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으로부터 온 편지

참 더운 날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도중에 문이 닫혀 머리가 끼일 뻔 했다. 애써 차분하게 땅을 밟아 디뎠다. 양 손에 지구만한 보따리를 들고 눈앞의 건물을 올려다봤다. 주머니 속에 꼬깃하게 구겨져있던 전단지를 꺼내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겹쳐져 하얗게 닳아진 모서리 위로 고소영의 얼굴 절반이 보인다. "월 최저가 15만원 실현"이라는 문구 밑으로 깨알같이 새겨진 주소. 여기가 맞다, A 고시원.

월세 15만원의 저렴한 꿈을 품고 고시원의 가파른 층계를 올라갔다. 원장실은 2층에 있었다. 런닝 차림의 지긋한 노인이 나를 맞았다. "전화했던 학생입니다." "따라 올라와요, 콜록콜록." "위층도 고시원인가 봐요?" "콜록콜록" "여름감기 오셨나 봐요." "콜록콜록" 계단을 오르는 원장의 기침소리가 콜록, 너무 심해서 콜록, 이건 흡사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닐까 싶어 최대한 숨을 참아 뒤를 쫓았다. 과묵한 원장이 신발을 벗고 쫓아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신발장을 지나자 폭 50센티미터의 좁은 복도가 나왔다. 복도를 가운데 두고 잿빛의 나무문들이 빼곡하게 박혀있다. 요만한 넓이에 이렇게나 많은 방을 만들 수 있다는 데서 인간의 위대함을 느낀다. 복도 맨 끝에는 이 땅에 계절가전기기의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전격 개발됐음직한 몰골의 낡은 에어컨이 무심히 서있었다. "여기요." 에어컨 코앞까지 다가간 원장이 문 하나를 가리켰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고시원 방이 좁은 건 새삼 놀랄 일이 아니다. 1-2평 남짓의 작은 골방에 책상과 의자가 있고, 바닥에 누우려면 의자를 책상 위로 올려야 다리를 온전히 다 뻗을 수 있다는 것 쯤,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방 한가운데 거대한 나무뿌리처럼 기둥하나가 서있을 거야, 라는 말 따윈 들어본 적이 없다. 여러모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내가 니 애미다"라고 말해놓고 아차, 싶은 다스 베이더의 심정이다. 여기서 자려면 복부에 구멍을 만들던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기둥을 안고 자던지 해야겠다. 직립보행을 포기한 짐승의 눈빛으로 원장을 향해 고개를 거칠게 돌렸다. 거의 비슷한 속도로 원장 역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에어컨을 바라보고 말했다. "이게 15만원짜리 방이고. 다른 방은 20만원부터 시작이야."

그렇게 A고시원 생활이 시작됐다. 콘크리트 기둥이 콩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방 대신 창문이 없는 방을 골랐다. 답답했지만 배에 구멍을 뚫는 것 보다는 나았다. 첫날 밤 깨달은 건 벽이 무척 얇다는 것이었다. 옆방에서 등을 긁으면 손톱으로 긁었는지 손가락으로 긁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그냥 벽 따윈 없다고 해도 무방할만한 수준이었다. 새벽 늦게까지 몸을 뒤척이다가 옆방 사람 귓바퀴 안에 들어있는 이어폰의, "잠시 후 두 시를 알려 드리겠습니다"라는 곱고 또렷한 음색을 들으며 겨우 잠에 들었다. 둘째 날 밤 깨달은 건 이 고시원에 학생이란 존재가 오로지 나 하나뿐이라는 사실이었다. A고시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시원이 저렴한 장기투숙 여관 즈음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원생의 대부분이 일용직 아저씨들과 어느 서글픈 사연을 가진 노인들, 그리고 주침야활의 '성'스러운 생활패턴을 가진 누나들이었다. 밤이면 밤마다 누나들은 방문을 두드려 열고 부드러운 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누나들이랑 놀까?"라고 속삭였다, 면 정말 좋았겠지만 난 이 고시원에서 그저 십이지장충 비슷하게 이질적인 무언가에 지나지 않았다. 외로웠다.

