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고담에선 모두가 정의를 원한다

(허지웅의 키노키ㅣ고담에선 모두가 정의를 원한다)

일러스트 외길 30년. 명화 장재훈 선생 작품


매기 질렌홀이 너무 못생겨서 도무지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만 제외하면, 그러니까 이를테면 조커가 레이첼 도스에게 “얼굴 좀 반반한데” 따위 대사를 날릴 때마다 헛웃음이 흐른다는 사실만 잊으면, <다크 나이트>는 맙소사 정말 근사한 영화다.

하나의 영화를 설명해낼 문자나 언어가 너무나 무력하고 초라하다는 기분에 휩싸일 때가 종종 있다. 정말 놀라운 건, 이번에 그 대상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건, 이 값비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미국적 신화(신화가 없는 이 거대한 나라는 종종 <스타워즈>같은 문화 콘텐츠, 혹은 그리스신화 만큼이나 복잡한 코믹스 세계관 안에서 신화성을 찾아왔다)의 해체와 실패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연상시킨다는 논평을 늘어놓았는데, 참으로 멍청한 노릇이다. 오히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으로 상징되는 근엄한 미국식 정의, 절대 당위론의 패배를 비추는 영화다. 요컨대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이라는 이름의 절대 권위가 어떻게 비극을 자초하고 영웅이길 포기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식 여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너무나 흥미롭고 오싹하며 또한 슬픈 경험이다.

<다크 나이트>는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의 최전선에 위치한 영화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기존의 슈퍼히어로 텍스트와 별다른 연관이 없어 보인다.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를 가져와 끼워 맞춰보아도 마찬가지다.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아예 다른 은하계에서 만들어진 영화 같다. 관계를 맺거나 닮은 구석이 좀체 없다.

잘 만든 영화와 못 만든 영화의 차이는 아니다. 애초 화면 위에 재현해내고자 하는 욕망이 다르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일반적으로 원작 코믹스의 역사와 팬덤층의 요구를 압축하면서 영웅의 근사한 활극과 초월적 이미지를 진열하는데 주력한다. 여기서 영웅담은 신화로 채색된다. 반면 <다크 나이트>는 공공의 기억 속 화려한 아이콘의 재현 따위에 관심이 없다. 원작만화의 아우라를 고루 압축해낼 의지도 없다.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를 가장한 느와르에 더 가깝다. 모두가 죽고 죽이고 피 흘리는 가운데 미국식 신화가 허물어진다. 여기서 영웅담은 현실의 이름으로 해체된다.


영화의 내용을 구구절절 소개하는 건 무용해 보인다. <다크 나이트>에 대한 해석은, 온전히 배트맨과 조커, 투 페이스에 대한 설명으로 대체될 만하다. <다크 나이트>는 이데올로기적으로 서로 다른, 그러나 공히 극단적인 지점들에 닿아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지점은 서로 통하기 마련이다. 아울러 관통하는 화두가 있다.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궁극적인 평등이란 과연 실현될 수 있는 가치인가, 라는 질문이다. 이는 세 명의 캐릭터를 통해 형상화된다. 좀 더 적확하게 말하자면 브루스 웨인과 미지의(과거의) 조커, 하비 덴트는 ‘평등의 실현’이라는 프레임을 통과하면서 각각 배트맨, 조커, 투 페이스이라는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이다.

