠ
    요즘 그는 거의 진중권같더군요(외모가)
  • 작가 2008/11/27 08:26 # 삭제 답글

    사면발이에는 면도후 에프킬라가 짱임.


    아 물론 나중일은 장담 모합니다.
  • 안녕 2008/11/27 10:13 # 답글

    어머 이런 씨발.
  • 카스테라 2008/11/27 12:56 # 답글

    저도 이런 글 너무 좋아요!
  • 고시생J 2008/11/27 14:05 # 삭제 답글

    최근 치질을 앓게 된 한 사람으로서 '록키는 어떻게 스탤론을 구원했나' 이후 허기자님 최고의 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르웨이등빨 2008/11/27 16:01 # 삭제 답글

    윤종신씨는 치질의 아이콘이 된겁니까? ㅠ
  • 박지원 2008/11/27 18:17 # 삭제 답글

    읽으면서 느낀 것. 1. 치칠은 무척 고통스런 병이구나 2. 허지웅씨의 여자친구는 마음이 고운 분이구나

    아자아자지화자!!
  • 이름 2008/11/27 20:39 # 삭제 답글

    외롭고 쓸쓸한 얘기네요.

    다음엔 쌈박질한 얘기 해주세요.
  • 2008/11/28 02:3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J 2008/11/28 08:24 # 삭제 답글

    허지웅님 글은 촌철살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왠지 서글프기도 하고, 때로 느껴지는 삶의 깊이와 아픔으로 처연함마저 몰려드는..
    ^^ 암튼 이 글도 정말 잘 쓰신 글입니다.
    덧붙여 완치, 축하드려요 ㅋ~
  • 쿠로 2008/11/28 16:56 # 삭제 답글

    글을 읽다, 생리대를 환부에 붙였는데 돌려 붙이는 과정에서, 환부와 음모에 닿은 부분이 접착면과 떨어지면서 냈을 고통이 떠오릅니다
  • 에로거북이 2008/11/28 19:26 # 답글

    푸하

    생리대 이야기 쯤에서 반쯤 쓰러졌습니다.

    정말 재미있게(응?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인가) 잘 읽고 갑니다. ^^

  • 까칠맨 2008/11/29 10:47 # 삭제 답글

    ㅋㅋ 치질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치루라는 놈이 더 무섭습니다...ㅡ,.ㅡ 전 얼마전까지 무려 10개월을
    똥꼬(?) 옆에 구멍을 뚫고 다녔답니다. 세번의 수술...으....트랙백 걸고 갑니다. 근데 치루와 치질을 잘 몰라요..사람들이...ㅋㅋ
  • 지혜씨 2008/11/29 12:53 # 답글

    제대로군하!ㅋ 완전 글빨이 그냥 좔좔
  • 수요 2008/11/29 20:41 # 삭제 답글

    진지하게 글 읽었는데....
    종심오빠...
  • 바른그녀 2008/11/29 22:24 # 삭제 답글

    이거 완죤 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멘트까지 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머게이지 & 글빨 게이지가 출중하시군요!^^
    이웃님 블로그 갔다가 링크 되어 있길래 들어와봤습니다^^
  • 이제 2008/11/30 11:07 # 삭제 답글

    디빠들 거품도 사라지고.. 디워광풍 1년후 후기한 번 올려보시죠
    안그래도 일본에서 개봉해서 3류 개 쓰레기취급 받고 있다는데 ㅎㅎ
    그 많던 디빠들 밥은 잘 먹고 다니겠죠? ㅎㅎ
    당시 진중권,허지웅등에게 쏟아졌던 집단적 광기와 분노...잊을 수 없습니다.
  • NANA 2008/12/03 18:03 # 답글

    ㅎㅎ 진짜 재밌네요.
    아~ 처음 접하면 그럴수도 있겠구나...생각드는걸 보니
    이렇게 생리대 하나에도 사람마다 다른것을~
    내게 익숙한 것들에 대한 지극히 당연하다고 믿고 사는게
    새삼 어리석게 느껴지네요 ㅎ
  • ssh 2008/12/07 02:09 # 삭제 답글

    열흘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른여자 생겼다는걸 알고
    온갖 비참함과 구질구질함이 몰려왔는데

    이거 정말 웃겨요 ㅋㅋㅋ
    참 잘도 쓰셨습니다.. 짝짝짝
  • 2009/02/23 03:5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qlsqordl 2009/03/17 14:44 # 삭제 답글

    아~~마지막 사진이 압권이다
    글을 읽으며 감동받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마지막 사진이....사진이....나를 울렸다
  • 올드보이즈 2009/04/10 23:10 # 삭제 답글

    쩔어요ㅋㅋㅋ! 어쩌다 블로그 들어왔는데,
    정말 글 하나하나가 와닿는데다 솔직하면서도 재밌는 글!
    한마디로 짱입니다ㅋ
  • 농민봉기 2009/10/30 20:47 # 삭제 답글

    4기 까지 안간게 다행입니다.

    튀어나오면 더 고통스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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