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1] 에서 계속
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2]
글로벌, 글로벌, 글로벌
지원제도가 문제라고 해도 적확한 작품에 제대로 지원만 이뤄진다면 문제될 게 없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문제다. 올해 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계획한 애니메이션 지원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라고 진흥원측 홍보자료에 소개돼 있다. 2008년 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본편 애니메이션 부문. 두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파일럿 부문. 세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네 번째,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대학생 애니메이션 부문. 도대체가 지겨운 그놈의 글. 로. 벌.
‘해외에서 수상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한다’는 소개말이 뒤따랐다. 지원제도에 손을 벌리려면 상업성과 작품성에 우선해서 ‘해외에서 수상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심사에 참여한 B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해외에서 수상할 것 같은 작품을 선정하겠다는 기준 자체가 얼마나 천박한가. 심사위원들이 점쟁이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 그걸 내가 알면 그냥 내가 지원받고 말지 왜 다른 사람 것을 심사하겠나.”
요컨대,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숱하게 많은 애니메이션 학과에 먼지처럼 많은 학생들은 졸업 후 어디로 가야 하나. 모 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한 C씨는 운 좋게도 꽤 규모 있는 애니메이션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무려 3년 동안 잔심부름과 기계적인 공정만 반복했다. 이대로는 평생 원화나 동화 그리다가 나이 들어 길바닥에 나앉는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회사에서 C씨는 그저 값싼 20대 노동력에 불과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회사를 때려 치웠다. 그리고 각종 지원제도에 손을 벌렸다. 번번이 떨어졌다. 결국 있는 돈 까먹어가며 주변 도움을 얻어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그걸 가지고 다시 영화제를 돌아다녔다. 수상하지 못했다.
C씨는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는 울분 섞인 목소리로 덧붙였다. “도대체 세계시장에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게 무얼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다. 애초 학과에서 가르치는 내용부터 웃기다. 지금 전국 대학의 애니메이션 학과에서 강의하는 교수들 가운데 현장경험이 있는 자가 드물다. 감독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그런 교수들 밑에서 무얼 배울 수 있겠는가. 일본 같은 경우는 애니메이션 전문학교에서 실무위주의 교육을 한다고 들었다. 일본의 4년제 대학에는 애니메이션 학과가 없다. 그들에게 애니메이션은 학문이 아니라 철저한 오락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하고자하는 20대를 보면 정말 때려서라도 말리고 싶어진다.”
해외에서 통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가 하루 이틀된 건 아니다.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흡사 아동용과 영화제 수상용으로 구분돼 있는 듯 보인다. 시장이 원해서가 아니다. 일반 대중이 아동용이나 영화제용 작품에 열광할 리 없다. 내수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원제도 자체의 방향성이 저 드넓은 세계를 먼저 향해있다. 문민정부의 <쥬라기 공원>=자동차 몇 십만 대, 노다지 논리가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그게 그나마 정교한 노다지 논리고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한 것이라면 다행이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시장성이 확보되나. 아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통하는 작품성을 요구한다. 여기서 한국 애니메이션을 둘러싼 분열된 욕망이 드러난다. 입으로는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논하면서 실제 만들고 싶어 하는 건 하나 같이 오시이 마모루나 안노 히데아키의 작품 같은 작가적 텍스트, 그것도 대작이다. <공각 기동대>는 <이웃집 토토로>나 <달의 요정 세일러 문> <명탐정 코난> <원피스>가 존재하는 가운데 나올 수 있는 작품이다. 엄청난 돈을 들여 사과나무 한 그루를 푹, 쑤셔 심는다고 해서 거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같이 풍요로운 과수원이 뚝딱, 만들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자꾸 심는다. 빠른 시일 안에 성과를 보고 싶어서 그런다. <원더풀 데이즈>는 그렇게 비뚤어진 욕망이 투영돼 만들어진 희대의 실패작이었다.

왜 비싼가. 왜 오래 걸리나. 어떻게 해야 하나.
<원더풀 데이즈>의 제작비는 알려진 바로 126억 원이다. 제작하는데 꼬박 7년이 들었다. 2003년 개봉해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재난으로 기록됐다. <원더풀 데이즈>는 유독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만들어진 경우지만, 다른 경우도 평균 잡아 30억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곤 했다. 기획에서 개봉까지 8년이 걸린 <아치와 씨팍>은 35억 원이 들었다. 3년 6개월이 걸린 <천년여우 여우비>는 27억 원이 들었다. 나름의 미덕이 있는 작품도 있었지만 하나 같이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가 30억에 가까워지면 배급 수수료와 마케팅비용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야만 한다. 극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공히 쉽지 않은 목표다. 지금에 이르러 우리 머릿속의 애니메이션이란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제작비도 많이 들며 흥행하기는 더 어려운, 그렇게 고약한 애물단지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게 30억에서 100억 원이 넘게 필요할 만큼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걸까?
일단 프로덕션 과정을 따져보자. 90분 분량 풀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들어가는 동화가 넉넉하게 따져 총 6만 장 정도다. 장당 단가 평균 천원을 잡으면 6천만 원이다. 배경은 보통한 장에 10만 원이다. 총 1000개의 배경 컷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1억 원이 소요된다. 원화와 작화에 드는 비용을 추가하면 3억, 혹시 예산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을지 몰라 아주 후하게 더 쳐도 4억 원이다. 애니메이션 한 편을 제작하는데 4억 원이면 가능하다. 프리 단계? 사전에 기획이 완벽하게 끝나있다면 (원작 만화를 애니메이션화 하는 경우)A급 캐릭터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원작 만화 구입과 시나리오, 배경 설정, 기타 잡다한 비용을 모두 합치더라도 2억 원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프로덕션 비용 합해서 총 6억 원이면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이 빠듯하게 2년이면 족하다. 그렇다면 6억 원의 저예산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데 굳이 30억, 100억 원을 들여 작품을 만드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모두가 한 방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쓰고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기를 열망하기 때문이다. 한 방에 <아키라>(80억 원)를, <공각기동대>(75억 원)를, <왕립우주군>(70억 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돈을 쏟아 붓는다. 분열증이다. 언론도 시스템에 대한 고민 없이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수사를 동원해 창작자들에게 괜한 바람을 넣는다. 그래서 한 편 만드는데 7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린다. 대부분 프리 프로덕션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눈을 좀 찢어볼까, 머리카락을 흰색으로 해볼까, 외국인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개발하는 동안 제작비는 속수무책으로 늘어만 간다. 도무지 돈이 적게 들 수가 없다. 여기선 모두가, 영웅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영웅 개인의 힘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의지는 위험한 것이다. 영웅은 세계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바꾼 세계는 결국 영웅들을 위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영웅이 될 것을 강요받을 것이고 시장에 이미 뛰어든 자들은 영웅이 되지 못한 것에 좌절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니라 시장을 가득 메워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저예산 애니메이션 작품들이다. 30억, 100억 들여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돈을 빼돌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돈을 잘게 쪼개 6억, 10억 예산의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어야 했다는 말이다.
