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20대가 대중문화의 중심으로부터 완연히 멀어져버렸다. 극장을 가도 TV를 봐도 책을 읽어도 20대의 주체적인 시각과 행동을 다룬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다. 20대는 모두 어디로 사라졌나?
모두가 20대를 증오한다. 의식 없고 예의 없고 소명감 없고 사회정치 환경에 대한 관심도 없으며 할 줄 아는 건 영어밖에 없고 오로지 성공의 가치에 모든 걸 헌신하는 듯 보이는 '요즘 것들'에 대한 책망이 하늘을 덮었다. 심지어 20대마저 스스로를 증오한다. 전 세대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펼쳐진 세계의 풍경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동기와 기성세대와의 무한경쟁에 더욱 더 몰입한다. 여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지금의 20대만큼 이른바 '세대 의식'이 전무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 한국의 20대는 '세대가 없는' 세대다. 그래서 '지금의 20대들'이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들은 한 가지 단어나 분류로 구획지어질 만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거기에 모종의 악의나 연민을 담아 이야기하는 건 실체 없는 유령을 잡겠다며 굿판을 벌이는 선무당의 헛수고나 다를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까닭은, 그들 세대가 처해 있는 환경의 특수성 탓이다.
20대의 절반 가까이가 한자 문맹에 가깝다는 장탄식은 보수 언론이 자주 꺼내드는 주요 의제다. 누군가는 대학가 주변에 인문학 서점이 자취를 감춘 것과 연결지어 (거창하게도) 지성의 멸망을 한탄하기도 한다. 지금 한국의 20대는 대통령보다 더 만만하고 쉬운 존재다. 욕을 하려면 밤을 새가며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고대의 벽화에조차 "요즘 것들은 예의가 없다"고 적혀 있었다는 걸 보면, 젊은이의 역할에 대한 기성세대의 불신은 확실히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또 다르다.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대중문화는 사회의 욕망과 현상을 투영하기 마련이다. 그 대중문화에서 20대가 사라져간다. 대중문화의 주요 아이콘으로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야 마땅한 20대가 어느 사이엔가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 20대 배우와 작가와 가수를 가리키며 반문할 것 없다. 그들이 만든 문화상품이 과연 20대를 위한 20대의 이야기인지에 주목해야 한다. 아니다. 20대가 가지고 있는 몸뚱이의 매력을 팔아 치우는 것, 혹은 20대를 내세워놓고 정작 기성세대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는 트렌드 드라마들은 논외다. 정말 20대의 고민과 관심사를 담고 있는, 화자와 청자가 모두 20대인 콘텐츠가 없다. 20대는 시장 안에서 개별적인 소비군중으로써만 존재할 뿐, 대중문화 주체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도 20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20대 스스로도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외면한다. 그들에게 본인들의 세계를 성찰할 여유나 자존감 따위는 남아있지 않다. 오로지 끝없는 경쟁과 취업 전쟁만이 세계의 전부다. 그걸 그렇게 만든 건 20대 스스로가 아니다. 그런 세계가 주어졌을 뿐이다.
