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슬픈 영웅의 이야기다. 일단 한 쪽 손 치켜 올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시고. 다른 손 치켜 올리고. 축구공 없이도 “꿈은 이루어진다”는 명제가 유효하다는 걸 증명했으며. 두 손 다 번쩍 올리고. 양키들 앞에서 실력으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등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뛰어내리거나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어내는 것 빼고 뭐든 다 해낼 것 같은 초인적 국민 영웅이 있었다. 뭐야 또 <디 워>와 심형래의 앗 뜨거운 애국애족 민족주의 광풍 이야기냐, 싶겠지만 사실 2005년 봄의 일이다. 박세종이라는 이름의 생소한 호주 출신 교포 감독이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단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이 한국을 강타했다. 난리가 났다. 한국인이 김치보다 좋아하는 ‘최초’ ‘미국’ ‘헝그리 정신’ 삼박자를 고루 갖췄으니 영웅이 아니 될 수 없다.
후보작에 오른 9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는 과연 훌륭한 작품이었다.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한 해 동안 35개의 영화상을 휩쓸었으며,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 조금 앞선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이미 최우수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었다. 언론은 교포 감독의 놀라운 성과 위로 “11년 전 배낭여행 중 멜버른에서 만난 호주 여대생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다가 7년 전 결혼, 호주에 정착한 가난한 미술가가 동양의 서정성을 간직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 같은 업적을 이룩했다”는 신화를 더 했다.
그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소식을 한 번 더 들을 수 있었다. 2006년 5월,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은 박세종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검증된 감독과 함께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한국형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언론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이후 숱하게 많은 해외의 메이저 제작사들로부터 영입을 제의받았으나, 모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내린 용단“이라고 보도했다. 때를 맞춰 창작 애니메이션 콘텐츠 육성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고자 <버스데이 보이>가 국회에서 상영되기까지 했다. 그는 가족을 이끌고 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강원도에서 모든 생활 수단과 편의를 제공했다. 그리고 향후 2년 안에 창작 장편애니메이션 기획완료, 4년 안에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요구한 사람이나 받아들인 사람이나 똑같이 자신만만해보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명을 밝히길 거부한 어느 OEM(주문자 생산방식)제작사 스텝의 말에 의하면, 박세종 감독은 어느 술자리에서 ”식구들 다 데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진행되는 건 아무 것도 없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그는 결국 식구들과 함께 호주로 돌아갔다. 거창한 프로젝트는 빛이 바랬다. 상당한 예산이 낭비됐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토록 열광했던 언론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강원정보영상진흥원도 말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어쩌면 애초 기대하지 않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박세종 감독은 애니메이션계의 황우석이었나? 아니다. 그에게는 <버스데이 보이>라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강원도는 박세종 감독을 “검증받은” 창작자라고 생각했다. 오산이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맥락 위에서 검증받아본 일이 없다. 창조성이 강조되는 해외와, 한국의 별 다른 체계를 찾아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 사이의 차이는 너무나 크고 공고하다. 호주에서 한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경험이 전부인 감독에게, 전혀 다른 환경에서 무언가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건 그저 무식한 도박에 불과하다.
박세종 감독의 이야기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겪고 있는 딜레마의 팔 할 이상을 정확하게 드러낸다. 문제는 명백하다. 아카데미에서 상 받을뻔한 사람에게 무턱대고 수백억을 때려 넣기만 하면 아카데미에서 상 받을만한 작품이 뚝딱 나올 거라는, 근거도 없고 원칙도 없는 지원제도의 근시안적 태도. 대규모 예산과 시간을 들여 단박에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들어내겠다는 허황된 영웅주의 발상. 바로 거기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모든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부터 개판은 아니었다. 한 때 우리에게도 <달려라 하니> <떠돌이 까치> <장독대> <머털도사> <독고탁> <날아라 슈퍼보드> <아기공룡 둘리>같은, 그 이름을 훑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이는 애니메이션들이 있었다. 올림픽 전후로 KBS와 MBC 사이에 벌어진 TV애니메이션 경쟁 덕이었다. 어느 순간 그 맥류가 똑, 하고 끊겼다. 90년대 중반의 일이다. 그리고 갑자기 <블루시걸>(94) <헝그리 베스트 5>(95) <아마게돈>(96) 처럼 고약한 사례로 인용되곤 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머지는 대부분 완전 아동용 애니메이션들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선보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전 세대와 분명하게 차별돼 보였다. 연대별 흐름만 따져보면 거의 하루아침의 반전 같이 느껴진다. 한국 애니메이션 전부 빌어먹으라고 누가 저주라도 퍼부었단 말인가. 90년대 중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공교롭게도, 정부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원을 하기 시작한 시점과 정확히 겹쳐진다.