대안은 뚜렷하다. 국가 지원 제도는 이제라도 글로벌에 끼워 맞춰진 방향성을 수정해, 내수 시장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지원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수 시장에서 국내 애니메이션이 사랑받아야 해외에서도 좋아할만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 한 방에 모든 걸 해결하려는 조급증을 씻어내야 한다. 창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이고, 대신 상품성이 어느 정도 증명된 원작 만화의 애니메이션화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배급 활로를 뚫어야 한다. 일본의 TV에선 프라임 타임이라 할 만한 저녁 8시에서 9시 대에 애니메이션을, 뉴스는 10시에 방영한다. 영웅이나 국가가 나서서 키운 애니메이션 산업이 아니다. 관객과 시청자가 키운 것이다. 모든 게 너무나 명확하다. 당장 방향감각을 새로 설정하지 않는 이상, 한국 애니메이션에 미래 따윈 없다. 허지웅 (<프리미어>173호 '딥 포커스')





덧글
자크 2008/05/27 21:39 # 삭제 답글
좋은글 잘봤습니다. (애니메이션전공자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네요...장 2008/05/27 21:41 # 삭제 답글
헛,,이거 화면이왜이러지요??琳☆ 2008/05/27 21:48 # 답글
붙여넣기 하셨나봐요 옆에 좀 잘리네요댕구리 2008/05/27 21:48 # 답글
짤려보이죠? 그쵸?2008/05/27 21: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ozzyz 2008/05/27 22:02 # 답글
세상에 갑자기 왜 이러죠? 스킨이 망가졌어요.Machine 2008/05/27 22:08 # 답글
내용 잘 봤습니다.근데 옆이 이상하게 짤렸네요;
mentirosa 2008/05/27 22:15 # 답글
대운하 반대 리본다시느라고 스킨이 좀 잘못된거 같아요.마무리 2008/05/27 22:19 # 답글
그런데... 맨 밑 짤방의 애니메이션 이름이 뭐죠?어디서 본 것 같은데;;
ozzyz 2008/05/27 22:35 # 답글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요.아니 2008/05/27 22:37 # 삭제 답글
영심이,설까치,둘리,머털도사,날아라슈퍼보드 이런거 정말 재밌게봤는데... 사실 섬세한 퀄리티의 고품격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저렇게 정감가는 캐릭터의 편안한 애니메이션이 정말 그립네요.ㅋㅋ맞어 녹색전차 해모수도 재밌었구요.꼬비꼬비랑, 두치와 뿌꾸,무우도사 배추도사 등등 ㅠ.ㅠ 은비까비도 ㅠ.ㅠ 생각하니까 계속나오는데 정말 모두 대작이었는데. 우리나라에 더이상이런 만화 안나오나요??시대유감 2008/05/27 23:10 # 답글
안노 히데야키 ->안노 히데아키입니다.일어 아는 사람들이 보면 뭘 구워먹느냐고 비웃어요. 많이들 틀리는 이름이군요. ^^;
이재우 2008/05/27 23:12 # 삭제 답글
제가 보기에 애니메이션은 매니아층을 겨냥해야 성공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에반게리온이 대표적인 예죠.
블랙체리 2008/05/27 23:14 # 답글
애니메니션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참 다시금 답답해지는 글이네요. 말씀하시는것이 현실이기에.잘 보고 갑니다.
수미리문명 2008/05/27 23:23 # 삭제 답글
영국은 1826년 세계 최초로 증기기관 자동차를 거리에 내놨습니다. 자동차가 거리에 나오자 마차업자들은 ‘자동차가 도로를 망친다’거나 ‘말이 놀라 마차 운행이 어렵다’는 등 자동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은 ‘적기조례(赤旗條例, 붉은 깃발 법)’를 만들어 자동차 규제에 나섰습니다. 자동차가 달릴 때 붉은 기를 든 사람이 자동차 앞에서 걷거나 말을 타고 가면서 통행인에게 경고를 해야 했습니다. 도심에서는 시속 3.2km,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속 6.4km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도 붙었습니다. 이는 더 나은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 의지를 떨어뜨려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실용화한 영국의 자동차산업을 뒷걸음질치게 하였습니다. 1896년 영국에서 적기조례가 폐지됐을 때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가솔린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10년 정도 뒤지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어린이를 핑계삼은 한국 YWCA와 기득권층의 압력을 받아온 한국 애니메이션계가 당시 영국 자동차 산업계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동남아와 남미, 유럽 국가들처럼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에 점령당하고 말 것입니다. 꼭 가셔서 힘을 보태 주십시오. 출처 : 신동명천제단(다음까페검색창, 검색)yjham 2008/05/27 23:30 # 답글
우리나라는 모든게 다 그렇잖아요.지나가던무명 2008/05/27 23:45 # 삭제 답글
오오, 추억의 원더키디...저거 끝까지 다 못 보고 일본으로 출국해서 좀 많이 안타까웠다능 ㅠㅜ 잉잉
풀베개 2008/05/27 23:48 # 삭제 답글
가끔 애니매이션관련 이야기를 듣다보면...'만화에도 이 만한 관심을 가져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간혹(혹은 대다수 분들께서) 만화와 애니매이션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고, 그 중에서도 애니매이션에만 관심이 치중되는 현실 속에서 만화계는 속으로 썩어가고 있거든요. 한 때 만화붐으로 꽤나 성장했던 한국 만화업계가 IMF이후 합법화된 대여점과 당나귀같은 공유프로그램으로 유포되는 스캔본 만화로 인해 입는 타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릅니다.(이외에도 다양한 구조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만화업계가 성장하면 지적하신 애니매이션 또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화를 토대로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애니매이션 제작의 방식이기 때문에 만화의 성장이 애니매이션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물론 독립적이거나 극장용을 목적으로하는 애니매이션은 꼭 그렇진 않습니다만...)
한국 만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와같은 인식이 더욱더 확산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리샤오란 2008/05/28 00:13 # 답글
원더풀 데이즈 처음 나왔을때 극장가서 볼려고 했다가 사정상 그리지는 못하고, 그냥 DVD를 사서 봤고지금도 갖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돈이 아깝더군요-.-;;;
이걸 왜 샀을까 하는 후회가 엄청 밀려오네요.
철 2008/05/28 00:24 # 삭제 답글
김대중 감독의 2020 원더키디를 보고애니메이터가 되어야지 생각했고 결국 애니메이터가 되었지만은....