물론 그들은 여전히 대중문화의 주요 소비자층이다. 단지 소비만 할 뿐 그 안에서 어떤 주체성도 발휘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지금 당장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20대'라는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고 클릭해보라. 첫 번째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책들이 출력될 것이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2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식> <20대여, 지금 당장 주식에 투자하라>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 <여자 20대, 몸값을 올려라> <20대에 시작해 평생 고수익 올리는 금융 재테크> <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대한민국 20대 여자의 재테크는 남다르다> <20대 직장인 부동산에 빠져라> <대한민국 20대, 내 집 마련에 미쳐라>.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 검색한 게 아니다. 모두들 20대가 경제에 '미치길' 권유하는 듯 보인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 대다수 20대가 이미 돈에 미쳐있다. 돈을 벌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조갑제는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으니)50대는 용돈으로 20대를 제어하라"고 했다. 웃기지만, 웃기는 말이 아니다. 이 땅의 20대는 아르바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자력으로 돈을 버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요는 이들이 첫 번째 포스트 IMF 세대라는 거다. IMF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는 건 비단 지금의 20대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대학진학과 함께 IMF를 맞았고,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을 세계의 전부로 경험했으며, 급격한 신자유주의 바람 속에서 무한 경쟁의 순환 고리 안으로 떠밀려진 세대는 지금의 20대가 처음이다. 대학 캠퍼스의 잔디밭에 앉아 기타를 치며 혁명과 역사와 민족과 독재를 논하면서 소위 의식이라는 걸 습득하고, 데모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면서도 괜찮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었던 과거의 세대와는 경우가 다르다. 참혹한 경쟁을 거쳐 대학교에 들어가더라도 미래는 조금도 보장되지 않는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이미 그 수치와 비율을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다. 올해 통계청 월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6월 대졸자들이 포함된 20대와 30대 취업자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대졸자 수도 갈수록 늘어난다. 올해 실시된 서울시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9만 1582명이 몰려 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는 더 어둡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노동시장에서 초과 공급될 전문대 이상 학력자 수를 54만 8000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진짜 무서운 건 취업이 되도 걱정이라는 사실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공공기관에 비정규직으로 있습니다. 연봉은 1500만 원이 안 되지만 4대 보험과 의료보험은 해당됩니다. 대출을 받아본 적도 없고 카드가 연체된 적도 없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이런 대답이 올라왔다. "조건이 안 되십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따로 쪽지 주세요." 제2 금융권에 손을 벌리라는 이야기다. 현재 20대 취업자 과반수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그들 대부분이 85 만원에서 150 만원 사이의 월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없다.
최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책 <88만원 세대>의 공동 저자 우석훈 교수는 지금의 20대를 "최초로 승자독식체제를 받아들인 세대"로 규정하면서 "현재의 20대 중 95%는 월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어렵게 살게 되고 5%만이 안정된 직장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책의 제목인 '88만원 세대'란 전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인 119만원에 전체 임금과 20대의 임금 비율을 곱해서 뽑아낸 숫자가 88만원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놀랍도록 새롭고 절실한 문제의식으로 충만한 이 저서는 주로 진보 지식인들이 인문학적 언어를 동원해 지적하곤 했던 사안들을 철저한 경제논리와 개념들에 입각해 풀어내고 있다. 우석훈 교수는 현 상황을 세대 간 무한경쟁으로 인해 벌어진 일로 파악한다.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이 몰고 온 승자독식체제의 게임법칙이 20대에게 특히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거다.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40대 50대가 쉽게 자리를 내어줄 리 없는 상황에서, 20대는 비정규직의 굴레로 몰릴 수밖에 없다. 승자독식의 법칙은 세대 간 경쟁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상이므로, 이들은 앞으로도 갈 곳이 없다.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도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수가 없다. 저자들은 "20대들이 스스로 더 이상 승자독식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윗세대에 대항해 자기 권리를 찾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20대 스스로는 사실상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다.
모두가 20대를 증오한다. 정작 20대의 존재감은 생존경쟁의 틈바구니 속으로 사라졌다. 서점을 방문하고 극장에 찾아가면 일본의 청춘소설과 영화들이 우리 20대의 이야기를 대신해 들어차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의 문제의식을 담아내지 못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20대조차 무관심하다. 88만원 세대에게 문화나 오락 따위는 헛배 부른 사치에 불과하다. 사회 첫 발을 내딛는 20대는 가장 행복한 세대여야 마땅하다. 제도적으로 그 시작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게 건강하고 상식적인 사회다. 그런데 당연히 축복받아야 할 세대가 한국에선 가장 힘 없고 갈 곳도 없으며 오로지 경쟁만을 강요당한다. 20대는 그런 세상을 바꾸려하기보다 그저 자학하기에 바쁘다. 세상에, 이건 끔찍한 공멸의 징조다.