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1993년에 <쥬라기 공원>이, 1994년에는 <라이온 킹>이 있었다. 영상물 한 편의 해외 흥행수익이 자동차 수출 몇 십 만대에 버금간다는 말에 문민정부는 정신을 놓아 버렸다. 눈앞에 노다지가 펼쳐졌다. 1996년 1월, 정부는 드디어 '만화산업육성발전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의 의지를 보이기 전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은 ‘예술 산업’이었다. 정부가 손을 대자 ‘예술’은 사라지고 ‘산업’만 남았다. 애니메이션은 공산품으로 전락하고, 제작자는 수출 역군이 됐다. 애니메이션 산업에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조금이라도 인연을 걸친 사람이라면, 정부로부터 쏟아지는 눈먼 돈을 손에 쥐기 위해 걸인처럼 달려들었다. 일본에 주문을 넣어 이순신 장군 같은 위인을 소재로 한 5분가량의 프로모션용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고, 63빌딩에서 성대한 제작발표회를 가진 뒤 지원금만 챙겨 달아나는 행태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블루시걸>은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제작비 횡령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작품이지만, 그나마 완성이라도 됐으니 비교적 양심적인 셈이다.
애초 시장성에 눈이 멀어 시작된 지원제도의 오류라면 어째서 시장에 충실한, 즉 일반 관객이 환호할만한 작품이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간단하다. 사실 수출산업으로서의 한국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후퇴한 적이 없다. 이른바 ‘산업형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는 해외 수출용 애니메이션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꾸준한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쓸 만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없다고 느끼는 걸까. 우리 잘못이 아니다. 수출산업으로서의 애니메이션은 한국의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할만한, 즉 영화 언어로 구성된 작품이 아니다. 쉽게 해외를 공략할 수 있는 아동물 애니메이션, 캐릭터 머천다이징 상품만이 존재한다. 산업형 애니메이션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수출 역군만을 길러내는 지원 방식으로는 작품이 아닌 상품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는 말이다.
재밌는 건 그런 수출역군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스타 애니메이션 감독이 배출되길 바란다는 점이다. <이온 플럭스>의 피터 정 감독은 한국을 찾은 길에 “한국은 이상하다. 늘 미야자키 하야오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미국에서 돈을 번 건 <포켓몬> 시리즈다”고 말했다. 분열증이다. 수출을 할만한 세계적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는데 딱 보니 하야오 감독이 꽤나 유명해보이고, 그런 인재를 찾아내겠다며 엄청난 자본을 쏟아 붇고 한 방에 뭐가 나오길 기대한다.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보이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지옥>의 연상호 감독은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고목나무라고 해보자. 그 고목나무는 ‘문화적, 산업적 기반’이라는 이름의 넓고 푸른 자연 위에 서 있다. 그 고목나무가 없더라도 대자연은 변함없이 위대하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라난다. 한국은 이 고목나무를 하나씩 허허벌판 위에 심어두고 싹이 트지 않는다고 투덜댄다. 내 주변 감독들은 차라리 지원제도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없어져야 할 작품은 살고, 살아야 할 작품들은 죽는다. 이대로는 결국 공멸하는 수 밖에 없다.”
최소한 세 가지의 대안이 있다. 우선 창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라이온 킹>의 환상이 너무 오래간다. 시장성이 검증된 원작만화의 애니메이션화가 필요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폐퇴가 거듭되다보니, 전과 달리 요즘은 원작자들도 판권을 내놓지 않는다. 차라리 영화 기획을 선호한다. 일본의 경우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 자본은 창작 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의 애니메이션화에도 동일한 기회를 줘야하며, 원작자들과 애니메이션 기획자, 연출자 사이의 신뢰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
둘째로 제작비 절감을 통한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제작 참여다. 애니메이션은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영화보다 높을뿐더러, 제작기간이 길어 감수해야할 위험도가 큰 분야다. 하지만 거품이 많은 것 역시 사실이다. 방법이 없지 않다. 이를테면 애니메이션 학과를 보유한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장비대여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영화사는 인건비만 투자하면 된다.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의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은 최근 10억 예산으로 1년 6개월 동안 만들 수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기획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스텝의 임금 착취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한 기획이라고 입을 모은다. 130억을 들여 <원더풀 데이즈> 한 편을 만드는 것보다, 10억 예산의 애니메이션 13편을 만들어 시장에 소개하는 게 우선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작품을 무조건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잘 못 만든 작품을 “얼마나 힘들게 만든 건데” 혹은 “한국 애니메이션인데”라며 지지하거나 옹호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일반 상업영화를 평가하는 잣대보다 훨씬 더 엄격한 관점을 견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독립영화 감독들도 똑같은 요구를 한다. 못 만든 영화는 퇴출되야 마땅하다. ‘봐줘야 하는“ 작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봐줘야 하는' 작품들 때문에 '정말 볼만한' 작품들은 관객 앞에 선보일 기회를 잃고 있다.