내 인생중 가장 실수가 애니를 한 것이였다.
그 시간에 3디나...차라리 캐드를 배웠음...지금쯤 전문가 아닌 전문가가 되어 있을텐데...
애니를 그만 둔지 7년이 넘었지만은 ....
하지만 지금도 애니가 하고 싶다..
애니는 마약이다..............
동사서독 2008/05/28 00:58 # 답글
라젠카 주제곡의 뽀스에 낚였던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지금도 제 노래방 애창곡이긴 합니다만.laystall 2008/05/28 02:01 # 답글
잘 읽었습니다.그냥 2008/05/28 02:20 # 삭제 답글
90분 분량의 극장판을 6억에 만든다는건 조금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6억 가지고는 만들려면 진짜힘들다고 봅니다 그냥 기본적인 가격만 제시한거 같네요 ..그리고 월급으로 받는 애니메이터도 있다는걸 아셔야 할 것같습니다..저도 모르지만 여우비나 원더풀데이즈 만든사람들은 월급으로 받지않았을까 하는생각도 드네요원더풀데이즈 배경 같은 경우는 모형을 만들어서 촬영을 했으니 모형 만드는데도 제작비가 장난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국내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는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는거에 있는거 같습니다 느린데다가 월급으로 준다면 시간이 걸릴수록 제작비는 더 늘어나겠죠 ...
그냥 쓸때없는 제 잡담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글같습니다ㅎㅎ
뿌꾸 2008/05/28 02:33 # 삭제 답글
저예산 내수용 범작부터 착실하게 만들어 나가면 나중에 그 토대위에 공각기동대가 나올 수도 있고, 하야오 감독 같은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인듯 한데,눈 만 돌리면 우리네 감성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일본산 초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이 한해에도 몇편씩 쏟아지는 마당에 단지 한국에서 만들어진거라 해서 저예산이 낳을 수 밖에 없는 그저그런 범작을 보러갈 수요가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물론 영화(실사)에서는 그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만,(그게 스크린쿼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애니라는 매체가 상대적으로 더빙을 통한 언어장벽 극복도 쉽고, 헐리웃 영화와 한국 영화 간에 존재하는 감성적 차이에 비교해 볼 때, 일본산 애니메이션은 문화적으로도 우리나라 관객에 친숙하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bzImage 2008/05/28 10:54 #
글쎄요. 신카이 마코토라는 좋은 선례도 있고, 국내에 정식으로 극장에 걸리는 일본산 초고퀄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되는지 (잘해봐야 하야오 군단 아닌가요?) 생각하면 이 소리가 그렇게 현실과 괴리된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러한 주장, 똑딱이 안타를 통한 출루율 향상과 그에 따른 저변확대를 통하고, 영화나 만화쪽의 인력지원을 받아 시나리오를 개선한다던가... 하는 주장은 한도끝도 없습니다만 거포 제일주의를 우선시 하는 윗분들께서 안 들어주시니 계속 나오는 이야기죠.
뿌꾸 2008/05/28 13:10 # 삭제
국내 극장에 개봉되는 일본산 애니조차 얼마 안된다는 말은, 그만큼 현재 영화 관람객이 애니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죠. 거기에 대작 헐리웃 애니도 그리 신통치 않고요. 당연히 국내 애니는 거의 전무하고요.즉 애니 소비층이 극히 엷어진 상태인데, 얼마 안되는 소비층을 일본, 헐리웃 애니가 흡수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에서 국내 저예산 범작 이하의 애니가 똑딱이 단타를 때려주고 그게 죽 이어질까를 생각해보면, 암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작 이전에 다수의 범작이 기반이 되야 한다는 주장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노동력에비해 2008/05/28 02:38 # 삭제 답글
하루 노동력에 비해 애니메이터의 월급은 너무 싼 편입니다그래서 그만두는 애니메이터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예들들자면 만약 일반 사람이 주5일제에 9시간근무를 한다면 애니메이터들은 그거의 두배 가까이 일을해야 일반사람 받는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월급으로 받는애니메이터는 나은편이라고 하지만
그린만큼 받아가는 사람들은 많이 힘들다고들었습니다
아무튼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은 힘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네요.개인시간도 없고 그려야만 벌이가 되니 개인시간도 없고 몸은 망가지고 안타깝네요
0얀0 2008/05/28 03:14 # 답글
원화 가격이 빠지긴 했네요. 원화가 장당 만원이라고 했던가....그만둔지가 오래돼서 정확한 기억은 안납니다.하지만 역시 요점은 그정도로 큰돈지 들지는 않는다는데 있겠죠.
가격문제보다도 후반부, 모두가 대작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부분에선 절실하게 동감합니다.
가벼운 작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것은 애니메이션을 하는 제 친구들도 공감하는부분이었어요.
JK군 2008/05/28 03:27 # 답글
음제가볼때는 우리나라는 중장년층(실제로 제작하고만들수있는사람들)이 애니메니션을 아.이.들. 이보는것이다 라고만 인식하는데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생각합니다.이시각을 끌어 올려 전연령층이 보게끔 만들수있는 그런 시각이 저는 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하루이틀로는 안되겠지만 천천히 점진적으로 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쿠 2008/05/28 04:16 # 삭제 답글
아직은 우리의 문화가 더 발전해야합니다. 소재에 대한 제한도 많이 없어져야되구요. tv에서 키스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오기까지 얼마나 오래걸렸습니까? 지금생각하면 흔한 키스장면이지만요. 애니메이션이 애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의식이나 제작자들의 수준이 발전할려면 조금은 더 있어야지요. 인구도 더 늘어야하구.나루베 2008/05/28 04:17 # 답글
제생각에도 6억은 힘들다고 봅니다. 역사에 길이남을(?) 저 예산 극장판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도 7억원정도 들었으니까요. 하물며 예산절감의 노하우가 없는 한국은 더 힘들거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경험부족을 인정하지 않고 첫술에 배불러질려는 시도자체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126억을 쪼개서 4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차례로 만들었다면 4번째쯤에선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바스티스 2008/05/28 04:52 # 삭제 답글
6억에 제작할껄 3억에 제작해서 하청 목을 졸라매고 97억 쯤 마케팅.로리 2008/05/28 07:47 # 답글
오세암이 15억원으로 원더풀 데이즈보다 느낌이 훨씬 좋았죠....게이즈 2008/05/28 07:51 # 답글
ㅜㅜ 정치쪽 글 보러 늘 왔었는데 이런글도 쓰시는군요 ㅜㅜㅜ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써 막막하네요.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계속 할수 없다는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이가 들면서 때려치우는 분들 이해는 되지만ㅜㅜ 포기하지는 못하겠고..열정이 식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싶어요 ㅜㅜㅜLESS 2008/05/28 08:20 # 답글
이번 애니메이션 특집은 2D 셀 애니메이션만 다룬 건가요?우리나라에서 나름 성장한 3D 애니메이션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슴다.
dawnsea 2008/05/28 09:02 # 삭제 답글
영웅이라는 단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대작 컴플렉스의 무거운 짐을 먼저 덜어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애니메이션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마지막 구세주인 듯한 짐을 지우니.