허지웅 (GQ 11월호)
![]() | 88만원 세대 -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






덧글
피쯔 2007/10/25 12:36 # 답글
marlowe 2007/10/25 12:42 # 답글
fulldream 2007/10/25 12:44 # 삭제 답글
여러 후배들을 보면 패션감각이 뛰어난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정작 즐길줄 모르고 목소리를 낼 줄 모릅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할테니 신경쓰는 것 자체가 피곤하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우리나라에 있어 "변화"라는 화두는
사라지고 "보수"라는 화두가 살아나고 사회가 다소 경직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20대가 맘껏 뛰놀면서 세상을 바꾸려는 멋진 마인드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텐데...
wizmusa 2007/10/25 12:50 # 삭제 답글
Dataman 2007/10/25 12:52 # 답글
--너무나도 뒤틀린 뉘앙스에 박수를.
은현 2007/10/25 12:54 # 답글
Ssam 2007/10/25 12:56 # 삭제 답글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그런데 공감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ThEdArK 2007/10/25 13:00 # 답글
숲에 있는 사람은 숲의 모습을 바라볼 수 없듯이, 저도 아직은 20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뭐 종종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로 부터 '캠퍼스의 낭만'이라느니, 그런 얘기들을 듣곤 하지만, 그저 꿈만 같은 얘기같군요...그렇다고 아직 1학년인 학생들도 그렇게 내몰려 가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화적인 주류 의식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구요.
앞으로 좀 걱정이군요..
정시퇴근 2007/10/25 13:11 # 답글
이 88만원세대들은 어디로 가야 될까요.
이상훈 2007/10/25 13:21 # 답글
쿨러 2007/10/25 13:22 # 삭제 답글
20대 초 X세대라며 언론에서 한동안 떠들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IMF로 사범대, 교대의 수능 컷트라인이 폭주하고~
결국 졸업할 시즌에 맞춰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세대가 바로 20대네요..
20대를 1년여 남겨두고 있지만 위 글의 내용을 반전할 만한 어떠한 문구도 떠오르질 않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ㅠㅠ
바람사슴 2007/10/25 13:24 # 답글
제앞가림조차 힘든 20대는 세상을 바꾸는 것 보다 자신을 바꾸려는는 방법을 택해버리진 않았나 합니다.
카샤 2007/10/25 13:28 # 답글
팬티팔이소녀 2007/10/25 13:44 # 삭제 답글
에제 2007/10/25 13:48 # 답글
2007/10/25 13:5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리내 2007/10/25 14:00 # 삭제 답글
마른미역 2007/10/25 14:03 # 답글
제닉스 2007/10/25 14:11 # 답글
dceyes 2007/10/25 14:15 # 답글
이따이카키 2007/10/25 14:15 # 답글
샤피로 2007/10/25 14:43 # 답글
샤피로 2007/10/25 14:45 # 답글
카도 2008/12/17 23:23 #
불가리 2007/10/25 15:01 # 답글
북풍 2007/10/25 17:50 # 삭제 답글
공감 무한대입니다.....
이 땅에서 20대로서 살아간다는 것...
가장 치열한 전쟁터에 던져 진것 같지만 변변한 무기가 없네요 ..ㅠ.ㅠ
우유두부 2007/10/25 18:05 # 삭제 답글
공감하고 갑니다. ^^
여울바람 2007/10/25 19:07 # 삭제 답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만20세가 되는 사람으로써,
결코 유쾌하지 않는 글이지만..
'88만원세대'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이 이야기가 점차 퍼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모든 예언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겠죠.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도 결국 그런 '경고 예언'이 아닐까요.
징조.
그것의 너머에는..
hyangii 2007/10/25 19:08 # 삭제 답글
모두가 20대를 증오한다는게 전 쌩뚱맞다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의 공감이 있네요
어느 글보다 반론도 안보이고 ㅡㅡ
어르신들이 20대일때는 어떤 주체적인 대중문화가 있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개공감 2007/10/25 19:41 # 삭제 답글
不世出 2007/10/25 21:45 # 삭제 답글
20대도 곧 꺾이고 2,3년후면 졸업해서 사회로 나갈텐데 벌써부터 두려움이..
휴... 막막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jin 2007/10/25 23:18 # 삭제 답글
20대가 영어밖에 할줄 모른다니요... 별로 공감이 안가는 글이네요..
ww 2007/10/25 23:44 # 삭제 답글
jin 2007/10/26 02:24 # 삭제 답글
멍석이라도 깔워 주었는지.. 20대가 자학하고 있다고요?
