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청계 광장
광장에 대하여
비폭력을 쉽게 말하지 마라
우리의 무기는 우리의 다름이다
5월 25일 새벽 경찰의 첫 번째 폭력진압 이후 빠짐없이 광장에 나가 새벽을 지켰다. 얻어맞기도 했고 남이 맞는 걸 지켜보기도 했다. 그 2주일 동안 광장의 패러다임은 여러 차례 변모해왔다. 처음 출발은 문화제였다. 그 다음은 과잉 진압에 대한 분노였다. 세 번째는 실력행사였다. 세 가지 모두에 전제돼있는 건 현 정부의 저열한 지적 능력과 이데올로기에 대항하고, 국민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였다. 이를테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달라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얼마나 화가 나있는지 알아달라는 것이었다.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상식을 상기하고 공포를 느끼라는 공분이었다.
우리는 광장을 가득 채운 수만 명 시민의 이미지가 정부에 공포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 과연 공포가 작동하긴 했다. 그러나 미약한 두려움이었다. 정부는 1일 아침 손에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은 군중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다. 그로인해 얻은 건 더 큰 분노와 증오였다. 이 와중에도 정부는 끊임없이 현 시위대의 배후를 묻고 좌익 빨갱이를 의심하며 실업자라 조소했다. 존재감을 희석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광장에는 좌익 빨갱이뿐만 아니라 우익 꼴통도 있고 목사도 있고 스님도 있고 패미니스트도 있고 마초도 있고 주부도 있고 노인도 있었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요컨대, 광장의 힘은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한 배후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주체를 콕 집어 진압하면 그만이었다. 지금은 불가하다. 누구를 때리고 잡아넣든 와해될래야 와해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다양성은 좋은 것이다. 우리의 무기는 우리의 다양함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공동의 목표가 없었다. 공동의 문제의식도 없었다. 광장은 줄곧 대단히 사적인 분노로 작동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분노로 모였기 때문에 오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분노로 모였기 때문에 적확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지휘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지휘부가 아니라 광장에 모인 시민들 사이의 토론과 공동의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광장은 온통 우리 스스로에 대한 찬사와 기쁨으로 가득하다. 자유발언대를 주목해보라.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정당한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 광장의 풍경이 얼마나 흐뭇한지에 대한 자화자찬만 존재한다. 물음표가 없다. 느낌표만 있다. 사라진 게 아니다. 처음부터 없었다. 이를테면 청와대로 가야한다. 청와대로 가지 말아야 한다. 현상을 유지해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 비폭력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무조건 어떤 무력도 동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 혹은 저들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 진정한 비폭력인가. 이런 식의 의문부호가 없다. 성찰이 없다. 오히려 의문을 표시하는 자들을 프락치로 매도하는 경우가 발견됐다. 다양성이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데 대한 자기비판이 없다.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밉고 짜증나서 모였다. 그러나 이 빤한 결과에 한 표를 행사했던 우리 실수에 대해선 변명이 없다.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라던 우리의 저열함을 환기하려는 시도는 부재하는 것이다. 자기비판이 없으면 학습이 되지 않는다. 학습이 없으면 우리는 똑같은 행동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또다시 유사 이명박을 뽑을 수밖에 없다. 그 유사 이명박이 예정된 부조리를 되풀이하면 우리는 또 모여 남 탓을 하고 스스로를 찬양할 것인가.
자기비판이 없다보니 공유되는 의식도 목표도 없다. 그로인해 지금 이 시간 광장에는 참을 수 없는 무력감이 팽창하는 중이다. 현충일 새벽의 광장은 흥겹고 기쁘되 우려스러웠다.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놀이의 중요성을 무시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놀이는 좋은 것이다. 다만 놀이는 쉽게 질린다. 특히 목적이 없는 놀이는 더욱 그렇다. 놀이터는 금방 비어질 것이다.