배가 산으로 갈 수 밖에요.
예를들어 SF물이 전부 아서클라크식 범우주적이고 시공을 초월한 인류애를 담은, 세기말의 극단적 우울을 묘사한, 환경재앙 경고영화. 일 필요는 없겠지요.
아치와 씨팍처럼 상업적 완성도가 높은 것 부터 차근차근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혼 2008/05/28 09:58 # 답글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이오공감에 추천을 했습니다.위키 2008/05/28 10:16 # 답글
안에서 곪고 있는데 밖에서 아무리 치장을 잘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대작컴플렉스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다 맞아 떨어지네요 ㅎㅎ細流 2008/05/28 10:36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미칠 것 같습니다;;원더풀 데이즈, 제작 시작한다는 기사 본 후부터 개봉한다는 2000년을 지나면서 계속 기다려서 결국 극장에서 봤는데.. 저는 나름 좋았지만, 역시 흥행하긴 힘들었죠;;
도미니 2008/05/28 10:47 # 삭제 답글
애니메이션 배경미술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3년일하고 그만둔지 1년5개월되었습니다. (일본애니메이션)우선 애니메이션은 기획부터 설정 작화~후반작업(편집 음향 성우) 여러단계로 나뉘잖아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작업이고
그만큼의 시간과 인건비가든다는점 .저같은경우는 수습 처음에 한달에 40만원싞 받아서 6개월일했고여
(그전선배들은 20만원 30만원이었고 제때 40만원으로 올랐다고 했지요ㅡㅡ;;)
처음엔 선을긋고 그라데이션 연습을시킵니다. 뭐 간단한 배경은 그라데이션으로 끝날때도있고
빠글이라도걸리면 (상상을 초월하는 복잡한 그림이 많이있지여~ 건물가득씬등등...)우선 일의난의도와
매회컷수가일정지 않지요~
한국 애니메이션을만드는사장님들은 다들 감독이라고불리우는데//자기가 기획하고 만드는것도아닌데 웃기죠
~ 한국의 사장감독들은 국내애니메이션은 꾸준하지가 않고 돈이 안된다고 다들 꺼려하고 있는실정입니다.(한국에니메이션으로)리고 장당 10만원이라고했는데 그렇게받아본적은 없고여 (그림 수준에 따라서 설정되기도 할테지만)
일본이나 미국애니메이션을 하청하는입장인데. 그중 한편당 얼마하면 감독이 그중2/1이나 3/1정도 떼고
나머지 금액에서 일한만큼 나뉩니다. (월급제인 회사도있겠지만 거의 일한만큼 받아가요)
일을하면서 밤도 수타게 세어보았고여~ (마감때문에 )맞아요 남들 9시간일할때 기본은 하루 12시간일하고
더하면 하루에 조각잠 자면서 1시간 3시간밖에 못자고 그림그리고 돈에 쥐어지는돈은 시간당으로 계산해봤을때 2000원 2500원정도였던거같습니다.
정말 그림을좋아해서 왔지만 현실이라는것에 눈을뜰데면 그림도 싫어지고 애니메이션도싫어지고
지금 현재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시는분은 정말 아직도 꺼지지않는 열정 때문에 계속하시고
오래종사하신분들은 그일밖에 할줄몰라서 하시는걸로 생각됩니다.
1년반동안 제가할수있는 일을 찾아서 방황중이고여 .. ㅜㅜ 정말 그림그리는직업이 제적성에 맞았다는것을
계속 확인하고있고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이유는 잦은 밤샘과 여가시간부죽 노력에비해 돌아오는것이 적은점
때문인거같아요 몸이 남아나질않아여 몸만 버텼다면 계속 하고있었을지도 모르죠...
안타깝네요 2010/06/12 01:03 # 삭제
댓글 남기는 때가 2년 텀이나 되지만,.. 지금 잘 지내고 계시길 빕니다몽상가 2008/05/28 10:49 # 답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은 있었지만, 이런 분석글은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었는데 잘 봤습니다. 뭐든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이 문제군요^^ 광우병 소고기도 그렇고..ㅎㅎ건전유성 2008/05/28 11:12 # 답글
잘 읽었습니다.한 가지 보충하자면, 일본에서 뉴스가 10시 이후에 많이 하는 건 맞는데, 8~9시대에 에니메이션이 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평일에는 6시대, 주말 아침 7시~10시 대에 집중적으로 편성됩니다.
8시에 가끔 하는 건 방학 특집 특별제작 에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에니메이션 특별 편성 정도입니다.
ozzyz 2008/05/28 11:14 #
일본 TV를 직접 보지 못하고 취재에 의존하다보니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드린 것 같습니다.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모 2008/05/28 11:39 # 삭제 답글
애니메이션 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충남에 있는 모 전문대이죠 저희 학교는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대학에서 애니 배우는게 그리 시간 낭비라 느껴지지 않고 나름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90분 분량 6억원은 좀 말이 안됩니다. 말이 길어 질것 같아 설명은 접고 그건 불가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에는 동감합니다. 상업도 키우지 못했는데 예술을 키우려하는 지금의 마인드는 확실히 잘못됐습니다. 그걸 우리 학생들이 바꿔야 하는데 자리 잡기도 전에 포기하고 접어버리니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살아 남아야지만이 나중에 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농촌의 고령화처럼 애니메이션도 고령화가 되어서 결국에는 예술에 목숨걸다. 그나마 남은 기반산업 다 무너질까 걱정입니다. 살아남아주세요 학도여러분!! 살아남아야 이 지긋지긋한 환경 우리가 바꿀수 있습니다.밀감 2008/05/28 11:47 # 답글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학교 교수님께 늘 듣는 얘기지만 이글루에서도 이와같은 글을 보니 참 암울해지네요.글 잘보고 갑니다.:D
만화 좋아 2008/05/28 12:01 # 삭제 답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가 일본 만화 판권을 구입해서 애니화하는 것은 어떨까요?원피스나 나루토 등 대부분의 만화 원작 애니는 만화 그대로 만들어지니
기획이나 캐릭터 창작, 스토리 구성 등 국내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일본의 숙련된 스텝을 고용해 국내 스텝과 작업하게 함으로써
실력을 쌓게 하면 어떨까요?