배트맨은 앞서 언급했듯 절대 정의를 상징하는 존재다. 공공질서의 유지와 평등을 추구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 가면 쓰고 나섰다. 그러거나 말거나 참 많이 괴롭다. 나아지는 게 없어서다. 박쥐 가면을 흉내 낸 자경단마저 출몰한다. 그는 “나는 옳은가”라는 질문을 붙잡고 늘어진다. 그러나 배트맨은 그 출생부터 끝까지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시키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자경단을 싫어하지만 그 스스로가 이미 법 테두리 밖의 자경단이고, 정의와 평등을 좇지만 정작 자신은 노동자를 착취하는 대단한 자본가인 것이다. 누수 되는 기업 자금과 배트맨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사원은 어찌 보면 기업 내 내부고발자다. 영화는 그런 내부고발자를 대단히 저열한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다크 나이트>안에서 배트맨은 종종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유사해 보인다. 절대적인 목적(정의실현-수익증대)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삼성의 경우와 매우 유사한)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도덕률과 상식에 위배되더라도 마찬가지다. 평등만큼 중요한 개인의 자유마저 억압하는 수준이다. 브루스 웨인이 이건희와 다른 건 자기 존재감에 동반되는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다. 우상의 위치에서 내려와 모두에게 사랑받길 포기하고 영웅으로 남길 거부하기에, 배트맨은 이건희보다 나은 존재다. 그러거나 말거나 배트맨의 영혼은 파괴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조커는 되게 즐겁다. 조커는 배트맨으로 하여금 자기 모순성을 발견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결코 영웅이 될 수 없는 ‘괴물’임을 깨닫게 만드는 방아쇠다.

투 페이스는 복수를 상징하는 존재다. 브루스 웨인이 이제 영웅 놀음을 그만둘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만큼, 하비 덴트의 활약은 유효한 것이었다. 하비 덴트는 법 테두리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 투 페이스가 된다. 처연한 노릇이다. 투 페이스의 복수도 결국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세상사가 도무지 공평하지 않다는 것.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거품을 물고 동전을 던지는 투 페이스의 모습은 쓸쓸하고 무력하다. 하비 덴트를 투 페이스로 자각하게 만드는 것 역시 조커다. 정의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가치임을 비관하게 만드는 방아쇠인 것이다.


결국 조커가 열쇠다. 조커는 혼란을 상징하는 존재다. 그는 언뜻 종잡을 수 없다. 아주 잔인한 농담과도 같다. 스스로 털어놓는 과거사는 죄다 이치에 맞지 않는 거짓말이다.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행동하기에 조커는 재앙이다. 그러나 그런 태도에는 평등을 향한 열망이 전제돼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궁극적인 평등에 도달하기 불가능하고(화폐를 불태우는 조커의 모습-그는 자본주의를 포함한 모든 규정된 제도를 부정한다), 그러므로 모두가 공평해지는 길은 극단적인 무정부주의 상태의 혼란뿐이라는 것이다. 최소한 공포만큼은,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공히 유효하니까. 평등하니까.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배트맨이나 투 페이스 같이 손에 잡히는 하나의 캐릭터라기보다 상징에 더 가까워 보인다. 조커는 방아쇠다. 브루스 웨인과 하비 덴트가 배트맨과 투 페이스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방아쇠고 반영체다.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거대한 무질서이자, 도덕과 정의, 자유, 사랑 등 위대한 가치들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선택하게 만드는 딜레마다.

<다크 나이트>는 결국 당위에 대한 영화다. 여기에는 정의를 위해 지키는 놈, 정의를 위해 비뚤어지는 놈, 정의를 위해 파괴하는 놈이 있다. 그들은 그저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할 뿐이다. 서로들 앞 다투어 어찌나 옳은지. 그래서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서로 다른 당위를 가지고 싸운다. 물론 공존할 수 없는 욕망들이다. 그렇게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람이 죽고 건물이 내려앉고 누군가가 울고 또 누군가는 웃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당위가 그 자신들을 망쳐놓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모두가 서로 너무나 극단적인 지점에 가 닿아있다는 걸 지각해야 한다. 우리는 형평성의 완전하고도 균등한 실현을 위해 반드시 자경단이 되거나 무정부주의자가 되거나 비뚤어져 복수를 입에 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배트맨의 패배가 무정부주의의 성공이나 “결국 세상에 진정한 의미의 평등이란 가능하지 않다”는 자조로 비춰진다면 <다크 나이트>는 위험한 텍스트가 된다. 탁월한 상업성과 파괴적인 배급력 탓에 더욱 그렇다. 오해다. 오히려 방점은 극단적인 당위들이 모두 패배했다는 데 찍혀져야 마땅하다.