과연 7일 새벽의 풍경이 그랬다. 지리멸렬했다. 모두가 대치를 위해 대치하고 있는 듯 보였다. 소요를 위해 소요하고 있는 듯 보였다. 무정부주의 상태의 광장을 그저 즐기려는 듯 보였다. 아니 이것은 흡사 체험 시위의 현장이 아닌가, 싶었다. 심지어 장사꾼마저 등장했다. 세종로 한가운데에 이동 오뎅바가 나타났다. 한 쪽에선 촛불을 나눠주고 있었다. 하나에 천원 이었다. 절박함도 결기도 사라졌다. 모두들 그냥 거기 서 있을 뿐이었다. 대책위 단상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여러분, 지금 안국역 방향에서 시위대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들 힘찬 박수로 힘을 실어 줍시다. 짝짝짝. 그리고 다음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합류하려는 움직임 따윈 없었다. 의지가 없다. 이건 낭비다. 열정의 낭비고 분노의 낭비고 체력의 낭비다.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 있나. 이대로 우리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얼마 전까지 나는 우리가 절박한 혁명과 유약한 개선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개선조차 쉽게 바랄 수 없는 처지다. 더 이상 TV 속의 소모적인 토론은 필요 없다. 토론은 광장 위에서 필요한 것이다. 자기비판 없이, 반성 없이, 공유되는 문제의식과 목표 없이 지금의 에너지는 존속될 수 없다. 결국 와해되고 말 것이다. 2002년 광장 축제의 기억을 소환하는 데 그치고 말 것이다. 이 끔찍할 처연함은 시민 개개인의 기억 속에 결국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자괴감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지금 상태로 가능한 학습이란 고작 그 정도다. 지체할 수 없다. 이 상태로 6월 10일을 맞이할 수 없다. 서둘러 광장 위에서 이 같은 논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허지웅 프리미어 기자 (<프레시안> 기고)
트랙백
cryingkid의 생각 2008/06/07 17:22 #
현충일 새벽의 광장은 흥겹고 기쁘되 우려스러웠다.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놀이의 중요성을 무시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놀이는 좋은 것이다. 다만 놀이는 쉽게 질린다. 특히 목적이 없는 놀이는 더욱 그렇다. 놀이터는 금방 비어질 것이다.... more
[촛불집회]에 대한 단상 2008/06/07 17:31 #
요즘 촛불집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좀 착찹하다.과연 이대로 좋은가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기도 한다. 내 생각을 선배에게 말했더니 선배 왈, 너 잘못하다 시민들한테 맞을라.. 라고 한다.음.. 그럴지도 모르지.하지만 한편으론 앞으로의 방향성 설정이야말로 작금의 상황에선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촛불집회에 참여하면 즐겁고 유쾌하다.... more
roo의 생각 2008/06/07 18:31 #
나는 주체적이고 구체적인 고민 없이 '그냥 나도...'라는 정도의 안일한 자세로 거리로 나간게 아닌가...의심 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의심은 꽤나 사실에 부합하는 것 같다.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닐지도...하지만 일종의 낭비임은 확실해 보인다.... more
광장에서 해야 할 일은 이명박 까기가 아니라 토론이다 2008/06/07 19:02 #
공사판에서 인부 좀 험하게 굴려도 웬만해선 사람 안 죽습니다. 좀 다칠 수야 있겠지만요. 하지만 인부 입장에서는 죽을 가능성을 언제나 염두에 둔 채 일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요구는 대부분 묵살됩니다. 일자 못 맞추면 손해가 막심하다는 이유 때문에요. 그 손해란 결국 인부들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하면서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돈 좀 덜 받더라도 안전하게 일하는게 장기적...... more
김빠진 사이다 2008/06/07 19:10 #
슬슬 김이 빠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으로 계속해서 흘러간다면, 이 시점 이후로의 시위가 위협적인 행동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나오는 사람들은 상관없을 수도 있겠으나, 이미 초반의 불길은 반 이상 꺼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 했던 것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면, 정부에서 정말 비상식적인 삑사리를 내지 않는 이상 더이상의 추가 동력은 생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이 이렇게 된 이유는, 개인적으론... 하려다 보니 이런 ...... more
이명박 조갑제의 국민을 향한 크로스카운터! 2008/06/07 19:53 #
내일의 죠, 마지막 경기 죠와 호세의 크로스카운터가 생각이 난다. 이미 펀치를 휘두를 힘이 없지만 호세의 주먹을 맞으면서 크로스카운터를 날리던 죠는 결국 판정패와 함께 그 유명한 하얗게 불태웠어..라고 하며 끝난다. 우리가 지금 그 꼴 나려한다. 난 그러기 싫지만. 한반도대운하, 영어몰입교육, 수도세 및 의료 민영화, 그리고 쇠고기 파동. 강력한 펀치들이 연이어 국민의 복부와 턱을 강타하고있다. 이미 충분히 데미지가 쌓여 온몸이...... more
재협상 거부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 때문 2008/06/07 22:04 #
황 의 홍 - 국민 대중의 판단이 소수 정치 엘리트 보다 뛰어나게 작동 - 10대 “디지털 감성세대”, 여성 “감성화사회 주인” - 미국은 재협상 요구 가능하고 우리는 안된다? - 디지털과 결합 고대 ‘아고라’와 ‘바실리카’ 직접민주주의 구현 국민 대중의 판단이 소수 정치 엘리트 보다 뛰어나게 작동 이명박 대통령이..... more