이런 분위기에서 저정도 하는거 자체가 대견한거 아닌지?
20대의 문화가 사라진다고? 20대의 문화를 모르시는 60대신가 보군요..
PC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PC방 문화는 누가 주도했는지? 현재의 IT 문화는 누가 주도 했는지? 그건 문화 취급도 안하는건가요..
88만원 세대? 그 교수는 과연 20대 인가요? 현재의 20대를 겪어 보지도 않은 사람이 교수랍시고 책을 펴냈군요.
교수랍시고 연구한다고 논문을 썼겠지요...
비정규직이 확대 되기도 하겠고..물론 취업난은 갈수록 가중되겠지만..
그만큼 20대들도 노력한다는걸..왜 모르시는지.. 20대가 외면해서 위험에 빠진 문화들이 많은건 아시는지..
うるさい 2007/10/26 03:29 # 삭제 답글
20대들이 만들고 20대들이 즐기는게 아니죠... 정확히 따져서...
그냥 스타열풍에 의해 pc방이 뜬것일 뿐이죠... 지금은 그 pc방도 하향길이고...
그리고 IT문화 주도한것도 물으신다면... 그걸 한건 지금의 20대가 아니지요 -_-;
IT문화 주도한게 어떻게 20대가 되지요? 지금의 IT인력 양성화는 정부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규모의 돈을 투자해서 가능하게 된 일이에요... 결국 그 양성화 때문에 20대의 대부분이 전망도 없는 IT쪽가서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으로 푼돈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죠...
솔직히 정부가 뻘짓해서... IT 인력의 질은 떨어지고 양만 조낸 많아서 결국 20대가 그 피해를 보고 있죠...
지금 IT쪽 나와서 제대로 된 직업 구하기 쉬울까요? -_-;
IT 문화 자체도 20대가 주도한게 아닙니다... 피해자일 뿐이지...
솔직히 저도 꽤 고생했고... 소비주체도 아닙니다... 가난하니까요...
결국 지금의 20대는 피해자 밖에 안됩니다... 20대중에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소수죠...
그것도 기존 기득권층에 의해 제대로 권리를 찾기도 힘들고...
도대체 20대가 외면해서 위험해 빠진 문화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_-;
그리고 20대만이 20대의 현실을 안다? ... 우물안의 개구리이시려나...
그리고 진짜 관심없는 분들도 pc방은 다 아세요 -_-;
70대 노인분들도 게임하시는건 아실지 모르겠음...
나츠메소세키 2007/10/26 06:07 # 삭제 답글
아마도 현재의 20대는, 진정한 '新世代' -'세대'라는 틀로 규정할 수 없는 세대-, 혹은 일본의 경우처럼 '新人類'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totheend 2007/10/26 09:05 # 답글
골룸 2007/10/26 09:38 # 삭제 답글
바람돌이 2007/10/26 09:43 # 삭제 답글
미르~* 2007/10/26 11:06 # 삭제 답글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저로서는, 가슴이 뜨끔 하네요~
세상을 사며 겪는 괴로움에는 각 개인의 탓으로 발생하는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사회가 세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발생한 일도 있습니다.
쉽게 알기 힘든 '진실'에 대해 훌륭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마스터 2007/10/26 12:25 # 삭제 답글
타선생 2007/10/26 13:07 # 삭제 답글
이용해먹히기 바쁜 20대.
배일수 2007/10/26 14:55 # 답글
Jorum 2007/10/26 17:33 # 삭제 답글
jesse 2007/10/26 21:52 # 삭제 답글
추천 하나 누르고 갑니다 乃
뿡뿡이 2007/10/27 01:19 # 삭제 답글
원심무형류 2007/10/27 02:05 # 답글
2007/10/27 02:4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umberto 2007/10/27 03:18 # 삭제 답글
amajapan 2007/10/27 19:59 # 삭제 답글
학교다닐때만해도 그나마 나름 친구들 동생, 선배...가끔이라도 만나곤 했었는데...지금 비록 직장을 다니고있어도...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걸까..하는 생각만...어디서부터 비뚤어진건지...