☆카토리♡ 2008/05/28 14:58 #
한국과 일본 만화책 심의는 비스끄무리 하죠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TV 방송 심의 규정은 상당히 매우 엄청나게 다르구요
(원피스를 생각해보세요... 검정 몽둥이와 츄파춥스....)
그리고................. 일본 작가가 뭐하러 한국에 판권을 판매할까요.... 자기네 나라도 잘 만들어 주는데...
그리고 한국에서 혹여나 판권을 사온다 쳐도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방영하는데 1500만원
일본에서 방영된거 방영권만 사오면 250~ 500만원..... 방송국에서 안틀어줘요... ㅠㅠ
뇌광청춘 2008/05/28 12:18 # 답글
그래서 뽀로로가 희망입니다.아니 빈말이 아니라.
Justin 2008/05/28 12:22 # 삭제 답글
그래도 후하게 써주셨네요 ^^ 돈빼돌리는 분들 상당수랍니다~지원작 돈타면, 이자없는 대출금이라 여기고, 돈놀이하다가 기간되면 제작포기 선언하고 원금 돌려줍니다.
이자없는 멋진 대출금이죠.
그외에 돈을 타면, 대작을 만들기에는 턱도 없는 액수라, 나머지 금액을 모금하기위해, 먼저 탄 돈으로 인테리어에 투자합니다. 사무실와서 뭔가 있어보이면, 거기에 낚이는 투자자들의 눈먼돈도 있던 시절이 있었죠.
더불어 2D 에니메이션을 하면서, 장비와 기자재 비가 터무니없이 올라갑니다. 풀3D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말도 안되는데에 돈을 써대기 시작하면,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잡힐때쯔음에는 이미 10억? 20억? 우습게 넘어간답니다. 그나마 이 것도 앞 서 말씀드린 돈놀이 안하고 순수(?)하게 애니에 집중할 때 생기는 일이긴 합니다만
ozzyz 2008/05/28 12:57 #
사실 저도 들은 건 많은데 기사로 풀어내긴 증거가 박약하더라고요.나야꼴통 2008/05/28 12:53 # 답글
월더풀 케이티 가 아니라.. 원더풀데이즈 극장가서 보고..아쉬움 반으로 나왔죠..
그 이후 발전 은 없는듯 합니다.
3D 애니 쪽이야 어느정도 수준 까지는 올라갔다 생각하나
작화 쪽으로는 알아 주는 나라 치곤 스토리 나 캐릭터 등이 너무 빈약 하네요
한방에 지브리스튜디오 같은 걸 지원해 주지 못한다면 미야자키 하야오 생각은 접어야 겠지요
한걸음 도 못나간 시점에서 결승점을 바라보는 듯한 시각은..
조금 우스울 따름입니다. ^^;;
한걸음씩..
다만, 좀 많이 꼴아박아야 할듯한.. 분위기도 .. 무시 못할듯 합니다.
빌리 밥 2008/05/28 13:05 # 답글
이건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동일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완성되어야 그 위에 무엇을 심든 열매가 맺힌다는 점을 자주 망각한다는 것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추격자'는 대박 !!반삭 2008/05/28 13:09 # 삭제 답글
좋은글 정말 잘봤습니다샷타이거 2008/05/28 13:10 # 답글
기본적인 시나리오의 탄탄함의 부족에 공감합니다.......-_-;;울나라 애니가 다그렇죠..
작가 2008/05/28 13:28 # 삭제 답글
꿈과 희망이라는 개소리를 먹으면서 사는 밑바닥 애니메이션과 학생입니다.투자자는 돈이나 뜯어먹으려 하고 기획한다는 새끼들은 제작비로 룸살롱 다니고 차 바꾸며 홍보한다고 하고 산업디자인이나 현대미술에서 넘어온 교수라는 작자들이 시중에 나와있는 잡다한 관련 책보고 학생들에게 강의라는 걸 한다고 설치고 가끔가나 산업체에서 연수나온 선배들은 망한 얘기 밖에 안하는데 뭘 더 바래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감독은 아예 국내 내수용 애니메이션은 안만들더군요. 방송국이 다 잡아먹는다고.
그냥 한번 더 크게 망하는게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장지방 같은 더러운 덩어리들을 싹 빼버려야 합니다. 일례로 이소룡 실사 영화 만든다고 했다고 쿠사리 먹고 태권V 로 급전향한 그 더러운 물건부터 싸그리 망하라고 빌고있습니다 ㅋㅋ
해밀 2008/05/28 13:44 # 답글
제일주의 이런게 문제겠죠. 기초도 안되 있는데 말이죠. 잘 봤습니다. 1편과 같이.-R- 2008/05/28 13:56 # 삭제 답글
적어도 6억을 운운하시는 것은 마치 원가가 얼마니까 이건 얼마짜리다! 라고 하는 논리와 별 다를게 없어보입니다.그런 논리라고 한다면 컴퓨터는 불과 10만원이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 이외의 기회비용은 무조건 거품이라고 하는 논리랑 하등 무엇이 다릅니까?
당장 애니메이션이 동화와 배경만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던가요?
하다못해 원화맨이 있어야하고 그 원화맨에 따른 기본적인 스탭들이 붙습니다.
시나리오 정도까지는 언급하셨지만, - 소리 -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하신 것 같군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경우에도 분명 비주얼의 매력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적절하면서도 절제된 사운드에 의해서 녹아들게 되는 매력이 너무나도 큽니다.
문제는 그런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라는 것이 한국에는 갖춰져있느냐.
혹은 제작사가 일일이 별도의 라이브러리를 갖춰가면서 사용해야하느냐도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서 만드는 기회비용은 감가상각 대상이 전혀 못 되는 것입니까?
- 소리 - 라는 항목만 더하더라도 6억이라는 비용은 완전 허구에 가까운 계산 법에 의한 결과가 될 듯 하군요.
적어도 무언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싶으시다면 그 제반 구성요소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부터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은 비주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운드와 비주얼, 그리고 캐릭터.
그 이외에도 존재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감성과 융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다른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애니메이션은 현실을 완벽하게 초월하는 것조차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입니다.
dotdot 2008/09/15 07:32 # 삭제
이봐요, 멍청이. '6억'의 단어에 집착해서 화를 내지 말아요.사칙연산 2008/05/28 14:11 # 답글
미칠것같지 않아요.그냥 죽을 것 같아요.