일주일 정도 지나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좁고 긴 복도를 걸어가다가 우연히 팬더와 마주쳐도 꾸벅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비켜 지나갈 정도로 매사에 담담해졌다. 익숙해지고 보니 고시원만큼 편한 곳도 없다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아닌 게 아니라 사실이다. 특히 집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서기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고시원은 (원룸이나 단칸방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꽤 특성화된 개인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공동으로 쓰는(고시원에선 뭐든지 공용이다!) 부엌에 가면 언제나 밥이 있다. 조리기구도 갖춰져 있는 편이니 라면이나 찌개 정도는 얼마든지 끓여 먹을 수 있다. 냉, 난방 걱정도 없다. 덥고 추운 거 해결 못해주면 원생들이 다른 고시원으로 미련 없이 옮긴다는 거, 원장들이 더 잘 안다. 방이 좁은 것도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오히려 장점이 된다. 결벽증이 심해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보기를 송충이 보듯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더욱 좋다. 청소해야 할 공간이 좁다보니 조금만 신경 쓰면 늘 청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납의 묘를 체득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의자를 책상 위에 올리지 않고선 잠을 잘 수 없는' 방에 살면서 수납의 천재가 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그저 물건을 쌓아 올려놓고 자다가 두어 번 깔리고 나면 사고가 입체적으로 전환된다. 그건 인테리어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고시원에 들어오고 처음 맞는 새해 첫 날, 원생 중 한 분과 사소한 시비가 붙었다. 공사현장에 날마다 출근하다가 잠시 다리를 다쳐 쉬고 있는 아저씨였다. 내가 화장실을 너무 오래 사용했다는 이유였는데, 급기야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져 사단이 났다. 그날 밤 아저씨와 술자리를 함께하게 됐다. 업무의 고단함과 삶의 피로감, 아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그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건배를 권하면서 그가 쥐어짜듯 말했다. "올해는 꼭 여기를 벗어나자고! 그게 우리들의 새해 희망이지!" 잔을 부딪쳤다. 아저씨는 그 해 가을 즈음 소리 소문 없이 고시원을 떠났다.

언젠가부터 고시원은 일상적인 삶의 궤도로부터 잠시 발을 헛디딘 사람들에게 물리적, 심리적 도피처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신용자본주의 사회의 줄타기에서 미끄러진 사람부터 가부장의 억압을 참지 못한 소년 소녀들, 자식으로부터 버림받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고시원을 찾아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고시원을 최후의, 그러나 일시적인 보루로 여기는 듯 했다. 지금 잠시 머물고 있지만 언젠간 반드시 벗어나야 마땅한 곳. 좁고 불편한 가난의 상징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저씨가 "벗어나자!"고 외쳤을 때, 속으로는 동의하지 않았었다. 고시원에서의 생활이 충분히 행복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세상의 표면 위를 더듬거리고 선 (나 같은)벌거숭이 어린 아이에게, 저 혼자 힘으로 벌어 지내는 게 가능한 거주지가 있다는 건 여러모로 든든한 일이다. 그것은 온전히 제어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분수에 맞는 삶이었다.

주변에서 고시원을 "거기 잠깐 살아봤는데"라며 웃음거리로 소재삼거나 대단한 고난과 육체적 고통의 기억으로 환기시키면, 그래서 조금 불편하다. 내게 있어 고시원은 그때 그 시절의 뜨거움이 아니다. 그것은 약간의 살 냄새가 더해진 삶의 풍경이자, 지금 딛고 서있는 현실의 연장선이다. 고시원에서 원생으로 2년을 살고 총무로 2년을 더 산 뒤 주변에 반지하 전세방을 얻어 나왔다. 벌써 3년째인데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 때마다 매번 어색하다. 고시원으로 부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그때만큼 살고 있는 공간의 모든 걸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주변 세계를 향한 애정을 조금씩 잃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허지웅 (GQ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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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주변 세계를 향한 애정을 조금씩 잃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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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낭만여객 2007/09/19 22:20 # 답글

    정말.. 고시원에서는 청소와 수납의 달인이 되죠. 방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흡사 벌레같구요.
  • 비비코엔 2007/09/19 22:30 # 삭제 답글

    아.. 너무 잘 읽었습니다.^^
    80년대 한국영화를 한 편 본 듯한 느낌도 나고요.. 단편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 laystall 2007/09/19 22:38 # 답글

    오래 전에 내무반에 돌아다니는 gq를 몇 번 읽었을 뿐이지만, 그 잡지에 지금은 이런 글이 게재된다고 생각하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음 깊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Lyrica 2007/09/19 22:53 # 답글

    마지막 말이 요새 제가 겪는 과정 같아서 ..ㅋ 근데 어쩌면 어른이 되었다가 다시 아이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다시 세상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을만한 무모함이 생겨나면.. 아니려나..;ㅋ
  • chowchow 2007/09/19 22:55 # 답글

    고시원 생활 중입니다. 어른이 되는 봄을 기다리는 중이지요.. : )
  • 비디 2007/09/19 22:57 # 삭제 답글

    고등학교 시절 2년하고도 반을 고시원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거기서 만났던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누나들 얼굴도 기억나고, 그 사람들이랑 마셨던 술도 떠오르네요,
    몇몇 친구들은 오지님의 글처럼 공동생활구역에서 라면같이 끊여먹고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서로 나눠먹고
    그렇게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힘듬, 아픔을 알게되어 많이 친해졌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도 저도 군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
    오지님 글 몰래몰래 읽다가 이렇게 댓글은 처음 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 louis 2007/09/19 22:57 # 답글