물탄찬밥의 생각 2008/06/07 22:05 #
허기자님의 블로그 글... 촛불시위는 정부에게 미약한 두려움만 줄뿐... ... 왠지 장마와 함께 흐지부지 끝나버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20만명이 모여도 콧방귀 하나 뀌지 않습니다. 어짜피 몇년뒤 대통령,국회의원선거때까지 이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있겠지요.... more
나에게 답을 주시오 2008/06/07 22:34 #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 있나6일,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서울 시민 아님)그리고 7일 새벽 첫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촛불 집회에서 본 것은 '혼란함' 이었다.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 지가 혼란스러웠다.과거에 참여했던 집회같은 경우에는 중앙통제식이어서 어디에서 어디까지 행진을 하고, 문화집회를 하는 등이 정해져 있었다.그러나 촛불 집회는 그런 것이 없었다. 우 몰려다니다가 앉아있...... more
이명박 조갑제의 국민을 향한 크로스카운터! 2008/06/07 23:30 #
내일의 죠, 마지막 경기 죠와 호세의 크로스카운터가 생각이 난다. 이미 펀치를 휘두를 힘이 없지만 호세의 주먹을 맞으면서 크로스카운터를 날리던 죠는 결국 판정패와 함께 그 유명한 하얗게 불태웠어..라고 하며 끝난다. 우리가 지금 그 꼴 나려한다. 난 그러기 싫지만. 한반도대운하, 영어몰입교육, 수도세 및 의료 민영화, 그리고 쇠고기 파동. 강력한 펀치들이 연이어 국민의 복부와 턱을 강타하고있다. 이미 충분히 데미지가 쌓여 온몸이...... more
근데, 그 구호가 거슬린 것 나 뿐이었음? 2008/06/08 00:05 #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 있나 모이는 것에 환호했던 대중들이 이제는 '모임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심지어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어제(오늘 새벽까지)의 지리멸렬했던 풍경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허지웅씨의 글을 트랙백 해 온다. 그리고 그 문제제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어제 오후, 선발 시위대 (더 큰 규모의 시위대는 시청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경복궁 근처에서 청와대 진입을 ...... more
미네랄삽빠의 생각 2008/06/08 00:12 #
그렇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절한 자기 반성. 허지웅의 글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글은 나의 생각과 같다. ... more
촛불 축제? 전국민 MT? 여름맞이 소풍??? 2008/06/08 00:25 #
머야 이거?? 촛불 축제? 전국민 MT? 소풍 왔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호영이도 오늘은 좀 아닌거 같다라는 말을 하더구나... 점점 익숙(?)해지는건가... 아무튼 상당히 별로였다. 쩝. 수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소중한 매일 저녁, 새벽을 이렇게 날려버리고 있구나.. 미친소 수입으로 어떤 경제적인 효과를 노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수만명의 힘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데,, 이래서 경제 성장 하겄나?? 촛불 팔아 경제 성장 7% 이루려고 하는건가...... more
sh.의 생각 2008/06/08 00:52 #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있나 -허지웅... more
6월 6일~7일, 시청 광장~광화문 2008/06/08 11:57 #
(사진 출처는 업코리아)*. 1시쯤 도착해보니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라는 괴단체가 시청 앞 광장을 점거하고 있었고, 시민들은 그 주위를 포위하고 있었죠. 곳곳에서 여러 단체들이 온갖 서명운동들을 펼치고 있었고(도착하자마자 서명만 네개를 연달아 했습니다@_@), 문화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언더그라운드 가수와 밴드, 국악인 등이 차례로 임시로 설치한 무대 앞에 나와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촛불집회나 시국 자체에 관련된 풍자로 이어지던...... more
6월 7일 광장에서 2008/06/08 13:13 #
도착 직전까지 광장엔 비가 내린 모양이다. 곳곳에서 시민들이 나누어주는 인쇄물을 덧대고 앉았다. 지금은 찌뿌둥한 해가 걸쳐있다. 매력없는 스카 밴드가 매력없는 영문 가사의 노래를 부르다가 내려갔다. 사람들은 들은 체 만 체 하다가도 노래가 끝나면 추임새를 넣어 박수를 친다.투쟁을 바라는 어떤 이들에게는 이 또한 고루한 정체의 풍경으로 읽히겠지. 시위의 연성화라느니. "비폭력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무조건 어떤 무력도...... more
그들은 왜 분노하고,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2008/06/08 16:10 #
지난 주말(5월 31일)의 집회에서 내가 이명박 정부를 향한 국민의 분노를 체험했다면, 어제(6월 7일) 저녁의 집회를 통해서는 전경들의 분노를 체험해야만 했다.우리가 이명박 정부에게 분노하는만큼 전경들 또한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그들 모두가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집회 해산을 위해 교보빌딩쪽 인도로 쏟아져나온 전경들 중 선두에 섰던 이들은, 우리들과 방패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밀고 밀리는 몸싸움을 하던 그들의 눈빛과 욕설은,...... more