작가 2008/05/28 14:12 # 삭제 답글
그래서 그 이외의 기회비용으로 홍보를 위해 차를 3번씩 바꾸고 룸살롱도 열나게 가는 잘나신 자칭 기획자분들과 자칭 감독님들과 자칭 전문가 자문위원회 분들이 계시는군요. 이야 대단한 선견지명입니다.megalo 2008/05/28 14:35 # 답글
원더풀데이즈가 7년 걸린건 중도에 계속해서 투자가 끊기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서 그런거고 35만 밖에 안든건 개봉관을 거의 1주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그런겁니다. 터미네이터3 라는 졸작에 밀렸죠. 2주도 안되는 기간에, 한국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35만입니다. 좀 더 조사가 필요하신거 같군요.지나가다 2008/05/28 14:48 # 삭제
글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5년이 걸리든 7년이 걸리든 뭐 때문에 그리 걸렸든 오랜 프리단계가 높은 제작비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배급의 문제는 그만큼 많은 상영관에 걸렸으니 가능했던거죠. 한국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로 35만명이 든 건 아닙니다. <원더풀 데이즈>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 보죠? 놀랍습니다.글 잘 보고 갑니다. 애니메이션에 관한 저널의 분석이 전무한 가운데, 이런 기사는 보석과도 같습니다. 먼지같은 자들의 소리는 무시하시길.
2008/05/28 14:4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카토리♡ 2008/05/28 14:53 # 답글
순수하게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해 혹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희망자들은 많지만그들을 순수하게 믿고 투자해줄 사람은 지나치게 적으며 (투자금없음)
그 자금을 잘 이용하여 꼭 필요한 것에만 사용하고 주물러서 다시 자금을 회수해줄 기획 전문가는 더더욱 적고 (자금 유통 안됨)
어쩌다 좋게 성사되서 작품이 나오더라도 그걸 방영해주거나 상영해줄 곳은 더더더욱 적고 (배급 안됨)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상영이 되어도 그걸 보아주는 사람은 더더더더더더더욱 적다. (관객들의 관심부족)
그리고 그러다보니 다시 투자는 적어진다..... (영원한 악순환)
애니메이션은 문화이지 돈 이 아니다. 돈만으로 발전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문화가 아니다.
애니메이션은 그냥 만든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의 것이 절대로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인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스프 2008/05/28 15:01 # 답글
어디서 배경을 장당 10만원에 치는 지 궁금하네요.TV물 장당 1만원, 극장용 1만5천~2만으로 알고 있는데요.
ozzyz 2008/05/28 15:10 #
평균 만원이죠. 그래도 가능한 최대 단가에 맞췄습니다. 결과적으론 턱없이 저렴하니까요.12345 2008/05/28 15:32 # 삭제 답글
맨 마지막에 틀렸네요일본의 거의 모든 방송국은 저녁 8-10시 사이에는 애니메이션을 방송하지 않습니다.
오후시간대의 한계는 밤 8시까지이고, 그 이후는 위성쪽은 10시이후, 지상파는 밤12시 이후에야 애니메이션을 방송합니다.
나그네 2008/05/28 16:31 # 삭제 답글
만화학도로서 글을 퍼가겠습니다!!출처 명확히 명시하겠습니다!!
똥뚜껑 2008/05/28 17:33 # 삭제 답글
4년제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20대 후반 학생입니다. 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노바 2008/05/28 19:03 # 삭제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30일 금요일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국내 애니메이션산업 지원정책 현황 및 개선방안> 세미나가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들이 오갈지 궁금하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셔서 들어보심도...'ㅅ'
민찬 2008/05/28 20:38 # 답글
공감에 오르실 때에만 찾아오다가 이번에 링크담아갑니다'ㅂ'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범진 2008/05/28 21:1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아치와 씨팍'감독한 조범진입니다. 쓰신글 잘 읽었구요...but6억으론 못만들어요 ... 동화 몇장에 얼마 이런 논리는 좀 ...현장 사정에 어두우신것같구요...
설령 6억 짜리 극장판 애니를 만들었다해도 어떤배급사도 배급안하려 할걸요? 단관 개봉 정도는 할수있으려나?
아님 예술영화 전용관이나?....아무튼....
조금더 공부하셔서 좋은글 부탁드리고요 -_-;...그럼 수고하셔요~
1234 2008/05/28 23:37 # 삭제
조범진 감독님..퍼팩트 블루 (7억원) 별별이야기 2 ( 4억원) 뭐가 그리 확실하게 못만든다고 못을 박으십니까. 그리고 제작비랑 배급사랑 무슨 관계입니까. 돈 많이 들였다고 무조건 붙고 적게 들였다고 무조건 안 붙는다면 그 시장 자체가 문제라는 거 아닙니까..아무튼..열심히 하셔서 좋은 작품 부탁드리고요...-_-; 그럼 수고하셔요.
fishbone 2008/05/29 00:18 # 삭제
감독이란 사람이 글의 주제는 무시하고 글의 핵심과는 관계없는 부분에 딴지를 걸고비전공 비전문가인 글쓴이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애니 제작이 산으로 가도 딴소리 하고 있겠구만
6억이냐 10억이냐가 중요한게 아닌것을....
솔직히 감독사칭인듯. -_-
-R- 2008/05/30 18:26 # 삭제
퍼펙트 블루가 대체 언제적 애니메이션인지는 알고 하는 소리입니까? 1234 씨?97년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니 90년도의 7억원이겠군요.
그때 7억원이 지금 7억원하고 같을 거라는 2메가 스러운 헛소리는 하지맙시다.
그리고, 당장 7억원이라고 하는 근거자료나 좀 들이대고 말했으면 좋겠네요.
제가 알기로는 그 당시 퍼펙트 블루는 저예산쪽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만?
소류 2008/05/29 00:13 # 삭제 답글
애니매이션, 사람들이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이상할 정도로 말린다 했지요공부 많이하시네요 역시 간지남이세요 크흣
만선 2008/05/29 00:31 # 답글
절대 공감합니다.우리나라는 애니 작품만으로는 돈을 벌기 힘들죠
잠재 팬층은 많지만 외국애니로 인해 수준도 많이 높아져서 따라가기도 힘들구요
그래서 더 돈을 벌기 힘들고, 스폰서 구하기 힘들고, TV방영해도 반응 시원찮고
정부 지원받자니 정부의 요구사항도 많고
상같은거 타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도 안해주고, 국내에 권위있는 시상식도 없고
모든 분야에서 뛰어날순 없죠. 국가마다 뛰어난 분야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만화 분야에선 제작 능력은 뛰어난 분야가 아직 못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뛰어난 분야가 될 의지가 정부는 있느냐? 그것도 아니죠
좀 암울하긴 하지만..저도 우리나라 애니가 좀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명탐정 2008/05/29 01:16 # 삭제 답글
어떻게 된게 그놈의 애니판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소리가 나오게 하는지...꼴을 봐서는 또 10년 후에도 이런 글을 누군가 올리지나 않을까 걱정이군요.