<천년여우 여우비>나 <아치와 씨팍>이 흥행하지 못했다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까지 비관하는 건 쓸데없는 오지랖이다. 2006년 한 해 동안 개봉한 한국영화가 110편이었다. 고작 두 편 가지고 미래를 운운할 필요는 없다. 애니메이션에 ‘예술’의 지위를 돌려 달라.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더 이상의 슬픈 영웅은 없어야 한다.
허지웅 (GQ 11월호)




덧글
dcdc 2007/10/22 11:56 # 답글
"공교롭게도, 정부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원을 하기 시작한 시점과 정확히 겹쳐진다.", "130억을 들여 <원더풀 데이즈> 한 편을 만드는 것보다, 10억 예산의 애니메이션 13편을 만들어 시장에 소개하는 게 우선이다.", "잘 못 만든 작품을 “얼마나 힘들게 만든 건데” 혹은 “한국 애니메이션인데”라며 지지하거나 옹호해선 안 된다."...한국애니메이션에 대한 가장 중요한 비판지점인 것 같습니다 OTL에바초호기 2007/10/22 12:16 # 답글
일본 OEM을 받아서 일하고 있는 애니메이터 입니다.국내물에 대한 욕심이야 저도 엄청 큰데...씁쓸하지만 맞는 말이라 가슴이 아프네요.윗분들의 잘못된 생각이 바뀌기 전에 저부터 바뀌어야겠지요...orz
큰소 2007/10/22 12:20 # 삭제 답글
'‘봐줘야 하는“ 작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멋진 지적이십니다.정worry 2007/10/22 12:21 # 삭제 답글
만화시장이 죽은 것을 생각하면 바로 옆 친척(?)인 애니메이션이 저렇게 된 것은 기실 당연해 보여요.써머즈 2007/10/22 12:24 # 삭제 답글
앗.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작품 구상을 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박세종 감독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 슬픈 일이네요....
나인테일 2007/10/22 12:33 # 삭제 답글
태권V가 아직까지 약빨이 먹히는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볼게 없고 태권V이후로 얼마나 뻘짓만 요란했으면 언제적 태권V가 장사가 되는건지 원...Cranberry 2007/10/22 12:49 # 답글
앗, 너무 깊게 공감하며 글을 읽고서는 저도 모르게 냉큼 추천을 하고 보니 갑자기 이래도 되는 건가 싶어서 조심스러워지네요. 바로 얼마 전에 홍역을 겪으시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터라...하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씀에 다른 이들에게도 꼭 추천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생전 처음으로 '첫추천'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마란스 2007/10/22 13:03 # 답글
개인적으로 아주 돈을 확써서 소년만화, <웨스턴 샷건>을 액션연출 잘하는 감독으로 한명 앉혀놓고 조낸 만들어낸다면 꽤 쓸만한, 아니 그 어느 바닥에 내놔도 손색없을 장편 애니메이션이 나올 것 같습니다.<장금이의 꿈>만 해도 원작과 연관성이 거의 안드로메다랑 달사이 마냥 멀어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자체는 정말 괜찮았거든요.
<위대한 캣츠비>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좋았을텐데, 드라마는 썩 좋은 완성도가 아니었고...
<식객>같은 허영만씨 원작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쓸만한데 말입니다.
<큐빅스> 같은 경우는 정말 이례적으로 독창적이면서 개성있게 만든데다가 기술력도 뛰어났는데 차기작은 아무런 이야기도 없고...
검증된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하려는 태도는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고 시청률 안나와." 라고 생각하는 태도도 은근히 깔려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듯 합니다.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하던 웹툰 <브이>가 애니메이션화 진행중에 있다고 하니, 그거에 기대감을 품어봅니다.
밸리를 가득채운 <천원돌파 그렌라간>보다 더 멋진 애니가 탄생하길 말이죠.