[펌] 이길준비 2008/06/08 18:24 #
( '. 또 다른 이명박에 대한 지적은 정말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굉장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음을 경계해야한다. .' ) + + +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 있나 25일 새벽 청계 광장광장에 대하여비폭력을 쉽게 말하지 마라우리의 무기는 우리의 다름이다5월 25일 새벽 경찰의... more
zlsh의 생각 2008/06/08 21:43 #
이것도 곱씹어 볼만합니다.... more
촛불문화제, 심심하다 2008/06/09 00:07 #
nbsp;청와대에는 뭐하러 가나요 거긴 안 가도 그만..... more
[두번째 물음표] 왜 청와대인가. 2008/06/09 00:24 #
최근 다음 아고라에 '왜 청와대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매우 바람직한 토론이지만 동시에 하나둘 천천히, 본문부터 답글까지 살펴보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왜 청와대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일이다. 글이 길어질 것 같다. 1. 청와대가 시위와 관련하여 상징되는 의미 2. 역사적으로 각종 시위, 집회들과 청와대 간의 관계, 3. 다른나라의 시위와 대통령 관저간의 관계 4. 폭력과 비폭력, 5. 합법과 비합법, 6....... more
국민 스스로 후퇴시킨 민주주의, 책임져라, 2008/06/09 06:39 #
사진: 경향신문 72시간 연속 촛불집회 말미에 이해하기 힘든 경찰의 도발과 시민측의 과잉응대를 씁쓸한 마음으로 지켜보기만 했다. 어린 전경들의 폭언은 나를 자극케 했지만, 그렇다고 이명박 성토하려 나온자리에서 당사지도 아닌 새파란 녀석들과 폭언대결 하자니 유치하기도 하고, 폭력대응은 더더욱 해서는 안될뿐 아니라 그럴 힘도 수단도 없었다. 극소수의 폭력대결이 집회분위기를 괴리감으로 몰고갔고, 폭력대결에 동의할 수 없었던 다수의 사람들은 촛불집회참...... more
당연한 이야기 -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2008/06/14 06:30 #
당연한 이야기 -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바보같은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4줄 요약> 토론이란 토론의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모두 같은 목소리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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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 : 2008 촛불시위, 승리의 조건 & 우리는 과연 이길 준비가 되어 있나 2008-06-08 23:13:27 #
... http://basil83.blogspot.com/2008/06/2008.html http://ozzyz.egloos.com/3775147#3775147_1 Again 1987이 되서는 안된다. ... more
capcold님의 블로그님 » Blog Archive » 촛불 정국 생각 토막들 2 2008-06-09 22:33:49 #
... 이야기들은, 거두절미하고 토막으로 우선 펼쳐버리는 것이 낫다. 아직도 여전히 촛불 정국 관련, 광장과 귀찮음과 전의경들에 대해서. !@#… 토막 하나. 요새 광장 위에서 토론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멋진 이야기가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는데, 시민발언대에서 100분토론 공개녹화를 하자는 기계적인 주장(게다가 실제로 그런 류의 이벤트는 이미 진행중)이 아니라면 ... more




덧글
YOMM 2008/06/07 17:10 # 답글
깊이 동감합니다.dcdc 2008/06/07 17:10 # 답글
많은 지점에서 공감이 갑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얼굴 도장을 찍는데 매번마다 집회의 인상이 바뀌어서 한번도 '적응'한 적이 없어서, 참 아이러니하다 싶어요.2071 2008/06/07 17:11 # 답글
정확하다고 봅니다.같은 생각입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만 그게 없는 한에서는 이길 수도 없고 이겨도 무의미하며, 애초에 "잘못 이기게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집회의 내면에 흐르는 몇몇 중심 주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집회는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어서 그런 토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네요.
유로스 2008/06/07 17:12 # 답글
이명박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2071 2008/06/07 17:13 #
유로스다.유로스 2008/06/07 17:14 # 답글
이명박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내가 안 뽑았다'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시대정신의 문제이고,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장에서 '우리'들이 소통해야 합니다. 지금의 이 문제는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cryingkid 2008/06/07 17:21 # 답글
저 역시, 동감합니다.뭐 이순신 동상 앞에 길고 높다랗게 숫제 성을 쌓아둔 경찰부터가
시위의 연성화를 획책한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만..