두지 2008/05/29 02:01 # 삭제 답글
어휴....인생 10년을 애니만 바라보고 달려와서 겨우 꿈에 그리던 애니를 하나 싶었는데진짜 사정이....
암담하네요ㅠㅠ
hosix 2008/05/29 12:01 # 삭제 답글
정말 완전 소중한 글이네요.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애니메이션 밥 6년 먹다가 도저히 희망이 안 보여서 게임쪽으로 왔습니다. 실비만 따지면 6억선에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 진행을 위한 사무실 비용이라던가 기자재비, 포스트 프로덕션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넉넉하게 제작비만 잡으면 10억 선에 맞출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작품 진행은 철저히 외주 위주이어야 하겠죠. 감독이 기획하고 시나리오 쓰고 콘티까지 한다면 프리 비용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콘 사토시 감독의 '천년여우'도 총 제작비는 10억으로 알고 있습니다.ㅁㄴㅇ 2008/05/29 19:16 # 삭제 답글
의미없이 까먹는 돈만 없으면 6억이든 얼마든 작품은 나오기 마련.탄탄한 기획으로 최소화 하는게 좋을듯.
-R- 2008/05/30 18:29 # 삭제
웃기는 소리 하지마세요.꼭 보면 한국에는 작품성과 순수성, 근성을 언급해가면서.
작품 하나 제대로 만들지도 못 하면서 돈만 받아챙긴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쥐새끼들이 있던데.
의미없이 까먹는 돈이 없어도 안 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애초에 계산에서 여러가지 항목을 임의대로 뺀 계산방식에 근거한 금액산출이 뻔히 보이는데.
6억이든 얼마든?
그따위 생각이 한국의 기초학문과 기초산업 그 모두를 말아먹은 겁니다.
늬들은 굶어죽든 말든 근성으로 물건 만들고, 결과물부터 내놔라! 이러는 쓰레기 근성.
돈을 먼저 줘서 먹고 살 수 있는 근간조차 주지 않은 주제에 물건부터 내놔라 이거죠.
Nodoca 2008/05/29 21:23 # 답글
언제나 기본은 그저 돈에 묻어갈뿐정말 이런악습 자체가 사라졌으면 하는바램
2008/05/31 16:0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Kite 2008/06/24 18:33 # 삭제 답글
퍼펙트 블루는 콘 사토시와 몇몇 제작진들이 인디 식으로 막가면서 개발해서 제작비 1억엔에 개발했다는 건 업계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본 97년 물가와 현재 물가를 비교해 보세요 물가가 10배가 뛰었습니까 ? 2배도 안 뛰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세요.물론 우리나라에서 그가격에 애니메이션 못 만듭니다. 왜냐 일본만한 인프라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터무니없는게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비이고 이런 식으로는 영원히 경쟁력이라는 걸 갖출 수 없습니다.
-R- 2008/07/10 11:54 # 삭제
인프라를 떠나서.그래서 7억원이라는 결과를 도출한 겁니까?
그 당시의 일본과 한국의 환율은 지금처럼 7-8백원대가 아니었죠.
환율계산은 그 당시의 것으로서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때는 일본 엔화가 100엔당 적어도 천이백원은 하던 시절이죠.
천이백원만 해도 당장 곱하기 두배 가까이 되는 비용으로 뛰어오릅니다.
우기려거든 제대로 된 근거로 우깁시다.
당장 10년이 지난 데이터를 지금에 들이댄다는 것도 웃겨죽겠습니다.
Kite 2008/06/24 18:38 # 삭제 답글
우리나라의 돌대가리 공무원들과 자칭 애니메이션 전문가라는 넘들은 애니 인프라라고 하면 무슨 건물이나 빌딩 컴퓨터인줄 알지만 애니 인프라는 그냥 사람집단 일뿐입니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인력풀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색배정 한번 할려면 난리를 쳐야하고 키애니메이션 제대로 잡는 사람은 5손가락 안에 꼽히고 배경 전문가나 메카닉 전문가는 꿈도 꿔볼 수 없는 상황에서 애니 인프라 키운다고 열심히 건물 짓고 모션 캡춰 장비 사 놓고 자 애니메이션이 뚝 떨어져야지 하는 넘들 때문에 발전이 안 될 뿐입니다. 무엇보다 TV 애니메이션 800만원에 사는 것부터 좀 관둬줬으면 하는 군요. 일본은 800-3000만엔인데 우리나라는 500만원이 기본이고 좀 많이 주면 800만원이나 1000만원.. 이런 식으로 영원히 발전 안 됩니다. 적어도 편당 5000만원 제작비 지원하는 TV 애니메이션이 3-4편 상시 방영하면서 기본적인 인력풀 형성하고 그 외에 극장판이나 특별편이 만들어져야 그나마 가능하겠죠.네이탐 2008/07/13 10:42 # 삭제 답글
이 글도 1부와 함께 다른 사이트에 올렸답니다. 원하신다면, 지우도록 할께요.http://gall.dcinside.com/list.php?id=korea_ani&page=&keyword=&no=982&k_type=&search_pos=
북치기 박치기 2008/08/05 04:56 # 삭제 답글
내수를 겨냥한 다양한 저예산 애니를 말씀하셨는데, 힘들겁니다. 애니메이션 문화의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한 의견으로 쓰신 거라면 모를까.. 그렇게 해봤자 돈이 안 되고 관계자들이 계속 붙어있을 만한 상황도 안 될 거예요.이미 한국의 만화/애니메이션 수요층의 성향은 거의 망가/애니메 쪽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뭐,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작이라고 광고 때려도 관객 수가 얼마 안 되는 마당에..
잘 만들고 꽤 개성적인 작품이라고 해도 관객이 안 듭니다. '마리 이야기' 보세요. 평단 반응도 좋았고 안시에서도 상 받았으니 그 '글로벌' 기준에도 부합할 테고.. 근데 관객 안 들었죠. 잘 만들고, 개성적이고, 작가정신 반영됐고, 일본 애니와 차별화되고, 국제무대에서도 호평받고... 근데 관객은 외면합니다. 그 동안 만화책, TV, 당나귀 타고 돌아다니며 봐 왔던 것들--만화/애니 수요층 다수의 정서를 규정하고 있는!!--같지가 않거든요. 그럼 끝입니다. 캐릭터든 주제든 배경이든 일본 애니풍으로 해 봤자 비슷한 일본 작품과 비교,평가절하되니 어렵죠.
