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강원도 고성입니다. 조용한 바다가 참 좋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밸리에서 하도 어이없는 글을 봐서. 작년 대선때 쓴 글 일부를 조큼 수정해서 다시 옮깁니다.
당신이 진보라면, 혹은 보수라면 당연히 아무개 정당의 홍길동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거라며 두 눈 내려 깔고 훈계하지 않겠습니다. 요즘 특히 자주 눈에 띄는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그런 자들은 정말 역겨워요. 죄의식을 작동시켜 계몽하겠다는 후진 생각을 왜 아직도 버리지 못할까요. 다만 단 한가지, 사표가 두려워 정말 찍고 싶은 정당을 포기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건 참 바보 같은 생각입니다. 역사의 대의가 어쩌고 하며 차선을 강요하는 자들, 혹은 아무개당의 집권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껄이는 혓바닥을 믿지 마세요. 현실을 깨닫고 땅바닥에 발을 붙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그런 입술에는 없습니다. 그들은 야 이 멍충아, 나쁜 놈들입니다. 그런 자들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그들의 절박함은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기득권이라도 지켜보겠다는 욕망에서 나옵니다. 민족과 역사 킁킁, 걱정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사표를 걱정해 정말 찍고 싶은 정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말. 그것이야 말로 흙냄새가 없는 이상주의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당신의 선택은 결코 사표가 되지 않습니다. 죽은 표라는 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사표를 걱정해 결정한 대안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사표입니다. 당신의 계급적 정체성을 고민하고, 실익을 도모하고, 주머니 사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정당을 선택하세요. 그 정당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무슨 이야기를 해왔는지, 어떤 일을 도모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가늠하세요.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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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혁명가 진중권 서울대 강연 속기록 08.3.27 2008/04/06 00:27 #
주최측 학생의 입담도 만만찮네 수고많았네,, 강연제목: 이명박 시대,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 주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서울대 학생모임 전체적인 내용이, 그가 이미 발언했던 내용의 짜깁기였다,, 그의 말을 주목해왔던 사람에겐 새로울것이 별로 없었지만, 질문시간으로 할당된 2부에서 나온 갖가지 재미있는 입담은 새로운 것이 많았다. 자신의 논설은 대부분 DCinside.com 라는 진흙탕 속에서 발견한 진주같은 의견을 조합한것 뿐이라던가, 민노당 ...... more
왜 멀쩡히 살아있는 표를 죽었다 하나 2008/04/06 10:50 #
선거 때마다 나오는 사표 논쟁. 우리는 보통 선거의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표를 '죽은 표'라 부르며 낭비된 선거권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럴 바에는 최악을 피해 차악에 표를 던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견 일리도 호소력도 있어 보이는 이 주장은 사실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갖고 있다.내가 행사한 한표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한표는 '당신이 내 한표를 흡수하기를 원한다면 나에게도 손길을 뻗쳐야 한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그...... more
4월 9일 투표 2008/04/06 22:55 #
진보신당에 투표하면 사표가 될까요주말간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할 시간이 평소보다 짧았지만때가 때이니 만큼, 잠시 시간을 내서 홍보물을 둘러 보고, 인터넷도 좀 찾아 보고 투표에 대한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정확하게 제가 지지하고 싶은 정당에 표를 던질때 사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만,트랙백한 글이 그런 염려를 덜어 주는군요. 세상은 아주 느리지만 꾸준히 변하고, 개선될 것을 믿습니다. ... more
투표한다는 것에 대해 2008/04/09 10:14 #
의견을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한다. 내 표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을(혹은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게 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내 표는 내가 입을 열어 말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에 나는 내가 죽는 날까지 내가 믿는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정당에 투표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그리 많은 표를 얻진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과 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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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ital님의 글 - [2008년 4월 5일, 토요일] 2008-04-05 19:37:23 #
... 암호 로그인 유지 미투 가입하고 새로운 친구를! ← 2008년 4월 1 2 3 4 5 5 Apr 2008 0 metoo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사표'를 만들지는 말자. 오후 7시 37분 한국 국회의원 선거 국선 총선 정치 선택 정당 사표 계층 이익 지지 me2wibro 댓글 (0) 0 metoo 얼마 전 해외에서는 해커들이 움직이는 ... more
ozzyz review 허지웅의 블로그 : 진짜 선진국가는 2008-04-06 21:50:59 #
... 폐악는, 저런 식의 패배주의를 속속들이 전파해 끝내 그것을 국민 이성에 체화시키고야 만다는 점이다. 시스템을 바꾸는 게 어렵다고, 그게 이상주의라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차선 혹은 차악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도 모두 이런 후진 논리에서 비롯된다. 내 생각에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상식적인 판단 위의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정당은 진 ... more
ozzyz review 허지웅의 블로그 : 나는 진보신당 알바가 아닙니다 2008-04-07 20:20:47 #
... 비한 포스팅. 좃까라 마이싱. 내가 무슨 연예인이냐 중립을 찾게.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조리의 관성을 세계의 질서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그걸 인정하고 대안과 차악을 선택하는 게 더 너르고 성숙한 세계관이라고 포장한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 건 세상을 바꿀 마음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자들이 세계의 지도와 구조를 그려왔기 때문이다. ... more




덧글
鷄르베로스 2008/04/05 19:50 # 답글
봉인된 나를 풀어주면 미쳐날뛰는 마제를 막아주마?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얘긴데 저기에 혹했던 분들 많았죠.