chinadoll 2008/06/07 17:37 # 답글
너무나 공감합니다. 계속 집회 나오면서 막연하게 품고 있던 생각들을 너무도 제대로 짚어주셨네요.. 논의의 장.. 과거 운동권이었던 한 선배는 '인물 한 명만 있어도..' 이러던데.. 그 때 동의는 하지 않았었지만, 과연 어떤 방향으로든지 명료하고 설득력있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연단에 올라서고, 그들의 의견들이 파급효과를 부를 수 있다면.. 어쩐지 결국 지도부의 필요성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발적으로 그런 힘 있는 여론의 형성을 기대하기란.. 모르겠네요 저도 정말..2008/06/07 17:5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마마코차 2008/06/07 17:51 # 삭제 답글
초기 집회와는 달리 가두시위를 시작하고,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근래 요 며칠 시위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과연 그 목적지는 어디인가 요즘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목조목 쓰신 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woody79 2008/06/07 17:53 # 답글
백배 공감. 답답. 어디로 흐를지 모르겠다는.laystall 2008/06/07 17:55 # 답글
잘 읽었습니다.2008/06/07 18:0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허크 2008/06/07 18:06 # 삭제 답글
깊이 공감합니다.너무나 많은 '비폭력'을 보았습니다. '비폭력'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누가 대답해주세요.
시위대의 방패를 뺏어서 무장해체 시키려는 데, 뒤로 보낸 방패가 다시 전경들에게 돌아가는 모습.
시위대를 끌어내려는데, '비폭력'을 외치며 시민들을 폭도로 만드는 우리의 정의의 사도, '보안관' 예비역
전경들을 하나씩 잡아 우리진영으로 끌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옆골목에서 전경들이 들이닥치더군요.
바로 무장해체 시켜놓은 줄 알았던 전경들이었습니다.
어디 구석탱이에다가 무기 뺏고 단체로 앉혀놓는 줄 알았더니 무기 다 돌려주고 옆골목에 있는 전경들이랑
합류시켜줬더군요. 아아 '비폭력'의 위대함이여. 무슨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콩쥐도 아니고....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더군요. 앞에서는 전경들과 대치하고 있고
그들이 지켜주는 '광장'에서 술이나 한 잔! 이 이상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앞에 있는 사람들도 무장해체 시키고 청와대로 가는 길을 뚫지 않을 바에는 왜 거기 서있는지
그냥 도로에 나가서 술이나 마시지.
버러지 2008/06/07 18:06 # 삭제 답글
http://basil83.blogspot.com/2008/06/2008.html요 글 읽어 보셨는지요?
노정태씨가 지금 허지웅씨 글과 일면 부합하는 고민을 하고 계신 듯하여 남겨 봅니다.
-蟲-
iwannasee 2008/06/07 19:24 # 삭제
덧글 남겨주신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베지밀비 2008/06/07 19:17 # 답글
크게 동감합니다.처음의 의지와 열정은 어디로 가고, 문화제만 남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매일 모이면 어떻게든 해 주겠지^^ 우린 비폭력 평화 시위대잖아^^'
이런 순진한, 그러나 수동적인 시민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무엇을 위한 비폭력이었고, 무엇을 위한 시위였는지 잊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요.
공동의 목표가 필요하다는 데 동감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날자 2008/06/07 19:41 # 삭제 답글
공감됩니다. 저도.. 우리가 시작할때.. 그리고 그동안 다치시고.. 힘드신 분들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될까 두렵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지..즐기기만 하기에는..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네요.목표 2008/06/07 20:15 # 삭제 답글
공동의 목표가 없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을 몰아내는게 공동의 목표라고 보거든요. 단지 방법론, 수단의 차원에서 의견의 차이가 있고 통일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닌게 각자 자기 방식대로 투쟁을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소환제를 할 사람은 하고 시위를 폭력시위로 할 사람은 하고 청와대 갈 사람은 가고 비폭력으로 촛불만 들 사람은 들고 노무현을 다시 데려올 사람은 데려오고 좌파정권을 이 기회에 세우고 싶은 사람은 세우고. 어차피 목표는 하나. 이명박 정권 퇴진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원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라고 봅니다.ozzyz 2008/06/07 20:17 #
이명박을 몰아내자는 게 과연 모두에게 공유되고 있는 목표고 문제의식인지 의문입니다.바로 이런 의문을 광장에서 논하고 토론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가지 의견으로 통일하거나 우리는 하나식으로 움직이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문제의식이 공유되야 한다는 겁니다.
J H Lee 2008/06/07 20:59 #
이명박을 몰아내는걸 모두의 목적이라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명박을 몰아내기 위해선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어떻게든 몰아내긴 해야 할텐데 그 방법에 대한 의견이 집중되지 않고 있죠.
물론 허지웅님 말씀처럼 그 외의 다른 목적을 가진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고요.