<다크 나이트>는 그 자체로 온전한 완전체다. 속편이 필요 없는 영화다. 그럼에도 할리우드의 자본력은 배트맨을 다시 한 번 소환할 게 빤하다. <다크 나이트>의 완결성을 감안해볼 때 가능한 속편의 꼴은 프랭크 밀러 원작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영화화가 가장 적합할 듯 보인다(물론 현재 이 프로젝트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쪽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니라 잭 스나이더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는 은퇴 이후 다시 돌아오는 중년 배트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서 배트맨은 공공의 적처럼 그려진다. 배트맨과 대립하는 상대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여념 없는 국가주의 영웅 슈퍼맨이다. 둘은 대립하고, 어느 한 쪽이 패배한다. 누가 이기든 미국의 영웅 신화는 철저하게 파괴된다. ‘영웅 아닌 다크 나이트로서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텍스트를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글/ 허지웅 일러스트/ 장재훈 (<프리미어> '허지웅의 키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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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피그말리온 2008/08/07 19:17 # 답글

    와 정말 다크 나이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 니나노 2008/08/07 19:18 # 삭제 답글

    메기 질렌홀이 못생겼다라 으음....
  • 유키 2008/08/07 19:42 # 답글

    저도 여주인공이 뭐 저리 생겨 먹었냐 내심 생각하고 있을 때쯤 조커의 반반하다는 한마디에 웃음이 터지더군요. ㅎㅎ;
  • 에헤라 2008/08/07 19:55 # 삭제 답글

    그래서 Joker 아닙니까. 농담도 잘하셔...^^.
  • 수액 2008/08/07 20:27 # 답글

    난 매기 질렌할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케이티 홈즈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고.
    국내 반응은 영아니네요 -_-;;
  • Nobody 2008/08/07 20:34 # 답글

    잘읽었습니다
  • 카카오 2008/08/07 21:06 # 삭제 답글

    언제나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 2008/08/07 21:3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ozzyz 2008/08/07 21:41 #

    감사!
  • highenough 2008/08/07 21:41 # 답글

    저는 솔직히 케이티 홈즈였으면 레이첼이 기억에나 남았을까 싶던걸요.
  • 일러스트 2008/08/07 21:46 # 삭제 답글

    조커 일러스트 멋지네요.
  • 소라 2008/08/07 22:09 # 삭제 답글

    매기 질랜홀 예뻐요~~ ㅜㅜ

    수퍼히어로와 (미국식)정의의 해체라, 생각해 볼만한 해석입니다. :)
    하지만 그냥 수퍼맨과 배트맨이 한 번 만나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욕심이 먼저 드는걸요. ㅋㅋㅋ
  • 시드 2008/08/07 22:19 # 답글

    세가지의 캐릭터는 모두 하나를 뜻합니다 - 양면성.
  • ㅋㅋ 2008/08/08 17:25 # 삭제

    저번 글에서도 찌질대더만 ㅋㅋ 허지웅님 글을 통해 자신을 완성하려하나요 ㅎㅎ
  • 다스베이더 2008/08/07 22:20 # 답글

    저도 사실 매기질랜할이 나은것 같던데..
  • 초콜렛 요한슨 2008/08/07 22:38 # 삭제 답글

    매기 질렌홀이 케이티 홈즈의 연기력보단 훨씬 낫지만 아무래도 두 매력남들의 사랑을 독식하기엔 현실적으로 좀 외모가 부족한건 사실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홈즈는 1편 촬영 끝나자마자 감독에게 바로 퇴출당했다고 하네요.;;
  • Soundwave 2008/08/07 23:0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전 이 영화의 대단한 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인 것 같아요. 2번째 보고 나서 느낀 조커는, 글쎄 그냥 자기 재미를 위해 사는 미친녀석이네요. 3번째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작가 2008/08/07 23:20 # 삭제 답글

