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워프
[환영합니다] [GQ를 그만둡니다] [고시원으로부터 온 편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디워 광풍] [20대가 사라졌다] [가난한 사람들은 왜 부자를 위해 투표하나] [한국영화 위기론은 집어치워라] [배우는 왜 그렇게 방어적일까] [예수가 그들을 보면 뭐라 말할까] [개신교는 어떻게 증오의 대상이 됐나] [한국 애니메이션, 영웅은 필요 없다] [누가 관객을 거지로 만들었나] [지배당하는 지배자, 네티즌] [임창정이 알아야 할 두세 가지 것들] [바야흐로, 평론혐오시대] [이 달의 섹스칼럼] [록키는 어떻게 스탤론을 구원했나] [제일 멋진 마초로 살아남기, 다이하드4.0] [한니발 렉터의 연대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토박이병 걸릴 수 밖에 없..
by PETER at 03:16 ...전화통화로만 허지.. by 홍준호 at 01:21 어익후! 전주에 다녀오.. by 김현석 at 05/09 앗 허지웅님으로 추정되.. by Ηellă at 05/09 토박이 병 ? 고향에 갔을.. by 막똥이 at 05/09 이 글을 보니 영화란 확실.. by ㅁㄴㅇㄹ at 05/09 아... 좋네요. 소설 한 .. by cream at 05/09 지웅님의 이런 에세이톤.. by 크로넨버그 at 05/09 청와대 불꺼야겠네요. .. by mbc 탄압하지마 at 05/09 잘 보셨어요. 경기도 어.. by louis at 05/09 논논논밭논밭에서 뒤집어.. by free3615 at 05/09 이번 전주영화제는 못갔.. by 붉은돼지 at 05/09 아마 어제 뷁분 토론은 .. by 앨리스 at 05/09 이명박이가 빌게이츠한테.. by 앨리스 at 05/09 잘 읽고 갑니다 by MCtheMad at 05/09 최근 등록된 트랙백
언론 길들이기 - 조중동..
by Ubuntu Linux | 어른들.. MBC 표준 FM '닥터스' -.. by 뇌가 간질거려 그렇지 by plum.autumnsky.bl.. 사람과 사람 사이 따스.. by True&Monster 여울바람의 생각 by rifflewind's me2DAY 섹스칼럼. by 화장실 씨에의 생각 by ssie's me2DAY 중국을 다시 생각한다. by 異馬走 25 잘못된 내용으로 반중감.. by DOBIZ 블로그노트 미안한데요, 난 중국애.. by 청춘이 간다! 어제밤, 서울에서 중국.. by DOBIZ 블로그노트 중국대사 닝푸쿠이 명의.. by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 중국 유학생을 조금은 .. by cultivation of wisdom 중국 유학생들에게. by DOBIZ 블로그노트 티베트를 점령한 중화주.. by mepay 쇼핑몰 전문 블로그 태그
이랜드
10대
스피드레이서
중국
불매운동
하정우
윤종빈
단평
버그
조중동
전주영화제
비스티보이즈
노동절
심야상영
불면의밤
좀비
워쇼스키
오두막
MT
티베트
개신교
비정규직
프리미어
로메로
비
민족주의
광우병
시체들의일기
이명박
베이징올림픽
라이프 로그
이전 블로그
2009년 12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8월 2004년 07월 2004년 06월 이글루 파인더
|
이 블로그는 맑은 고딕이 설치된 컴퓨터에선 맑은 고딕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우리돋움으로 출력됩니다. # by ozzyz | 2009/12/26 10:50 | 주 절 주 절
[전주영화제 심야상영 프로그램 '불면의 밤'] 외고 두개를 빨리 넘겨줘야하고 본지 마감도 해야 하고 금요일 녹음할 방송 원고마저 준비 못했고 토요일에는 심야상영 보러 전주 영화제까지 가봐야 하는데 이런 썅 오늘 무려 M.T 라는 걸 떠나야 합니다. 오늘 가서 내일 오죠. 회사에서 거국적으로 움직이는 거라 빠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불주사 맞으러 가듯 고추 껍데기 자르러 가듯 어른이 되어야지! 처연한 애새끼 심정입니다. 우리는 하나다, 식의 멤버쉽에 그다지 관심이 없을뿐더러, 실상 있더라도 그걸 트레이닝씩이나 할 마음은 추호도 없거든요. 꼭 오늘 M.T 문제를 떠나서 굳이 인위적으로 녹아들 것을 강조하고 체화시키려는, 숱한 조직의 이데올로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따스함이라는 게 훈련한다고 뚝딱 생길 수 있는 걸까요. 