목표 2008/06/07 20:56 # 삭제 답글
최소한 거기서 이명박 물러가라 쥐새끼를 때려잡자 구호는 모두다 외칩니다. 독재타도라는 구호도 있구요. 가장 많이 보이는 피켓이 MB OUT입니다. 시위에 가보셨으면서 구호를 외쳐보셨으면서 공동의 목표의 부재를 말하는게 저는 이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명박이 물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그 시위에서 같이 시위하고 놀기 힘듭니다. 반-이명박은 촛불시위의 게임의 규칙이니까요.sang 2008/06/08 00:27 # 삭제
(위에 버러지님이 링크해놓으신 글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합니다.)시민 2008/06/07 21:09 # 삭제 답글
chinadoll// 우리 앞에서 '제대로 동을 떠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chinadoll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그건 아직 20년 전 사고에 고착되어 있기에 나오는 발상입니다. '누군가'가 지금 이 불특정다수로 조합된 집단을 지휘하려고 한다면, 곧장 그 집단은 10분의 1 크기로 줄어들 것입니다.그리고 5월부터 시작되어 이제 한 달을 넘긴 시위가 그리도 못 참을 만큼 오래 끈 것이라 생각하시는 ozzyz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허크// 방패와 무기를 빼앗는 짓에 반대합니다. 그건 위법 행위이고 전경 개인에게 지나친 위험을 전가하는 일이기에 '폭력'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급자로부터 처벌을 받게 만드는 간접적인 폭력입니다.
비폭력을 외치는 사람과 그러한 구호를 입에 담는 횟수에 비해, 비폭력의 의미와 정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우리가 비폭력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해왔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다양성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고 종종 길을 잃고 헤매게 만들지만, 그것이 가진 단점에 비해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고립된 투쟁과 운동에 매몰되어 있던 직업 운동가들은 더 많이 불만스럽고 불편하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부딪혔던 한계를 넘어설 해답을 거기에서 찾아야만 합니다.
부디 유모차와 교복 입은 학생들이 그곳을 떠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렌지군 2008/06/07 22:37 # 답글
확실히 그렇습니다만.....현재로서는 딱히 대안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일 것 같군요. 갑자기 누군가가 지도자가 척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시민들을 누가 억지로 이끌려고 했다가는 반발만 커질테니까요.....최성욱 2008/06/07 22:43 # 답글
해킹과 도감청을 일삼는 정보화테러범들은 나치나 일본군국주의자같은 정보를 군사적 폭력적으로 사용하는 비인간적 살인집단이다.Leedo 2008/06/07 22:58 # 답글
그렇습니다..Again 1987이 되서는 안되지요..모시모시 2008/06/07 23:04 # 답글
공감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있는 걸까요?....RADEON 2008/06/07 23:36 # 삭제 답글
지리멸렬은예상된거고그시기는언제?현재진행형 2008/06/07 23:37 # 답글
깊이 공감합니다.ddd 2008/06/07 23:51 # 삭제 답글
미국을 한번보죠. 미국에서는 저렇게 대모 안합니다. 저게 대모가 아니라 자유로운 시위라고 하지만 오늘 TV보니까 의경차를 밧줄로 막잡아당기데요. 걸고 청와대로 간다고요. 그게 무슨 자유로운 시위입니까...ddd 2008/06/07 23:52 # 삭제 답글
무조건 적으로 반대만 할게아니고 토론을 한번해보세요...시민 2008/06/08 00:35 # 삭제 답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013258&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이건 제가 방금 아고라에서 우연히 본 글입니다. 뼈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토론이 필요하다면, 지금 이 시위의 목표와 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단절의 벽을 넘어설 방법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대신 해주는' 운동이 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합니다.
극악 2008/06/08 00:44 # 삭제 답글
동감합니다... 소모적인 충돌만 반복할뿐...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는데 말이죠...이대로 가다간 결국엔 다들 지치지 않을까 생각되서...
freeman 2008/06/08 00:50 # 삭제 답글
이글이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달까요, 그런게 좀 아쉽지만 말입니다.sh. 2008/06/08 00:50 # 삭제 답글
정확한 지적이군요. 깊이 공감합니다.저 뿐 아니라 지인들이 광화문의 상황에 실망하여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ydhoney 2008/06/08 01:22 # 답글
너무 늦은 글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늦게나마 생각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사람들이 차츰 이런식으로 자기 성찰을 해 나갈때만이 촛불도 발전할것입니다. 언제까지 자기 성찰을 "프락치" 로 보는 이성잃은 군중들을 지켜볼수만은 없는 일입니다.브라퀴 2008/06/08 01:24 # 삭제
정말 늦은 글일까요?http://ozzyz.egloos.com/3747593
http://ozzyz.egloos.com/3750444
최소한 자기반성의 문제에 있어서, 허지웅님은 계속 일관된 주장을 하고 계섰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ydhoney 2008/06/08 01:42 #
이렇게 저렇게 두르고 둘러서 두루뭉실 말씀하시는것과, 이렇게 직접적으로 콕 집어서 말씀하시는것은 조금 다른것으로 판단되어 말씀드린것입니다. 전 직접적이고 좀 쿡쿡 찔러주는걸 좋아하는 과격론자라서 말이지요 ^^arethe 2008/06/08 02:09 # 삭제 답글
저도 오늘은 아니.. 새벽이니까 어제군요. 촛불을 키고 멍하니 서서 이게 대체 뭘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은 역시 아닌 것 같아요. 제발 소모전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유클리드시아 2008/06/08 02:41 # 답글
오늘 시위는 너무 심한것 같네요... 뒤집어 엎자는 식의 난동이라니.. ;ㅅ;무명씨 2008/06/08 18:20 # 삭제
밤새도록 생중계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지만, 너무 쉽게 '난동'이라고 말씀하시네요.초반에 (물론 밤중에) 일부 과격한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 사람들 금세 시민들에 의해 뒤로 빠졌습니다. 프락치로 의심되는 사람들 사진도 속속 나오고 있구요.