이것저것 덜 따지고 창작자의 재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게 단편애니죠. 한국도 이 쪽에선 꽤 잘 하더군요. 문제는, 이런 재능을 가진 창작자들이 피처필름 쪽으로 쉽사리 진출하지 못한다는 거죠. 이런 쪽에 계신 분들이 허지웅 님께서 말씀하신 내수를 겨냥한 극장용 애니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호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관객이 들까요?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결코 될 수 없을 잡생각)은 일단 공영방송사들만이라도 외국(특히 일본) 애니의 방영비율을 대폭 줄이고 의무적으로 국산 애니를 방영하라는 겁니다. (위에 Kite 님 견해와 같습니다) 단편 애니도 좋고 연재물도 좋구요. 이걸로 당장에 무슨 성과를 얻자는 것이 아니라 (얻을 수도 없구요;;) 일단 시청자들에게 '이런 것들도 있다. 어떠냐?' 정도만 알리고 한국 애니에 대한 기대감을 좀 높일 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시청권 박탈이네 뭐네 당장엔 욕 좀 먹겠지만 공영방송사 책임론 들먹여가며 윽박지를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것도 시장 형성이긴 하니 관계자들한테 자그마한 숨통 정도는 트이게 할 수도 있겠지요. 대신에 좀 독창적이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작품들이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일본 애니풍은 의도적으로 배격했으면 합니다. 중국애들 수묵화 응용해 지네들 고전 애니화하는 것 보니 부럽더군요.
mm 2008/08/10 19:19 # 삭제 답글
꿈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죠. 개념이 있어아지요앞으로 이 업종에 종사할 사람으로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윤소현 2009/05/16 10:33 # 답글
잘 읽었습니다.crowcrow 2009/11/16 02:28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저는 그저 애니광이고 만화광이지만, TV 시리즈용 애니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뭔가 놓치고들 있는거 같은데, 극장판애니라는거...사실 TV애니시리즈가 기본적으로 대중들에게 먹혀야, 팔리는거 아닐까요? 공각기동대같은 작품도, 감독의 이름이 다른 TV시리즈에서 (혹은 다른 수많은 시리즈 작품들로 애니메이션자체에 대한 일반대중의 시각이 바뀐 후에) 알려진 후, 쾅 하고 터지는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 됩니다.
미야자키가 한번에 되겠다..도 문제지만, '극장용 애니'라는 한방용에만 매진하는 우리나라 애니계도 문제가 아닐까요.
솔직히, 지금은 사라진 윤승운, 길창덕, 신문수옹등의 명랑만화, 이현세, 허영만, 한희작 등의 수많은 극작가들의 원작만화가 존재하는 한국에서 (그외에도 용비불패등 수많은 90년대-2000년대 원작만화들), 제대로 캐릭터만들수 있고, 얼마든 TV 시리즈로 제대로 만들 컨텐츠는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게 먼저 아닐까요. '요철 발명왕', '맹꽁이 서당', '외인구단'이 TV 애니시리즈로 먼저 나오는것이... 그런 토양위에 십년후에는 결국 그런 수많은 한국산 TV 애니시리즈의 토양위에 우리도 '공각기동대'나 TV 시리즈도 건담같은 명작들을 얻게 될것입니다.
원작만화-TV시리즈-극장판으로 이어지는 데즈카의 공식을 우리는 원작-극장판/ 혹은 오리지널 극장판 (미야자키처럼)으로 욕심을 부리고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원작만화-TV 미니시리즈 (실사)는 식객, 외인구단처럼 다 나오는데 말이죠. 실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대로 만들면 분명 성공가능할겁니다...
아쉽습니다. 그런 논의가 전혀 없는것이...
1323 2010/06/12 00:48 # 삭제 답글
원리는 항상 간단하죠... 문화 산업은 돈 몇푼 던져 준다고 하늘에서 뚝 번영한 채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이 가장 중요합니다일본 애니메이션을 좀 검색하고 몇개 추천받아 보고 감독 이름과 경력을 확인하면
그 감독은 또 무슨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여 이 산업에 종사하게 되었다라고 해요.
그럼 그 무슨 애니메이션을 또 찾아서 보면 그 감독은 어릴 때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시작했다...
이게 적어도 30년은 되더군요.. 역사가 아주 길고 그만큼 사람들 머리 속에 어느정도 어엿한 장르라고
인식도 되고 인력이 쌓이고 투자가 늘고 흥행을 하고...를 아주 반복하여 일본에선 이미 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더군요..일본이라고 무조건 언제나 애니메이션이 환영받고 이런 게 아니라 나름 시련도 겪었겠죠..
하지만 고난이 결국엔 단 열매를 만든다고 하더니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내수시장이 탄탄해지고.. 어느정도 팔아먹을 수 있는 부동 팬층이 오랜 시간 지나오며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고요...그 팬층이 성장하여 또 이쪽에 그림 그리러 뛰어드는 등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정부가 정말 애니메이션을 팔아먹을 만하게 일정 수준 이상 계속 찍어내고 싶다면
계속 애니메이션이 나올 만한 시스템을 확실히 만들어야죠..
아무튼 항상 너무 대박만을 바라는 게 꿈입니다. 장사속에만 찌들어가지고는... 영화로 치면 항상 돈될만한 블록버스터가 펑펑 나오기를 바라는 꼴인데 그 블록버스터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답니까...평작도 나오고
졸작도 나오고...그 경험 와중에서 관객을 만족시키는 공식을 발견하고 그게 장사가 되니까 점점 이쪽에 투자하다 보면 이익을 얻겠구나 싶어서 여러 군데에서 투자하려고 달려들고... 영화 산업 규모가 커져서 지금의 블록버스터 흥행 대작 몇개, 영화제용 영화,애들 영화 청소년 영화들 몇개 이렇게 일정 갯수 이상의 영화가 나오고(수익이 나온다는 보장이 생겨서) 만들어지는 장르도 넓어지고...
일본 애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은 최대한 넓은 관객의 흥미를 만족시키는 공식을 이미
알고 있겠죠... 경험이 많잖아요
그리고 섬나라쪽 역사나 미국 할리우드 쪽의 역사를 보면
그렇게 그런 산업이 흥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천운'이라는 게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딱 도와줬다고 해야 하나요?
전쟁, 패전, 대공황 등등...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 뒤를 따라서 똑같은 구조로 애니메이션을 생산해 내야 한다 그쪽을 모델로 해야 한다 이러는 건 상당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영화제용 애니메이션만을 찍는 게 아니구 그렇게 고도로 상업화된 구조를 갖추려면 정말 정말 힘들어요 준비되어야 할 것이 많구요 생각만 해도 머리아픈 것들이 넘쳐나네요
그런데 지원만 펑펑 쏟아부으면 애니메이션 좋은 것이 뚝딱 떨어진다고요? 거참....
이해도도 높구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은 오랜 세월을 통해 찬찬히 쌓여온 역사와 그로 인해 생긴 팬층 아닐까 합니다..
생산->팬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