전군게리온 2007/10/22 13:4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사실과 좀 다른 게 있네요. 확실하진 않지만, 제가 기억하기론, 까치시리즈, 영심이, 달려라 하니, 등등의 작품들은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해서 정부지원을 받아 기획된 작품들로 알고 있습니다.marlowe 2007/10/22 13:41 # 답글
아직도 위에 계신 분들은 모를 잡아당기면 빨리 추수할 수 있다고 믿고 있죠.다이몬 2007/10/22 13:49 # 답글
얼마전 심슨 무비를 보고 나니 크레딧에 한국인 에니메이터 이름들이 쫙 뜨더군요.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시장의 현주소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ozzyz 2007/10/22 13:49 # 답글
전군게리온/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부지원이 본격화된건 (이 글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식이 발화된) 1996년 1월 문체부가 발표한 '만화산업육성발전방안'을 기점으로 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문화개혁 프로젝트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까치시리즈나 달려라 하니, 독고탁 등을 탄생시킨건 근본적으로 KBS와 MBC의 경쟁이었습니다.creent 2007/10/22 13:52 # 답글
처음엔 김세종씨이다가 뒤에 가서 왜 박세종씨로 이름이 바뀌나요2007/10/22 13:5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스카이넷 2007/10/22 13:59 # 답글
트랙백해 가겠습니다.레이코 2007/10/22 14:07 # 답글
정부가 손을 대니까 예술은 없어지고 산업만이 남았다.아놔...
dunkbear 2007/10/22 14:15 # 답글
다른 분야지만 비슷한 일화가 있죠. 89년인가 정명훈씨가 지휘자로 발돋움 할 때 우리나라에 들러서 KBS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했는데 문광부 (당시에는 명칭이 달랐을 겁니다. 워낙 이름이 자주 바뀌는 부처라... ㅜ.ㅜ) 관계자로부터 KBS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을 맡으면 [2년 내]에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시킬 수 있냐고 묻더라는군요.(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세계적인 악단은 베를린 필이나 빈 필 같은 곳을 말합니다. 이런 악단들이 2년 내에 세계적인 악단이 되었는지 상식적으로 생각들 해보시길... ㅡ,.ㅡ;;;)
無에서 有를 창조하겠다는 도둑놈 심보가 애니 감독 한사람 신세를 처량하게 만들었네요... 에휴.
시안 2007/10/22 14:18 # 답글
일단 애니로 만들만한 콘텐츠의 보고인 만화시장이 저꼴... 저도 저 위의 나인테일 님의 말에 동감입니다태권v소중하지요 그렇지만 그 이후로 발전이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고일 2007/10/22 14:42 # 답글
근데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가 하나 보이는데.............대원의 아이언 키드.......
어느 연령층에도 손색없는데다 무겁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스피드한 내용.
본 사람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다 괜찮다는 평이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대원의 국내 마케팅은 정말 조용할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이거 수익은 어느정도인지..해외수출은 잘 된건지 아시는 분 계신지요?
Mr.Met 2007/10/22 14:59 # 삭제 답글
90년대초 애니메이션과 함께 도저히 안뜰것 같던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의 여파로 이렇게 시장이 커졌는데 애니메이션계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찬밥신세네요. 언제쯤 일본 애니메이션에만 의지하지 않는 세상이 올지..오돌또기 2007/10/22 15:28 # 답글
저도 96년 당시 애니메이션계 호황기를 멀찍이나마 본 사람으로서 아,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느끼는 게 많네요. 정말 지원하네 어쩌네 시끄러웠던 거에 비해서 10년 후에 뭐가 나아졌는 지 생각해 보니 별로 없군요 -_-제절초 2007/10/22 15:41 # 답글
아아 이번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정말. 쓸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손을 대서 잘 자라던 풀을 버려놓은 케이스네요.?? 2007/10/22 16:07 # 삭제 답글
그래도 정부 지원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말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時水 2007/10/22 16:15 # 답글
정말 공감 가는 글이네요.구구절절 와닿습니다.
말라 비틀어진 황무지를 개간할 생각은 안하고 일단 나무부터 심으려 드니 뭐가 되겠습니까..