수만명이 운집한 시위 장소에서 진짜로 전체가 미쳐 날뛰는 '난동'이 일어났으면 지금 언론과 조중동이 이 정도에서 그칠까요?
깔깔깔깔. 그저 웃습니다...
헤비스 2008/06/08 02:43 # 삭제 답글
디카들고 와서 시위대 앞에서 브이자 그리고 사진찍는 년,놈들은 아니란 생각이 들다가도..촛불 시위가 꼭 절박한 기류가 흘러야 할 필요도 없지 않지..싶고
좀 혼란스러운건 사실이네요.
蒼天 2008/06/08 03:11 # 답글
저와 유사한 생각을 하시는군요.순수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제껏 촛불집회를 견인해 온 수많은 강점들이 어느새 단점으로 지적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순수성에 대한 집착(특히 정치성에 대해)을 벗어던지고 '열린 광장'답게 모든 것을 해방시키고 표출시켜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 다가 온 것입니다.
김서방 2008/06/08 04:59 # 삭제 답글
최근 절감하고 있는 문제입니다.언젠가부터 구석으로 차츰 몰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 글을 출처를 밝히고 퍼다 나르고 싶습니다.
정말 이번 싸움 꼭 이기고 싶습니다.
cram463 2008/06/08 07:12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자기비판 자기반성 없이는 역사단위이든 개인단위이든 결국 모래성으로 갈뿐이죠.ㅡㅡ; 2008/06/08 07:47 # 삭제 답글
결국은 국개론이야? 간만에 웃었다.이명박 찍은 사람을 천만이라고 치자.
이명박 안찍은 사람이 7~8백만이라 치고
서울시내 백만명은 모여야지
안그래?
근데 왜이리 북적스러보일까?
이유는 하나
이글루스에서 난리치는 애들 공통점이 시끄럽고 목소리 크다는거
일우 2008/06/08 22:57 #
투표 안한 사람이 더 많으니 무효입니다.스페이드A 2008/06/08 11:23 # 답글
음...맞아요지난주 보다는 이번주...많이 심심하다랄까
딱히 구호의 다양성도 떨어지고
대치 중에도 전체적인 무기력..흠..
알리스 2008/06/08 11:41 # 답글
아아, 공감합니다.ⓧ아셀 2008/06/08 13:49 # 답글
그 곳에서 '또 한 명의 이명박'을 너무 많이 본 것 같아요. 후우.2008/06/08 16:5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08/06/08 18:19 # 삭제 답글
시위를 선동하고 내빼는 너도 똑같은 놈이다.ozzyz 2008/06/08 18:26 #
나는 단 한 번도 내뺀 일이 없다.. 2008/06/09 17:06 # 삭제
윗 글이 내빼는 글 아니니?시위선동했으면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할 건 바보가 아니면 다 알지.
선동해놓고 폭력 저지르지 말자라고 하는 꼴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bel 2008/06/08 18:20 # 삭제 답글
잘 읽고, 스크랩해 갑니다 갑사합니다.ㅈㅈ 2008/06/08 18:45 # 삭제 답글
소용없습니다. 지금껏 [조직된] [운동권]의 [폭력]으로 잘 된 사례가 없습니다.있다면 예를 말해주시죠.
kharisma 2008/06/09 02:50 # 삭제
지금 이 상황이 전무후무하게도 [조직된] [운동권]의 [폭력]과 무관한 사례이거늘,무슨 예를 들라는 말이죠?
ㅈㅈ 2008/06/09 13:34 # 삭제
허지웅씨의 말씀은 운동권이 선두에서 조직적인 폭력을 사용하자는 말로만 들립니다.everie 2008/06/09 14:44 #
당황스러운 논리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조직된 의 근거도 찾기 어려운 판에 '운동권'은 어디서 나온 단어이며, '폭력'은 무엇으로 빚어내셨는지요?