asd 2007/10/30 15:40 # 삭제 답글
타누키 2007/10/31 00:33 # 답글
에잇 2007/11/01 16:10 # 삭제 답글
아닌거같습니다
오히려 경제적 욕구가 좌절되자 문화적으로 더 의식이 깨어진 세대가 된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대 2007/11/05 15:27 # 삭제 답글
완전 공감합니다 저 역시 20대고 늘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사유를 갈망하면서 사회적 주재를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했지만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반기지 않더군요... ' 넌 너무 부정적이다' '그렇게 잘났으면
외국나가 살아라' 이런이야기만 들었을뿐... 누구도 자각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씁슬하기만 합니다
제발 공멸의 시작이 아니길 바라면서 오늘도 생각을 떨쳐냅니다
뿅뿅 2007/11/13 17:36 # 삭제 답글
지금의 20대는 자기 얘기를 하는방법을 모릅니다.
자기 만족을 하는 방법또한 모릅니다.
알고있다고 한들 용기가 없습니다.
인생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 할수 있는
대학도 자기가 진정원해서 과를 선택해 가는 학생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
이것은 부모의 탓도 있겠고, 사회의 탓도 있겠으며, 20대 자신의 탓이기도 할껍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교수님이 질문있냐고 물었을때 대답하는게 창피한 일이라고
모무들 알고있습니다.
자기의견을 말하는 것, 자기입장을 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의식이
이런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대초반 2007/11/21 01:32 # 삭제 답글
이글이 동감되는건 왜인가요
저는 벌써부터 겁이나는걸요
전적으로 동감하다갑니다 ㅠㅠ
주전자 2007/12/05 10:24 # 삭제 답글
FearFree 2007/12/27 20:26 # 답글
그 모든 몸부림은.
자발적인 것인지
강요된 것인지,
강요된 것이라서,
억압하고 밖에서 짓누르고 있는 것이라서,
이리도 씁쓸한 것인가요.
잘 읽고 갑니다.
물속인간 2008/01/27 21:57 # 답글
정말 난 어떻게 살아야하나 20대 마지막 1년 첫달, 죽는게 편하다 싶을 정도로 눈 앞이 컴컴하군요.
GON★ 2008/01/27 23:45 # 답글
길잃은 미아같은 20대 중반을 보내고 있기에..
이시대에 꿈과 희망 2008/02/25 14:53 # 삭제 답글
Bana Lane 2008/03/28 01:51 # 삭제 답글
좋은 글은 언제라도 사람들이 찾아서 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nadine 2008/04/12 02:31 # 답글
하늘아래 2008/05/25 18:39 # 삭제 답글
the-indie 2008/07/05 04:49 # 답글
인선영 2008/07/26 23:11 # 삭제 답글
몸소 느끼고 있어요....제 주변 친구들도 꿈을 찾아 대학을 진학하는게 아니라
취업 잘되는 학과, 공무원되기 쉬운 곳...이런 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해요....
저 역시 공무원이 되기 쉬운 학과로 진학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축복받아야 할 세대가 한국에선 가장 힘 없고 갈 곳도 없으며 오로지 경쟁만을 강요당한다. 20대는 그런 세상을 바꾸려하기보다 그저 자학하기에 바쁘다. 세상에, 이건 끔찍한 공멸의 징조다. >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ixere 2008/09/28 12:25 # 삭제 답글
...뭔가 속상하네요.
김보경 2008/11/29 19:41 # 답글
꼬르륵 2009/02/20 23:24 # 삭제 답글
이상주의야말로 현실에서 나온거니까 마냥 허공에 붕뜬 유토피아같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방향감각을 잃어버린건 똑같습니다..벌써 이십대 중반인데 아 제기랄.