    못생겨서 결국 죽었구나. 아카데미 불참 확정 ㄱㄱㄱ
  • 매기가왜! 2008/08/07 23:21 # 삭제 답글

    첫줄 읽다가 바로 내려와 글 남깁니다

    매기가 어때섬!!!!!! ㅠㅜ
  • 짙푸른 2008/08/07 23:33 # 답글

    페이스가 예쁜 건 아니지만 보기만 해도 좋은 여인들이 있지요. 메기양도 그렇고.
    극중에 나오는 러시아 발레우들처럼 생겼으면 오히려 질렸을 것 같은데요.
  • 영주 2008/08/07 23:39 # 삭제 답글

    음 매기 질렌할...인디영화에 꾸준히 출연했고 세크러터리나 스트레인저 댄 픽션 (여기서는 참 매력적이게 나왔죠)등 연기력도 케이트 홈즈보다 훨 인정받는 배우인데...뭐니뭐니해도 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인디 배우중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유독 평이 안좋아 좀 많이 아쉽네요...케이티 홈즈는 뭐 연기를 못한다거나 안예쁘다는건 아니지만 톰 크루즈 때문에 참 인지도가 비교도 안되게 높긴 하지만요 인지도도 중요한 요소이니 그 배우의 이미지에는...그래도 매기 질렌할 안이쁘거나 연기를 못하는건 아닌데...
  • 토끼 2008/08/07 23:44 # 답글

    스트레인저 댄 픽션때문인지 저도 그녀가 예뻐서라기보다는 느낌이나 연기하는게 레이첼 역할에 너무 잘어울린다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 너무 예쁘장한 전형적인 미인형의 레이첼이었다면 오히려 춈;;
  • ozzyz 2008/08/07 23:51 # 답글

    자 이제 배트맨 이야기를 합시다.
  • 류즈이 2008/08/07 23:55 # 답글

    메기 질렌홀 얘기가 오죽했으면 아하하 ^^;
    아직 영화를 안본고로 메기 질렌홀 부터 검색해봐야 겠네요 -_)
  • DarthSage 2008/08/08 00:13 # 답글

    The Batman이 아니라 The Dark Knight.
    이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 sang 2008/08/08 01:07 # 삭제 답글

    매기는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이 폴폴 넘치는 ..

    배트맨을 우선 보고 와야겠습니다.

    케이티 홈즈보다야 훨씬 미녀지요.
  • 헤비스 2008/08/08 01:09 # 삭제 답글

    수배자가(?) 되어 쫓기는 배트맨을 만나게 될 줄이야...
    찢어진 입술에 얽힌 조커의 유년시절은 처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래서 남자와 여자가 보는 미의 기준이 다른거 같아요.
    전 역대 배트맨의 여인들 중 미쉘 파이퍼 다음으로 매기 질렌홀을 꼽고 싶은데..
  • NeoPool 2008/08/08 01:31 # 삭제 답글

    영화 이야기 썼다가 스포일러 될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개봉 한지 며칠 안되어서 영화를 본격적으로 논하기 좀 그렇슴둥
  • 헤비스 2008/08/08 01:47 # 삭제

    그러게요.저도 몇몇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혹 스포일러가 될까봐..
    덧글 달기가 꽤 망설여지더라고요.
  • 유리엘리베이터 2008/08/08 01:41 # 답글

    리플들을 읽어보니 케이티 홈즈가 레이첼역을........할..뻔.........오노노노노노노노
    저는 매기 질렌할이 조커에게 OK, STOP할 때 끌렸는데요. 그 대사 하나만으로 그녀는 나의 와나비!
  • 디오니 2008/08/08 02:31 # 답글

    영화적인 카타르시스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대신 모두가 얼마만큼은 이기고, 얼마만큼은 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제겐 매우 현실적인 영화로 다가왔어요.
  • 딸기뿡이 2008/08/08 07:43 # 삭제 답글