고민한 결과 2008/04/05 19:53 # 삭제 답글
기권표를 찍기로 했습니다. 내 계급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당, 현실적으로 내 주머니를 채워주는 당 찾아봤는데 ******당과 $$$당은 내 계급의 이익에는 관심이 없는 당이어서 못 찍겠고, @@@@은 내 계급의 이익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지역구는 물론이요 전국구(유효득표 3%를 기대하지 못할 정도의 지지율 안습) 의석마저 불가능하게 보이는바 현실적으로 내 주머니를 채워주지 못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설령 지역구와 전국구 합쳐 몇명 나온다 해도 교섭단체도 못 만드는 수준이라면 나를 위해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다수당 의사진행 방해나 하면서 상임위나 본회의장 점거농성이나 벌이겠지요? 그래서 난 기권표를 찍기로 했어요.8oi_ 2008/04/05 20:29 # 삭제 답글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제가 아무리 투표하라고 해도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하지 않으면서 이쪽 저쪽의 정치인들을 비판은 곧잘합니다.
왜 책임을 다하지 않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일까요?
현재 집권하고 있는 정치인들도 밉지만, 그런 배경을 만들어 주고
자기 먹고 살 걱정만 하는 친구들이 더 밉습니다.
Spearhead 2008/04/05 21:27 # 답글
원래 투표란 건 자기 소신에 맞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자와 정당을 선택하면 그걸로 끝 아닌가요?요즘에는 자기 표가 쓸모없어질까봐 걱정하는 분들이 꽤 많은가보군요-_-;
Summerligh 2008/04/05 21:35 # 삭제 답글
사표 이야기가 아예 나오지 않게 중대선거구제를 빨리 도입했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사표 이야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건 항상 소수 세력 뿐이죠.capcold 2008/04/05 22:26 # 답글
!@#... 고민한 결과님/ 지금 그놈의 다수당의 정책 가운데 상당수는, 의사진행 방해하고 점거농성해서라도 막아내야할 것들 투성이인데요.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후진 민폐성 정책들이 마구 통과되는 것을 바라신다면야...;;;얼음폭퐁 2008/04/05 23:20 # 답글
내 표가 사표가 될거라는 생각으로 기권하거나 다른 정당을 찍는 것.. 이게 모여서 내 표를 사표로 만드는 겁니다. 이번 선거에선 안되더라도 계속 노력하는 게 사표를 줄이는 거에요dunkbear 2008/04/05 23:30 # 답글
자기 소신으로 한표 행사하면 다 의미있는 표입니다.사표라는 개념 자체가 비민주적인 발상이죠.
사오시안트 2008/04/05 23:44 # 답글
평등한 한표가 어느 것은 생표가 되고 어느 것은 사표가 된다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죠.아니면 자신의 소신에 자신이 없거나.