이건 뭐 개별적인 감정도 아니고 그 수많은 20대가 이런 기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현기증이 납니다
요즘 20대를 생각하면 도도새의 멸종이 생각납니다. 학자들은 도도새가 멸종한 이유를 대략 세 가지로 들었는데 첫째가 유순했다 둘째 적이 없었다 셋째 날지 못했다..아 왜 아무 요즘 20대가 겹치는 걸까요?ㅜㅠ
2009/02/22 04:4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밥톨 2009/03/05 14:17 # 삭제 답글
이지영 2009/03/19 01:32 # 삭제 답글
메트릭스 안에서 키워지는 아이들은 그것이 고작 알약 두알의 선택으로 부셔질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채지못할꺼예요. 그것을 이해하려면 제3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가 되지 않으면 안되니까... 사실 시스템의 문제일수도 있어요. 말하지못하는 벙어리 20대는 희생양이기도 할겁니다. 근데 이렇게 답답해봣자 그 시야는 누가 확보해주는가요. 20대로서..정말이지 슬픈일입니다. 학교는 너무 재미가 없어요.그건 사회의 기반이된다는, 사고의 지평을 연다는 현 대학역시 마찬가지인것같습니다. ㅜㅜ
이지영 2009/03/19 01:38 # 삭제 답글
이지영 2009/03/19 01:41 # 삭제 답글
이지영 2009/03/19 02:40 # 삭제 답글
sola 2009/09/23 13:03 # 삭제 답글
그래도 영어공부는 해야하잔아!!!!!!
백범 2009/12/08 22:30 # 답글
할말 다했죠 뭐.... 그 많은 9급준비생이 전부 20대는 아니다 라지만...
nina 2010/02/12 09:06 # 삭제 답글
초경쟁적 사회라고까지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위치를 갖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 구조가 그렇게 변했고 그에 따라 경쟁은 점차 가속화 되어가고요. 이런 가운데에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20대는 사회적으로는 약자에 불과하며 개인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독립을 준비하는 길어진 청년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위치에서는, (사회적 부조리에 관심을 가진 20대가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지만) 목소리를 내어도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뒤에 저항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방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는 생존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 여러가지 방향에서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독립, 재능의 실현, 거기에 사회의 발전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갖고 싶은 직업을 생각하다보면 치열한 과정을 거쳐야 함을 알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회에 대한 외침은, 사회가 존재하기 이전에 한 개인에게 큰 사치처럼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달래 2010/08/05 04:17 # 삭제 답글
쥬빌리 2010/12/09 22:01 # 삭제 답글
ザイロリック 2011/07/25 19:20 # 삭제 답글
아이디어드 2011/11/26 03:34 # 삭제 답글
오늘 날 젊은이들이 민주주의가 후퇴하든 말든 스펙만 쌓고 있는건 지극히 현명한 처사이다.
이 나라는 태생부터 타자에 의해 별 노력없이 민주주의를 얻었다. 주요 서구 국가들이 몇 백년에 거쳐
피를 흘리며 쟁취해 낸 민주주의와 투표권이 이 나라엔 그냥 주어졌다. 즉, 무임승차한 것이다.
(물론 4.19, 5.18 6월 항쟁 등의 민주 항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기에 지금이 만큼의 진보가
있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이 땅에 정착하려면 갈 길이 한참인데 안타깝게도 젊은이들은 팍삭 늙어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표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이 나라의 제도는 선진국을 모방하여 발전했지언정 국민의식은 봉건적 노비근성 그대로여서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어떠한 의사결정도 책임도 지기 싫어하며 그저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알아서 모든 것
을 해주기를 바란다.
참혹한 일제시대가 끝나고 이 나라를 이끌어 갔어야 할 독립투사들과 민족지도자들은 미국의 횡포에 빨치
산으로 몰려 죽임을 당했고, 반면 일제에 동조한 친일파들과 숨죽이고 있던 무임승차자들이 모든권력을 독점
하며, 반공주의를 국시로 내걸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내려오며 재계, 정계, 관계, 언계, 학계, 심지어 종교계
까지 혼맥으로 얽힌 뿌리 깊은 친일자본권력커넥션을 만들었고 썩을대로 썩어 나라를 좀먹고 있다.
최근들어 G대통령을 비롯 노골적으로 일본의 이익을 위해 돌아가는 사회시스템을 보면
도올선생이 말했듯 이 나라는 아직 완전한 독립을 이룬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민주화 운동 때도 마찬가지다. 피를 흘리며 쓰러지며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던 학생들보다
도서관에 있던 기회주의자들이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오히려 높은자리를 꿰찼다.