모두다 쏟아부을 대상 없이 막연히 ㅈㅈ님의 머리속을 떠돌던 증오의 단어가 아닌지요.
punchdrunk 2008/06/08 19:17 # 삭제 답글
공감.오늘의조 2008/06/08 19:54 # 삭제 답글
지금 시점에서 정확한 분석이라 생각됩니다.ㅋ 2008/06/08 22:17 # 삭제
에휴 내가 보기에는 저대로 되면 계엄령 선포되기 딱 좋구만. 무슨.wizmusa 2008/06/08 23:08 # 삭제 답글
비장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리수 늘리기에 집중해야죠. 지금은 발을 담가 보게 해야 할 때입니다. 장차 분수에 맞는 투표로 연결시킬 수 있게 돕는다면 금상첨화고요.sorinavii 2008/06/09 00:2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 덧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눈으로 보기만하다가 처음으로 글과 트랙백을 남겨봅니다^^;
시간있으시면 한번쯤 들러서 봐주시면 즐겁겠어요~
항상 좋은 글 온/오프라인에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혜민 2008/06/09 00:31 # 삭제 답글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논의를 할 수 있을까요? 다음 아고라나 이글루스에서 아무리 토론을 해도 하나의 방향성 내지는 결론을 도출해내기는 무리로 보입니다. 집회에 나가는 사람들과 토론하는 사람들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요. 직접 집회 현장에서 토론을 해서 목소리를 모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선동'으로 몰릴 테고요.쉬운얘기 2008/06/09 06:32 # 삭제 답글
생각과 행동이 같은 건 당연한 게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덕목입니다.그런 면에서 진중권이나 허지웅은 칭찬 받아 마땅해요.
(현장에서 둘 다 왜 그렇게 용감한지;; 걱정됨.)
아무래도 촛불집회가 한달이 지나가고 장기화되면서
시위대 분열론도 나오고 있지만 까놓고 말해서
십만이 모이는데 한 목소리가 나올수가 없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일 정도가 되야 다음 스텝으로 나갈 수가 있는데
트집잡기에 혈안인 언론보도가 그 반대를 유도하고 있으니.
그리고 정말로 진지하게 대책위가 그 다음 상황을 고민하고 있지 않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모임이 조금 더 견고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위 혜민님 말처럼 정말 어떤 식으로 논의를 해야 할까요.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everie 2008/06/09 14:42 # 답글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루시앨 2008/06/09 17:30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전적으로 동의하며, 그 실현의 방법론적 측면에서 트랙백을 달았으니, 혹 시간되시면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8/06/09 18:2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단비 2008/06/10 01:59 # 삭제 답글
"자기비판이 없다"는 데 십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친구들과 하면서도 드러내놓고 하기에는 무섭더군요. 사람들의 분노가 너무도 밖으로만 향해 있어서.한심한 2008/06/10 11:29 # 삭제 답글
현충일 새벽의 광장은 흥겹고 기쁘되 우려스러웠다.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 도대체가 이것이 정당하지 않다면 무엇이 정당합니까? 시민들이 구시대의 386운동권 처럼 화염병이라도 들고 청와대로 진격해야지만 그것이 정당합니까?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웃음과 자유 그리고 누구라도 함께할수 있는 연대입니다. 지금의 행동들이 난잡하다고요? 무력감이 팽배하다고요? 한달넘게 자유로움으로 이 판을 지켜온 시민들에 대한 모독일것입니다. 그리고 이판이 깨진다면 그것은 시민들의 자유가 아니라 당신과 같은 ㅄ들이 시민저항을 지도하려는데에서 그 원인이 있을것입니다. 자기 반성이 필요한것은 당신이지 시민들이 아닙니다.수레바퀴너머 2008/06/10 19:23 # 삭제 답글
아고라에서 화물연대 파업 응원 서명중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9959아이리스 2008/06/11 02:47 # 삭제 답글
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봅니다, 촛불을 들고 모인 사람들에게서. 사람들이 단순히 개인적인 분노만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설령 개인적인 분노만으로, 자기비판 없이 달려나왔던 사람들도, 그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보고 듣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경험이 아닐까요. 하루아침에, 어떤 훌륭한 과정을 거쳐 좋은 결과를 낳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또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지라도, 저 촛불의 물결은 소중하게 누적된 경험이 되어 곧 풍부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plasticA 2008/06/11 22:08 # 답글
'진보'가 '보수'와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끝없는 자기비판과 반성인 것 같다는 생각, 저도 자주 해요.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의 위치를 계속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어야겠죠. '그 능력을 잃어버린다면, 그래서 저도 언젠가 그들처럼 되어버린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가끔 무섭기도해요.공감합니다 2008/06/13 14:27 # 삭제 답글
백 퍼센트 공감합니다. 지금 집회에는 토론과 논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