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재미있고 흥겨운 영화다. 인디는 존 윌리엄스의 아련하게 설레는 스코어 사이로 여전히 날아다니고 원주민들은 미친 듯이 독침을 쏘아대며 악당들은 주인공들이 결코 맞지 않을 총알을 무심히도 날려댄다. 주인공을 실은 자동차는 매번 아슬아슬하면서도 절대 절벽 아래로 떨어질리 없고 유물을 향해가는 고고학 퍼즐은 아무리 어려워보여도 인디에 의해 무조건 깨지기 마련인 것이다. 맞다. 이 영화는 우리가 예전에 목격했고 꿈꿔왔던 모든 것들의 반복이다. 또한 결코 식상할리 없는 반복이다. 생각해보라. 이건 인디아나 존스 영화다. 지금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자들 가운데서도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영화가 개봉했을 때 현역이었던 자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우리의 추억과 함께, 공공의 기억 안에서 더불어 나이 먹은 영화다. 똑같은 내용의 라라 크로프트 영화를 보는 것과는 감히 견줄 수조차 없는 것이다. 와우!
단, 나의 인디아나 존스는 이렇지 않아, 식의 해묵고 완고한 팬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이 새로운 프랜차이즈는 전과 대단히 동떨어진 세계관과 관심사를 펼쳐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TV 시리즈 <스타게이트 SG-1>에 나오는 크리스탈 해골이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 나오는 바로 그 크리스탈 해골이냐고?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영화의 뉴멕시코 촬영분 유출 사진에 저 유명한 네바다 군사기지 51구역이 등장했을 때 이미 눈치챘어야했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얼핏, 조금 미리 도착한 <엑스 파일>의 두 번째 극장판 같아 보인다.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기고 소화해내기 위해선 조금 더 긴 글이 필요하겠다.





덧글
windily 2008/05/20 18:57 # 답글
저도 매우매우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어서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june 2008/05/20 20:15 # 답글
다음주에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한다고 하는데...털썩...unfusion 2008/05/20 20:40 # 삭제 답글
"똑같은 내용의 라라 크로포드 영화를 보는 것과는 감히 견줄 수조차 없는 것이다. 와우!"에 동감 x 100sdf 2008/05/21 06:13 # 삭제 답글
번역글인가요? 아님 직접 쓰신 글인가요? 말이 왜이렇게 매끈하게 이어지지가 않죠? 정말 궁금해성예리할 2008/05/21 10:05 # 삭제 답글
sdf/ 이게 진심으로 번역글로 보이세요? 진정?2008/05/21 14: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렌덮밥 2008/05/21 18:20 # 삭제 답글
sdf // 제발 걸고 넘어지려면 제대로 걸고 넘어지자. 이 좆병신님.29세 2008/05/22 00:38 # 삭제 답글
허지웅에 대한 우석훈의 세번째 글http://retired.tistory.com/98
29세에게 2008/05/22 00:44 # 삭제
우석훈님이 누구죠?마르스 2008/05/22 01:02 # 삭제
'88만원 세대'의 작가인 우석훈 박사님입니다.또또오 2008/06/02 17:55 # 삭제 답글
보기에 따라선 번역글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말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는 아니고, 비교 용법의 사용 방법이나 감탄사의 위치 등이 영어 문장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말이죠.물어보는 매너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좆병신이라고 비난하는 건 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