夏瀾 2007/10/22 16:16 # 답글
공감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친구와 얘기했던 내용이기도 하지만 제가 어렸을 적에만해도 TV에서 방영해주던 국산 애니메이션은 정말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충실했죠. 오히려 국가에서 지원해주기 시작한 이후로 나온 요즘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80년대 후반 내지는 90년대 초반에 나온 애니메이션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_-; 저랑 제 친구는 우스갯 소리로 '국가에서 지원해주고나서 오히려 근성이 줄어들었다'고 표현했지만, 얼마 전 모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띄워주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기대 잔뜩하고 보고 난 뒤의 실망감이란…자하 2007/10/22 16:21 # 답글
버스데이 보이... 딱 3년 전에 잘 봤는데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이... -_ -);;;기반 없이 로또 한방을 노리는 건 어느 분야나 비슷하군요;
카리스 2007/10/22 16:41 # 답글
정말 구구절절 눈물만 나는..Blue Moon 2007/10/22 16:42 # 삭제 답글
둘리는 본디 사람으로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의 압력으로 공룡으로 나와 버리고 만 거죠. 그리고, 리니지, 열혈강호도 서울 YWCA 만화모니터 지침서에 따라 불량만화로 낙인이 찍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cafe.daum.net/Dongmyeong 한국인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고 분노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원인은 2007/10/22 16:47 # 삭제 답글
한국형애니매이션이 한국에서 발전못하는 이유는 기본토대인 출판만화시장이 전멸했기 때문~~~원래 한국사람들은 책 잘 안보는 데다가 만화는 저급문화라는 인식에 대여점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붕괴된지 오래~~~~기초가 없는데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은 우스운 일~~그럼에도 만화에 뛰어드는 불나방정신의 작가분들 존경스럽군요.돈도 못벌텐데 오로지 만화를 좋아해서 뛰어드는 분들이니까요.
시마시마 2007/10/22 16:56 # 삭제 답글
검증된작품을 애니화하지 않는 게 문제죠. 무조건 독자스토리, 독자개발 캐릭터...한마디로 작가에게 돈주기 싫다!
슬픈 현실이죠.... 크로키팝같은 재미있는 내용일지라도 안팔리면 그만이고... 에고고 -ㅅ-
이제는 '영상미'만 말고 모든 미를 다갇춘 한국산 애니ㅁ[이션을 좀 봤으면 합니다.
어차피 날샌거 2007/10/22 17:11 # 삭제 답글
발악해봐야 별 소용 없을텐데 ㅋㅋ 걍 기술력 가지고나 빌어먹고 살 생각해야하지 않나요 어차피 좀 성공해봤자 일본작품 취급이나 당할테고 그래서인지 인지도가 무서운거죠 우리나라가 그런것 때문에 인지도가 떨어질지도... 실제 삼성을 일본기업이라 아는 세계인들이 대다수이니 ㅉㅉ독스 2007/10/22 18:17 # 답글
항상 다시 생각해보는거지만애니메이션,
그렇게 큰규모로 생각을 해야만 할필요가 있을까요?
학생작품들중에도 좋은 것들이 많이들 나오고있는데...
저도 같은 계통으로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애니메이션 하면 무조건 미야자키같은 거대 스케일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진심으로 원하는건 사람들이 왈가발가 하는 얼마나 떳냐 가아니라
조그마한 애정이 아닐까 싶어서..
스칼렛 2007/10/22 18:30 # 답글
오늘 글 좋습니다.란비르 2007/10/22 18:41 # 답글
글 잘 읽고 갑니다; ㅂ;DC군 2007/10/22 19:00 # 삭제 답글
저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안타까울 따름입니다..근데.. 사실.. 너무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만 치우쳐져 있는게 아닌가.. 참 아쉽습니다
원더풀데이즈나 아치와시팍같은 애니메이션은 충분히 어른들이 봐도 함께 공감하고 웃을수 있는 작품들인데..
휘린 2007/10/22 19:10 # 삭제 답글
생각할 여지를 만들어주는 글입니다. 좋아요.ㅇㅅㅇ 2007/10/22 19:22 # 삭제 답글
좋은 글이군요'ㅂ' 만화와 애니 쪽에 관심 많은 사람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달려라 하니, 떠돌이 까치, 아기공룡 둘리 참 명작이었는데...달려라 하니는 프랑스에 수출되어 프랑스tv에서 방영한 적도 있었지요. 어느순간 이렇게 된 게 서글프네요....