    낭만여객님의 덧글 그대로이죠. 공감.
  • safin 2007/09/20 00:35 # 답글

    "내가 니 애미다"는 오타인가요 아니면 하이개그인데 제가 이해못하는건가요^ㅋ


    저도 고시원에서 3년간 살았었는데, 심성은 있는대로 황폐화되고,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가 되서 나오게 되더군요. 저도 허지웅님께서 말씀하신 "대단한 고난과 육체적 고통의 기억으로 환기"의 절차를 고스란히 밟고 있네요..아아..그렇군요.
  • 어쨌든 2007/09/20 00:46 # 삭제 답글

    글 좋습니다 ozzyz님처럼 거기서 오래살아보진 못했지만 참 공감했습니다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가 생각납니다

    GQ에선 싣고 싶은 글일지 모르겠지만 GQ에서 보고 싶은 글은 아니군요

    먹고 사는 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 달토 2007/09/20 01:11 # 답글

    김승옥의 <역사>가 왠지 생각나네요.
  • poise 2007/09/20 01:40 # 삭제 답글

    공감, 공감, 공감합니다.
  • 달빛이야기 2007/09/20 01:50 # 답글

    고시원에 근 2년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 guss 2007/09/20 01:51 # 답글

    딱 보고 이번 달에 실릴 글이구나 싶었습니다.
  • 크렝지 2007/09/20 03:06 # 삭제 답글

    아.. GQ에서 님 이름을 발견할때마다의 반가움 ~
    글을 읽다보면 에디터가 누구인지 보지않고도 알아낼것같아요
    글 잘읽고가요 왠지 잠이 잘 올것 같아요 ~
  • egoing 2007/09/20 06:35 # 삭제 답글

    구구절절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귀한 글 읽고 갑니다.
  • 하늘 2007/09/20 06:50 # 삭제 답글

    우리네 치열한 삶의 현장을 공감있게 잘 그려놓으셨네요.
  • 헤비스 2007/09/20 09:46 # 삭제 답글

    용기있는 삶의 경험이 느껴지는 글인걸요.
  • sttack 2007/09/20 19:19 # 삭제 답글

    현재 고시원 생활자 입니다.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
    그리고 .. 실제 벌레도 삽니다. 초대형 바퀴벌레 초대형 그리마 공벌레 쏘는 개미 모기 파리.
  • sttack 2007/09/20 21:55 # 삭제 답글

    근데 .. 팬더가 뭡니까?
    말그대로의 팬더는 아닌듯 싶고..
  • PETER 2007/09/20 23:53 # 답글

    지금 고시원에 살곤 있지만 제방은 꽤나 좋아요. 뭐 넓기도 하고 요새 고시원은 화장실도 있답니다!
  • jinny 2007/09/21 00:26 # 답글

    역시 오지님은 어려보이면서도 왠지 뭔가를 알고 있는 얼굴이어요. 실제로 만났을때도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나오는 광선총은 아니어도 뭔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만한 분위기를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경험이 많고 매 시간동안 관찰과 사유를 통한 그 시간들이 모두 안에 쌓이는 것이 무얼 말하는지 알 것 같군요.
    아무 생각없이 사는 저로써는 감히......
    호탐 상영회하면 커밍아웃해서 꼭 만나고 싶군요. 기다립니다. 허허허~
  • dawnsea 2007/09/21 10:33 # 삭제 답글

    신경숙의 외딴방이 생각납니다.

    잘 보았습니다. ^^;


  • 시비돌이 2007/09/21 12:44 # 삭제 답글

    난 또 고도원씨 동생 고시원씨로부터 편지가 왔다는줄 알았네. 고시원의 저녁편지. ^^
  • 2007/09/22 00:3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iano 2007/09/25 20:37 # 답글

    박민규씨의 "갑을고시원 체류기" 가 생각났습니다. 읽으면 강하게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
    늦었지만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겠습니다.
  • Amnesiac 2007/09/26 13:52 # 답글

    저도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나저나 GQ에 이런 글도 올라오는군요.
  • hio 2007/12/04 14:29 # 삭제 답글

    저도 잠시 고시원에 살았었는데 그땐 너무 어려서 성스러운 언니들의 노래도 막걸리에 젖은 아저씨들의 노래도
    모두다 고.시.생.의 애환이려니 생각했어요.
  • 2008/01/25 20:5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금의 제 삶이네요 2008/03/28 04:15 # 삭제 답글

    사실 어떨땐 집보다 고시원이 더 편하긴 하죠.
    가끔 이 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혼자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삶을 살아갈 땐
    이런 생활조차 사치인것 같다는 생각도...
    굉장히 공감가네요
  • 2008/04/29 18: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글빨에속고 2008/04/29 19:42 # 삭제 답글

    좋은 글 퍼가유 ~ !
  • HDmix 2008/04/30 01:28 # 답글

    생활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 피터파커 2008/04/30 08:25 # 삭제 답글

    읽다가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뭐 읽는 사람 울라는 글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떠오르는 일들도 있고요.