    역시 영웅의 그녀들은 인물도 받쳐줘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몰입이 되어야 말이지요 :D
  • 2008/08/08 09:1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ㅋㅋㅋ 2008/08/08 10:40 # 삭제 답글

    역시 한국 남자 아니랄까봐 외모따지긴ㅋㅋㅋ
  • 김마녀 2008/08/08 10:47 # 삭제 답글

    매기 질렌할이 못생겼다니.. ㅜ 뭐, 개인적 취향차이겠지만.
    리뷰 잘 읽다가 거기서 켁 걸리네.
    상스런 매력에 끌리삼?
  • 2008/08/08 12:0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뎅굴랜드 2008/08/08 12:58 # 답글

    아름다운 배우는 많겠지만 지적인 배우는 딱히 매기 질렌할 말고 생각 안나더군요
  • 철이 2008/08/08 13:10 # 삭제 답글

    정말 압도적이고 격이 다른 영화였습니다. 두시간반동안 뭔가에 홀렸다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요. 글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뭔가 너무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carlos 2008/08/08 13:53 # 삭제 답글

    후반부 수송선 에피소드는 확실히 911 이후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은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공격해올지 모르니 이라크를 공격해야한다라는 선제공격론에 대한 비판일까요? 그런데 실제 세계에서라면 유람선은 뽕빨났어도 진작에 뽕빨났을듯...
    그런데 아무리 도시 범죄율이 막장이라도 어느정도 적정선에서 유지될 수 밖에 없는게, 범죄자들도 삥뜯어 먹고 살 시민들이 없으면 안되니까 서로간에 전쟁도 하면서 나와바리를 관리하기 마련인데...확실히 배트맨의 존재 때문에 통재불가능한 혼돈의 매개자인 조커가 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배트맨이 사라지는 것 뿐...
  • 장콩 2008/08/08 14:52 # 삭제

    배트맨이 계속있든,,,사라지든간에,,
    정의라는 가치가 현실 세계에선,,,
    존재할수 없다는 게,,,자명하다는
    사실이 너무 우울합니다-_-...
    레이첼말마따나 배트맨이 없어도 되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듯,,
    물론 있어도 문제지만요,ㅋㅋ
  • 장콩 2008/08/08 15:08 # 삭제

    아무쪼록 정의란 가치는 인간된 도리로써-_-;;
    지켜나가야만하는 것이므로 영원히 노력해야겠죠...

  • 장콩 2008/08/08 15:05 # 삭제 답글

    영화를 보면서 정말 머리가 무거웠습니다.
    조커의 유람선 안 사회실험 내용이
    정말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현실에선 그렇지 않겠죠-_-...
    조커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인간이란 존재는 도덕율 등(동물과 다른 이성이 있는 인간이기에 지켜야할 여러 가지 것 들-_-)의
    허위가면을 쓴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암울합니다-_-..

  • 무설탕 2008/08/08 16:11 # 답글

    메기 질렌홀이 케이티 홈즈보단 백번이고 백배고 낫다고 생각했는데..-_-
    동생보다 못생기긴 했지만 그리 못생긴 게 아닌데 왜들 그리 민감한지 잘 모르겠네요..
  • xmamx 2008/08/08 16:13 # 답글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영화라고 느껴지더군요~ 블록버스터의 탈을 쓴 굉장히 암울한...

    마지막 장면에서의 교차 화이트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상당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이였어요~
  • Beracah 2008/08/09 00:22 # 답글

    우와. 배트맨에 대한 감상의 첫 문장이 메기 질렌할의 외모에 대한 것이라니요. 뭐랄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군요.
    지금까지 글 잘 읽었습니다.
  • paper 2008/08/09 12:07 # 삭제

    이 글을 보고 이렇게 댓글 다는 것 또한 굉장한 관점같아 보이는데요.. ^^ .. 첫단락에서부터 꼭 진지하고 심각하고 무거워야한다는 규칙이라도 있는 것인가요.. 이 글은 허기자님이 배트맨에 대한 첫 글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는데.. ^^
  • 알렉스 2008/08/09 01:35 # 삭제 답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짐 호버먼이 메멘토 칭찬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 영화보고 과연.