어차피날샌거님 코멘트에 이의>어차피 성공해봤자 일본 작품 취급당하니 만들지 말자 이러면 시도가 없고 시도가 없으면 발전이 없게 될 듯합니다. 좋은 퀄러티의 애니를 만들어서 세계인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기억되는 것이 우선이요, 국적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이건 만화책 경우라서 예를 들어도 될까 싶지만 코르토 말테제 프랑스걸로 착각하는 사람들 많은데(사실은 이탈리아) 작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뭐 애니 같은 경우도 우리의 예상을 넘는 국적의 만화들 한국에서 많이 방영 됐습니다. 프랑스 애니나 스페인 쪽 애니도 많이 방영됐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미국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애니 만들기 그만두느냐 물론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나라들도 나름대로 만화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예도, 기업 제품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인식 내지는 그 기업이 한국에 명분이 아닌 실절적으로 기여 했느냐가 중요하지 삼성의 국적인지도를 따지는 건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거꾸로 생각해서 세계인들이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생각한다는건, 그만큼 삼성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무방할듯. 뭐 애니쪽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오뎅사리 2007/10/22 19:53 # 답글
내용과 관계는 없이 좀 씁슬한건 심슨에 뜨는 한국사람 이름은 애니메이터가 아닙니다...원화맨(애니메이터)이 흔히들 '그림기계'라고 불리는 동화맨들이지요. 동화맨들이 어째서 애니메이터란 이름이 붙고 한국을 대표하게 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그 둘의 격차는 엄연히 격이 다르건만..;; 애니메이터는 엄연히 미국사람이고 애니메이터가 그린 원화를 참고로 나머지 밑장을 그리는 사람들이 즉 동화맨-우리나라사람입니다;;가부키쵸 2007/10/22 20:02 # 답글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한국애니메이션계의 현주소를 너무나 정확히 짚은...위사 2007/10/22 20:51 # 답글
이런 글을 읽으면 <2020 원더키디> 같은 추억의 명작이 떠올라 마음이 착잡해요.이스이 2007/10/22 21:27 # 삭제 답글
이 이야기 나올때마다 사팍 어떤에피인진 모르지만 한국의 하청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왠지 서글퍼집니다...
지나가다 2007/10/22 22:20 # 삭제 답글
글쓴이도 지나간 과거를 미화하며 옛날이 좋았다는 진부한 전제를 내세우고 있는건 아닌지?다시금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현재의 입맛은 과거를 거부하게 마련이다.
시간 속에 겉도는 미아가 되지 말고 미래를 다듬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현재를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한 좌절과 도약을 주로다룬 세일즈적 이야기를 하지 말고 그 초석을 다지는 노동자의 환경을 더 생각해보라.
근성공돌 2007/10/22 22:53 # 삭제 답글
예. 전적으로 동감하기는 합니다만....이넘의 나라가 꼭 이때쯤 되면 정말 '나와서는 안되는' 영웅이 나오는 버릇이 있더군요.
박태환이나 김연아가 나왔고, 어쩌면 월화수목금금금 작업장을 돌려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박정희 시대의(아니 이명박 시대) 영웅이 이 애니메이션판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정말 몰라요. 우리나라 다이나믹 코리아....지 않습니까. 좋던 나쁘던...--;
이든 2007/10/22 22:53 # 삭제 답글
지나가다/윗 글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 다시 읽어보시는게 어떠한지;잠본이 2007/10/22 23:34 # 답글
ㅇㅅㅇ님> 코르토 말테제가 프랑스걸로 착각되는 이유는 아무도 작가 우고 프라트가 한때 파리에 살며 활동해서 불어판 코르토도 꽤 유명했고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가 프랑스어로 제작되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무려 kbs 금요영화관에서 자막방영을 해주더군요 OTL)아람 2007/10/22 23:34 # 답글
애니과 다니는 사람으로서 가슴 아프게 공감하고, 슬퍼지는 글이네요.일단 트랙백 해 가겠습니다.
헬레니스 2007/10/22 23:47 # 답글
좋은 글이로군요... 블로그에 펌좀 할께욧 ^^;;처절한기타맨 2007/10/22 23:51 # 삭제 답글
http://red-violet.com/ <- 요기 추천함다. 이런 작가도 있어라우.우연하게도 오늘 간만에 통화가되고 알려줘서 알게된 곳이고 물론 잘 아는 친구입다.
애니매이션계 정말 고프고 춥고 힘듭니다. 조만간 아는 독립애니매이션 작가
음악이랑 사운드 작업해줘야하거든요.
dfdd 2007/10/23 00:55 # 삭제 답글
중소규모의 대중적인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제작되어야 합니다. 머털도사, 둘리같은 거 말이죠. 이런 작품들을 만들면서 쌓이는 영상노하우, 연출노하우의 토대가 쌓이고 상업적인 성공사례들이 축척될때 비로소 "미야자키 하야오"같은 근사한 물건이 나올수 있는 거지요.dfdd 2007/10/23 00:57 # 삭제 답글
원더풀 데이즈 같은 상업+예술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대규모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조차 드물게 시도되는 모험인데 우리는 제대로된 상업적 토양도 마련해 놓지 않고 무작정 최고 수준의 것을 따라할려고 하죠.새하얀 2007/10/23 02:06 # 삭제 답글
말씀 중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군요...소중히 담아가겠습니다.