식코 2008/04/06 00:11 # 삭제 답글
이런 글이 나와 주길 고대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안정적으로 10% 지지가 넘던 문국현이 정동영의 치졸한 사표심리 전략에 걸려들어 겨우 5% 득표밖에 하지 못했지요 만일 창조한국당이 원래 지지율을 다 가질 수 있었다면 지금 대한 민국 미래가 이렇게 암담하지만은 않았을지도 .... 진보당이든 창조한국당이든 모두들 정책을 잘 살펴보고 소신껏 투표 하셔야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어쩜 가장 어두운 시간이 바로 시작일 수 있느냐 아니냐는 개개인의 소신 투표에 있다고 봅니다hislove 2008/04/06 00:25 # 답글
글은 좋은 글인데, 이런 글에도 물타기하는 문빠가 있군요. ㄱ-꿈틀꿈틀 2008/04/06 00:35 # 삭제 답글
쥔장 말씀대로 사표를 우려한 투표질 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앞의 미래에 조차 투자하지 않겠다는 일회용 국민성을 인정하는 꼬라지 인것이죠.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다투면 쓰레기던 썩은걸래건 생각해보지도 않고 덜 꼴배기싫은 녀석 고르는 짓거리를 하는 꼴불견이 재대로된 정치인의 출현을 막고 김영삼이가 한나라당 꽁꼬 빠는 꼬라지까지 보게되는 현상을 낳은 것이라 봅니다. 제발 투자좀 합시다. 투자,, 누워서 입안까지 떨어지는 감이나 받아먹으려는 도둑놈근성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폐착입니다.
오잉.. 2008/04/06 01:18 # 삭제 답글
그냥...'투표'라는거....일종의 내 믿음에 대한 나름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유치한건가...제 각자의 그런 '성의'를 소중히 여긴다는건...여전히 선거운동관리위원회의 광고문구일 뿐인가...
'어차피 현실적으로 될 일이 아니니까 투표하지 않겠다'라는거...좀,그래요...
ArmCommander 2008/04/06 02:38 # 답글
애초에 '안될거 같아서 안 찍는다'라는 어이없는 발상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꽤 많은 사람들이 저런 발상을 하더라고요.
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정말 이상해요.
컴터다운 2008/04/06 03:36 # 답글
자기 지역구에서 똥표가 되더라도 비례대표에서는 소중한 한 표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고심해서 기권한다는 주장은 2MB가 국민들의 여론을 적극적 수렴해서 대운하를 파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습니다 (-_-)확실한건 2008/04/06 06:07 # 삭제 답글
기권표 수백만,수천만 표 모아 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투표하세요.
쿨한척 소풍놀이 하지말고.
sang 2008/04/06 07:55 # 삭제 답글
조용한 바다, 가보고 싶네요 ^^밸리 글, 다 읽어볼 필요도 못 느꼈는데요. 속시원히 잘 써 주셨습니다~
올비 2008/04/06 09:31 # 답글
글 내용에 정말 공감합니다. 게다가 컴터다운님 말씀대로 비례대표에선 소중한 한 표가 되죠.띵까 2008/04/06 09:44 # 삭제 답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의 노회찬이가 그랬죠."열우당 찍는 표는 사표다. 그러니 민노당 찍어주라."
이 얘기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이런 기가찬 답변이 나오더군요.
"열우당의 사표론과 민노당의 사표론은 성격이 틀리다"
사표론에 대한 비난이라는 것도 결국 내가 어느 당을 지지하는데 그 당에 해가 되면 나쁜 것이고, 이익이 되면 좋은 것이란 것이더군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뭐 그런거죠.
琳☆ 2008/04/06 09:54 # 답글
사표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투표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겠다 (...?)사표라고 말하는 자체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거 같네요. 에휴
앨리스 2008/04/06 16:25 # 답글
아. 방금 차몰다가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방송끝나고 고성 간다고 자랑하는 멘트하셨는데.아마 녹화방송이었겠죠?
좋으시겠스빈다 이 날씨에.
만개해버린 목련꽃을 보니 몸이 닳네요.
이제 곧 미친년 속옷처럼 후둑후둑 떨어질텐데,
그럼 그 아래로 꽃놀이 가야할텐데.
진보신당 소중한 1석을 위해 투표 꼭 할겁니다!
먼 길을 가야하니 너무 소진하지 마시길.
충전 잘 하고 오세요!
2008/04/06 16: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키엘 2008/04/06 17:44 # 삭제 답글
슬슬 사표론 나올때 됐다 싶더니만, 결국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