    그리고 히스 레져는 진 정 최고였습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 베일러버 2008/08/09 01:54 # 삭제 답글

    크리스찬 베일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네요 ㅠㅠ 나름대로 열연했는데
    그 스타일 만으로도...
    저는 예고편에서도 느꼈지만 히스레저의 가장 수줍은 연기가
    "헬로 뷰티풀" 하면서 머리를 가지런히 넘기는 모습이었거든요.
    그건 그럼 진정한 연기였던 거군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가 아닌 ㅋㅋ
    암튼..그때 매기 질렌할의 도도한 표정이란....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댓글들이 주로 매기로 흘러가가네요)
    아무튼...조커...보면서 눈물날 뻔했어요. 너무 안쓰럽더군요.
    마지막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그렇고
    운전하면서 창밖에 고개를 내민 모습도
    정말 불쌍했습니다...더 심해지면 스톡홀름 증후군 비슷한 증상이 생기겠더라구요.

    이런 괜찮은 영화가 있기에.........삶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영화는 즐겁지 않았지만 이런 철학을 가진 영화과 그런 걸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어렵지만 좋은 해석 올려주는 지웅님도 고맙구요
  • 베일러버 2008/08/09 01:55 # 삭제 답글

    그리고 매기 질렌할이 예쁘진 않았지만 (조금 아줌마 같죠;)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케이트 홈즈처럼 영화의 흐름을 깨지는 않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둔 그녀의 썩소 잊을 수 없습니다 =.+
  • Red 2008/08/09 02:42 # 삭제 답글

    추성훈에게 멋지다 남성적이다가 아니라 세기의 꽃돌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말도 안되는 칭찬을 들었을 때의 기분 아닐까요?!

    ........

    "얼굴 좀 반반한데" 그따위 대사를 듣고 관객보다 매기가 더 민망했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요.. 흑!
  • flowing 2008/08/09 10:08 # 답글

    히스 레저의 영혼을 팔아서 얻은 연기, 마지막에 영화 타이틀이 뜰 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 지웅동감 2008/08/09 23:23 # 삭제 답글

    맞아요. 반반한데...이거 좀 잘못된 해석 아닌지
    다음에 다시 볼때 영어로 뭐라는지 제대로 확인해야겠어요
    "야무지게 생겼는걸..한 성깔 하겠는 걸" 이 표현이 좀 더 어울렸을지도.....
    사실 저도 지웅님처럼 그렇게 느꼈어요. 영화의 흐름을 깰 정도는 아니었지만서도
    뭐 약간 딴 생각하게만드는 대사긴 했죠 ㅎ.ㅎ
    근데 3편 말입니다....크리스찬 베일은 계속 나오는건지?
    제가 전에 접한 기사에서는 놀란 감독이 3편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하던데
    너무 완벽하게 만들었기에 더 이상 손을 안대려고 할까요?
    그리고 히스레저가 죽었기 때문에 조커는 거기까지밖에 안나온거죠?
    뒤에 흐지부지 조커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궁금했답니다....
    아 이런 영화, 성인이 되니까 보게 되는군요. 아마 제가 너무 어렸다면
    그냥 스케일에만 감동하고 말았을텐데 딱 좋은 시기에 영화를 볼 수있게 돼서 기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크리스찬 베일, 히스레저, 게리 올드먼, 매기 질렌할, 아론 에그하트,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그 외의 수 많은 배우들 정말 멋졌습니다.
    앞으로 기회되면 이 영화 관련 글 더 적어주셔도 좋겠습니다 ^^
  • sori 2008/08/11 12:27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론 매기 질렌할이 케이트 홈즈보다 훨씬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라고 생각하고
    그녀의 레이첼이 이 영화에 잘 어울렸다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커스틴 던스트가 안 이뻐서 스파이더맨에 몰입이 안 됐던 기억이 있으므로 ^^
    지웅님의 이야기는 이해가 됐어요. 그건 걍 개인 취향인 거지요.