섬백 2007/10/23 08:22 # 답글
제가 어린 시절에는 정말 볼만한 애니메이션들이 많았어죠..;요새는 국산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만한게 공중파를 타기는 하는지 모르겠네요.
글 잘봤고 덤으로 링크신고합니다.
2007/10/23 08:5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ㅇㅇ 2007/10/23 10:45 # 삭제 답글
dfdd/ 원더풀 데이즈는 상업+예술 둘다 잡앗다고 평가되지 않습니다. 자세한건 검색2007/10/23 13:3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2007/10/23 13: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가납이 2007/10/23 14:39 # 삭제 답글
아 정말 가슴에 와닫는 글이네요일팔구 2007/10/23 15:31 # 답글
하고싶은 말만 하고 가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_-;;;코찔찌리 2007/10/23 18:53 # 답글
트랙백 합니다~넬류어드 2007/10/23 18:59 # 답글
애니메이션에 국한된게 아니라 사실 모든 산업에서 정부가 개입하면 막장이 되기 시작하죠. 예를 들면 IT라던가순수돌 2007/10/23 21:23 # 답글
그러게 말입니다.... 참 한심하지요...너무부정적 2007/10/23 21:50 # 삭제 답글
맞는 말이긴 하지만 글쓴이나 동조한 이들이나 문제가 없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후에도 한국 애니는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고 버젓이 방영도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좋은 작품도 있고 떨어지는 작품도 있죠. 하지만 이것들이 평가되어지지 않고 모두 다 같이 싸잡아서 '한국 애니는 망했다'는 식으로 말해지고 있습니다. 좋은 애니가 나와도 아무도 볼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죠. 그 사이에도 [레카]나 [아이언키드],[장금이의 꿈],[요랑아요랑아],[뽀로로],[바스토프 레몬],[수호요정 미쉘],[응가네?],[큐빅스],[뿌까],[르브바하프재건설기]등등 좋은 애니들이 계속해서 방영되어 왔습니다. 이 중 꽤 인기를 끈 작품들도 많지만.. 그 어느 작품도 담론의 중심에 서 본적이 없죠. 언제까지 둘리만 찾고 있을것인지.. 지금 이 시점에 둘리같은 작품이 새로 방영되어진다면 보시겠습니까? 그냥 소리소문없이 묻히겠죠. 박세종 감독님이란 분 일은 안되셨습니다만 그런 사례 또한 많습니다. 끝까지 노력하면 끝이 나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영입해 온 소위 실력있다는 감독님들 보면 작품 끝까지 붙어있는 적이 없습니다. 감독님들의 이직률도 너무 심합니다. 좋은 감독이 없는게 아니라, 인재가 없는게 아니라, 이런 산업구조 속에서라도 살아남아 자신의 작품을 만들만한 끈기있는 감독이 없는 게 아닐까요?Blue Moon 2007/10/23 23:07 # 삭제 답글
둘리는 본디 사람으로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의 압력으로 공룡으로 나와 버리고 만 거죠. 그리고, 리니지, 열혈강호도 서울 YWCA 만화모니터 지침서에 따라 불량만화로 낙인이 찍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cafe.daum.net/Dongmyeong 한국인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고 분노하여 눈물을 쏟았습니다.한빈 2007/10/24 15:38 # 답글
애니메이션쪽일을 하는 사람으로써....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글이네요^^트래백해갑니다!
방랑자 2007/10/24 22:36 # 삭제 답글
저 역시 매우 공감하는 글이군요.우리나라에서 의무방영제를 실시 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채널의 편성표를 보면 국산 애니메이션이 밤과 새벽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만 이렇게 편성되어진 국산애니는 15~19세 등급? 결코 아닙니다. 전부 유아용으로 편성되어있죠. 정말 그걸 보겠다고 어떤 애들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그걸 보겠습니까? 이건 단지 시간체우기용입니다. 거기다가 외국애니메이션보다 국산애니메이션이 배로 비싸니깐 벌금을 물어서라도 외국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게 이득이죠.