    여기 거의 매일 들어오면서 이 글을 왜 이제 읽었을까요.


    감사합니다......
  • 삼각입술 2008/05/13 22:28 # 삭제 답글

    고시원!
    지금도 고시원에서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서,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매일 아침마다 다짐하지만,
    그래도 왠지 고시원 하면... 쓸쓸해 지는 건 사실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은 (제가 사는 고시원은)
    아무도 옆 방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 답니다.
    문을 열고 나가다가도 다른 사람이 튀어나오면 재빠르게 문을 닫아버리죠.

    그리고 신기한 것이
    일단 방에 들어가면 무얼 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데,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선명하단 말이예요.
    매시간, 인간 존재의 확인이랄까?
  • 노아~ 2008/05/14 14:01 # 삭제 답글

    퍼가요
  • arunic 2008/05/15 01:03 # 삭제 답글

    글 표현이 멋지싶니다!
    옮겨갑니다!!
  • rockenger 2008/05/18 20:47 # 삭제 답글

    아 참 단숨에 읽어 내린 단편소설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잘 쓰신다는건 축복입니다 ^^ ~
  • blimpish 2008/05/25 14:05 # 삭제 답글

    어쩌다가 여기로 들어오게돼서 이글을 읽게 된지 모르겠습니다
    송파구에있는 오피스텔에 머물다가 이 달말에 고시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는데.
    어쩜 그렇게 내가 처량하고 땅에 떨어진 느낌이던지요.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그렇구요..ㅎ 그래서 아직도 망설이고있지만..
    이 글읽고.. 고시원 나쁘지않겠다 싶어요..
    다 마음먹기에 달린거구나...

    한번 들어가봐야겠어요
    뭔가 얻어서 가요
  • gargoil 2008/05/25 15:25 # 삭제 답글

    하하하. 저는 고시원에서 살면서 이탈리아 요리부터 5단계 코스요리까지 해먹고 살고 있습니다.
    마음만 편하게 가지면, 어디든지 살 수 있다는 선학들의 말씀은 거짓이 아니라는 거죠.
  • 비자리 2008/05/25 18:05 # 삭제 답글

    고시원에 들어간지도 벌써 10개월이나 되었네요~~
    이젠 넘 편해진 나의 집이라는거..ㅋㅋ
    지금도 일하고 있는데..빨리 일 끝나고 안락한 나의 침대에 눕고싶네요!!
    근데, 어제는 잘 때 넘 덥드라고요..벌써부터 여름이 걱정입니당~~
    에어컨 나올때는 춥고,,껐을때는 넘 덥고,,,
    올해는 선풍기를 장만해야할 듯!!
  • 믿음 2008/07/26 21:04 # 삭제 답글

    고시원에서 살때.....
    달팽이가 되고 싶었죠.~!
  • 초이여니 2008/09/28 00:24 # 삭제 답글

    단편소설인줄 알았어요. 재밌게 잘 쓰시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인생을 좀 아는 사람같네요.
  • 리카 2008/10/06 05:57 # 답글

    간만에 좋은 글 읽은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 반항아 2009/06/14 00:29 # 답글

    저는 너무 좋은 방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 유민아 2009/08/10 21:41 # 삭제 답글

    지금 고시원 복도에 있는 컴퓨터에서 이 글을 읽었어요..좋네요 ㅎㅎ

    제가 사는곳은 아무도 서로 대화하지 않는 분위기에요.ㅎㅎ ㅠㅠ
  • SoapSaler 2010/02/23 17:30 # 삭제 답글

    고시원에 살고있는 대학 신입생입니다 ㅎ
    며칠 지내진 않았지만 제 생활과 너무 비슷해서 묘한 느낌이 듭니다.
    고시원에 잠시 살았었던 친구가 읽어보라고 링크해줬네요 ㅎ
    학과도 영상학관데, 영화 무지 좋아하고 하니 자주 들러야겠어요 ㅎㅎ
  • -_-.. 2012/01/18 15:40 # 삭제 답글

    몇달에 한번씩은 읽는거 같아요. 그때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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