    다만.. 영화의 다른 부분들에선 세심한 감상과 분석을 보여주시는 허지웅님이
    여주인공을 한 마디로 넘겨버리셨다는 것이 저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뭐 같은 아쉬움이 감독에게도 들긴 하더라고요 :)
  • 방랑객 2008/08/12 01:01 # 삭제 답글

    sori// 허지웅이는 예전에도 김혜수 가슴 얘기로 영화 평론 서두를 끊은 인간이라 이번 평론도 그리 충격적이진 않더이다. 늘 하는 짓이 DC에서나 볼 법한 선정적이고 도발적인 글빨이나 나불대는 인간인데 ㄲㄲㄲ
  • 저기 2008/08/12 13:33 # 삭제 답글

    근데 허지웅이는 미국이 어쩌니 자본주의가 어쩌니 그러면서

    왜 GQ에서 월급 받아 먹으면서 일하나요^^?


    cruel joke는 오히려 이쪽인데?

    ㅋㅋㅋㅋㅋㅋㅋ
  • 장콩 2008/08/13 15:23 # 삭제

    쥐큐그만두셨는데요-_-;;
  • 라디오키즈 2008/08/13 20:06 # 삭제 답글

    메기 질렌홀의 미모(?)에 대한 평가에 공감....
    나머지 의견들에는 대 공감...^^
  • 논쟁은 싫지만 2008/08/13 21:44 # 삭제 답글

    꼭 이런 심오한 뜻도 모르고 과대평가라느니... 군중심리라느니 하는 영화관람능력 모자라는 사람들이 있어. 액션바라고 와서 실망했다는 건 이해가 되도 히스레져 죽었기 때문에 영화 흥행한다는 인간들은 뭔지.... (그의 연기에 대한 모독이오!!!)
  • 버러지 2008/08/14 22:55 # 삭제 답글

    아... 리뷰 수정하다가 트랙백이 중뷁되었네요. 죄송합니다. -蟲-
  • stan kim 2008/08/18 10:42 # 삭제 답글

    저는 <다크 나이트>에서의 배트맨이 “근엄한 미국식 정의”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악을 통제 내지 궤멸시킬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미국만이 아니라 우리들 각자가 악을 얏 잡아 본 것에 대한 자기반성식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트맨에 감정 이입해서 조커를 무찌르기 위해 노력하는 "저"는 매우 힘겹고, 피곤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악을 진멸시켰다는 만족감과 쾌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선악의 대립을 그리는 영화들에서 악당들의 힘은 점점 세어지고 세련되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래부터 “악”은 “선”에 못지 않게 강하지 않았던가요?

    이 점에서 <다크 나이트> 우리가 매 시간, 매일 죽을 때까지 싸워 나가야 하는 내 안의 악의 존재를 잘 그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08/08/18 12:1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Black_star 2008/09/14 09:25 # 답글

    수업시간에 발표 텍스트로 좀 쓰려고 하는데 괜찮으시겠죠???
    물론 아니라고 말씀하셔도 이미 퍼갔지만요 ㅋㅋ;;
  • shui 2008/09/17 11:38 # 답글

    저도 되게 재미있게 본 영화에요. 저는 배트맨이
    충분히 개인적인 동기에서 고담세이브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고
    역시나 모든 걸 개인적으로 해석해서 배트맨이 상황에 고뇌하는 것 처럼은 안보이더라구요-
    내가 옳은가? 보단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 고민했달까요- 자기 자신에 의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배트맨만큼 현실적인 캐릭터도 없어 보였어요. 되려 조커가 훨씬
    이상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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