취지는 국산애니메이션 보호라곤 하지만 못만든 작품 또는 옛날 작품 재방송해서 어디다 쓰겠습니까? 보호 아닌 보호입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잘 될려면 이 제도도 함께 없애버려야 합니다.
2007/10/25 00:3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猫眼 2007/10/26 16:11 # 답글
만화애니학부 다니는 학생으로서...여러모로 기분 착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쪽으로 전공을 잡으려고 생각 중인데...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애니의 조상격이라 할 수 있는 만화가 벌써 후덜거리는 판국인지라...옆나라 애니메이션계의 경우에서 보듯이 만화가 기반이 된 애니가 꽤나 시장확대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으니까요. 미국이나 유럽만 봐도 카툰이나 코믹스시장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그에 힘입어 재밌고 좋은 애니 많이 나오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마른 땅에 콩심어서 콩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들이지요. 땅에 벌레들도 많이 풀고 자주 갈아주고 해야 기름진 땅이 되고 거기서 콩심어야 콩나오는 게지 만날 물만 주면서 무슨 콩나기를 바라는지 원.김준하 2007/10/26 18:38 # 삭제 답글
큰 영웅도 필요하고 작은 영웅도 필요하다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왠지~ 1%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든다~ ^^
기존 88올림픽을 전후로 해서 TV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성화되고 문민 정부의 지원이 시작되기 전에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이 예술산업으로 존재했는지 우선 궁금하다. 일부의 작가들이 존재하고 활동했다고 하지만 미진했고, 대부분의 대중은 알지 못했다. 애니메이션은 오락이었을 뿐이다. 그 이전에 한국에 예술산업으로 애니메이션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이땅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돈이 되는 하청 산업이었고 그 이상도 아니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산업을 예술산업으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TV 시리즈 이외에 다름 작품들은 실제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이 제작을 한 것이 아니다. 창작을 하였지만 또 다른 형태의 하청이었다. 그 시기에 애니메이션 종사자들 중에 장편을 기획 제작할 인력이 없었던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블루시걸은 영화제작과 영화광고 일을 하던 회사가…헝그리 베스트 5은 영화감독이 연출...아마게돈은 만화가...위원회도 설립됐지만… 전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시기 제작된 장편은 어렸을 때 극장에서 보았던 장편 애니메이션의 로망에 빠져 넘치는 자신감으로 작품제작이 이루어졌고, 흥행 실패로 연결된 작품들이다.(참고로 철인 사천왕은 3D 애니메이션이 좋았고 신기했던 사람들) 원더플 데이즈도 마찬가지로 CF감독이었다. 그저 돈 또는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아니면 로망 때문에 제작되었다가 실패한 장편일 뿐이다. 원작이 있건 없건 그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그 작품을 제대로 연출하고 제작할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적이 한번도 없었다. 지금이라고 사정이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원작을 활용하든 영화사가 참여하든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혹은 10억원의 예산으로 만들든… 적합한 예산에 적합한 연출자와 적합한 제작자들과 스텝들이 함께 하는지 확인하고 의문을 가져보는 게 우선이 아닌가 한다. 10억 예산의 10편도 중요하지만 그 10편은 꼭 10억원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단돈 1억원의 투자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1억이든…10억이든… 30억이든… 100억원이든 그 작품을 만들 실력이 우선이다. 10억원의 10편이 제작되어 전부 흥행실패로 연결된다면 100억원의 1편으로 미치는 영향보다 더 큰 영향이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위기는 기회. 끝까지 살아 남자. 태왕 사신기에서도 그러던데…
실버레인 2007/10/27 18:59 # 답글
저도 애니과대학생이라서 너무나도 진~하게 읽구가네요- 위의 글들의 무수히 많은 리플들도 다 공감되고 맞는말들ㅠ_ㅠ2007/10/28 23:5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나리 2008/03/25 23:23 # 삭제 답글
글쓴이 의견에 공감되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가 정말 죽을 쑤다가 쉬리부터 흥행에 성공해서 어느정도 자기만의 색을 찾고 지금의 모습을 이룩한 것처럼 애니메이션도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일본에서 방영중이거나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중에 비교적 수준높거나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엔 어김없이 한국인의 동화 작업이 들어가 있다는데서 희망을 봅니다.ㅏㅏㅏㅏㅏㅛㅛㅛ 2008/03/28 04:29 # 삭제 답글
인터넷 만화가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네요.흔히들 말하는 강풀님의 만화라든지 위대한 캣츠비, 브이, 등등
인터넷 만화를 통해 점점 만화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닌 어른들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이런 만화들이
현 애니메이션시장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