광주민주화운동에선 권력에 항거하여 그토록 많은 피를 흘렸지만 오늘날 언론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점점 북한의사주를 받은 빨갱이 폭도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광주학살을 일으킨 전재산 29만원 전모씨는
젊은이들에게 당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웬 말이 많냐고 호통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나라를 진정으로 위하며 올바르게 이끌어가고자 했던 위인인 김구와 장준하는 암살당
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나라의 발전을 저해한 테러리스트로 기록된다. 어떤 이는 김구는
한국의 오사바빈라덴이라는 망언을 뱉어내고도 떵떵거리며 잘 산다.
많은 오판과 실책이 있었지만 나라를 위하는 진정성만큼은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끝내 죽임을 당했다.
그가 했던 연설을 기억하는가? 그의 입으로 말했던 그대로 그도 권력에 맞서다 그 역시 예외가 되지 못하고
결국 사회적 타살을 당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자살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조롱받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쓴 김용철 변호사를 비롯해 불의에 항거했던 많은 내부고발자들은 외톨이가 되어 고달
픈 삶을 근근히 연명하고 있다. 어느누구도 그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으며 배신자로 낙인찍기 바쁘다.
거리에 나와 자기목소리를 내는 몇 남지 않은 대학생들은 좌빨 간첩으로 몰려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고 구속
당하고, 연행당한다. 허가(?)받지 못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려도, 대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해도 확산되지 못하
고 금새 꺼저버린다.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힐 뿐이다. 그 누구도 함께 힘을 다해 도우려 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용기있는 소수를 언론이 말하는대로 불순하게 바라보며
자기합리화 하기 바쁘다.
그리고 자본권력과 대기업의 보호견이 되어버린 언론의 의제설정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하의실종
가수들을 보며 침을 흘리고, 연예계 가십에 열광하고, 답없는 이념논쟁을 하고, 남녀편가르기를 하고, 사회적
약자들끼리 서로 물어뜯고 싸우느라 정신없다.
지금까지 역사가 이러할 진대 어느 멍청이가 나서겠는가?
지금까지 현실이 이러할 진대 어느 정신나간 부모가 자식에게 정의를 말하라고 권유하겠는가?
지금까지 교육이 이러할 진대 어느 맛이 간 스승이 제자에게 줄서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스펙만 쌓는건 어쩌면 너무 현명해서 이나라에서 살아남는 지혜는 조용히 무임승차하
는 것임을 터득했기때문이다.
애국이 매국이 되고, 매국이 애국이 되는 현 시점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알량한 애국심을 버리면 어떠
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져도 분노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나라를 가슴으로 사랑한다면, 그래서 불의에 분노를 느끼는 자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행동해야
할 것이다. 오유의 시사 글을 추천하고 댓글을 달고 아고라 같은 곳에서 서명을 아무리 많이한다 해도 거리
에서의 1인시위 혹은 단지 10명이 모인 집회보다 영향략이 없다. 인터넷공론장이라는 곳에서 모두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며 현실정치에 참여한다고 인식하지만, 자기표현의 욕구를 배설함으로 자기만족하고
난 이만큼 참여했다는 위안만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상황은 날이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럼에도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기다리는건 '공멸'이다...
낭군님 2011/12/16 13:12 # 삭제 답글
저도 30대 초반의 IMF 세대로써 우리사회의 쉽게 풀수 아니 풀어주지 않을 구조적인 문제에 통탄을 하게 만드네요.
아듀 2011/12/19 22:07 # 삭제 답글
그럼 이 부조리한 구조를 바꿔야 하는것도 20대다라는 생각이구요.
ㅇ 2011/12/24 09:26 # 삭제 답글
ㅋㅋㅋㅋ 2011/12/24 09:26 # 삭제 답글
; 2012/12/20 17:41 # 삭제 답글
엇 2013/05/04 03:06 # 삭제 답글
AGEN BOLA 2013/05/18 19:01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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