아시겠지만 그건 알콜기를 전제한 가식에 불과하죠. 요컨대 구성원 간 진심이라는 건 술자리 보다 업무 와중에 더 쉽고 정확하게 드러나잖아요. 대학생 때도 무관심했던 M.T를 이 나이에, 이런 상황에 가야 한다는 게 여러모로 초현실적입니다. 문득, 투덜거리다 고꾸라지고 싶은 볕 좋은 노동절 오후. <비스티 보이즈>는 찰진 기미 없이 너무 묽고 필요 이상으로 양이 많되 혀끝에 남는 마지막 입맛이 의외로 아련하게 감기는 카레와 같다. 아무래도 지나치게 길다. 그나마 꽤 볼만한 결말의 끝마무리가 안일하다. 시야의 움직임은 초반이 좋다. 최소한의 안정감이 전제된 배우들을 동원해 만들어낸 결과치곤 사치품이다. 윤종빈 주위에 쓴 소리 해줄 사람이 그리도 없나. 어쨌거나 어떤 구성은 참 좋다. 이를테면 극 종반 윤계상의 꿈 시퀀스가 그렇다. 윤종빈이 그런 식의 재능을 겉치레나 마무리 장식용 장치 즈음으로 생각하지 않고 좀 더 진심으로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쉬워서 절로 쓴 소리가 튀어 나온다. <비스티 보이즈>에 대해선 좀 더 긴 글을 쓸 수도 있겠다. 돈과 연애가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평화로울까. 실현불가능한 아리따운 결핍. [허지웅의 키노키] 스피드 레이서,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성경에 노조가 없다”는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말은 참신한 것이었다. 또한 강력한 것이었다. 말 한 마디로 진보진영이 수 년 동안 노력해 쌓아온 문제의식에 대중적 환기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상식을 거슬러 오르는 저 발랄한 교조주의는 과거 비정규직 문제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달아올라 덤벼들게 만들었다.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대의 반개신교 정서와 맞물려 공감대가 형성된 덕이었다. 물론 문제의 주장이 “성경에는 비정규직도 없다”는 빤한 말로 애틋하게 무력화됐어도 그 물렁한 아름다움은 오래 남아 가슴을 적셨다. 도를 지나친 무지와 무식과 무념은 때때로 그토록 참신하고 강력하다. 그렇게 작년 여름은 십자가 아래 뜨거웠다. 된장녀라는 말의 실체가 유령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물질 앞에 기름 낀 패배주의와 그로인한 천박함은 실존하는 것이다. 다만 그걸 입에 담을 생각은 없다. 이 단어의 용례란 여성혐오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상화된 것으로, 굳이 수준을 따지자면 조리퐁 논쟁과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된장녀라는 말의 내포는 욕스럽되 그 외연을 일일이 찾아 지적하는 건 여러모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 이를테면 <섹스 앤 더 시티>에 대한 글에 쓰레기 마초들이 찾아와 “허지웅이 쓴 글 가운데 처음으로 공감한다” 따위 엄지손 발기 킹왕썅 공감의 덧글을 남기는 경우다. 밉살맞게도 그 대다수가 눈에 익은 익명 악플러들이다. 아무래도 좀 더 정교하게 쓰지 못한 탓이다. 계급과 젠더가 충돌했을 때 어떤 식으로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지, 미숙한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나는 반성하는 마초가 아니고 브루스 윌리스도 못되며 기도하는 소녀도 아니다. 그저 소녀적으로 감수성 예민한 새끼 마초일 뿐이다. 위악을 가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그렇다. 하지만 마초라서 균형의 도모에 끝내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마초라는 정체성을 처연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폭력을 체화하는 방식으로 완성된 쓰레기 마초들은 대개 그 처연함 때문에 필사적이다. 일반적으로 ‘협의를 마쳤다’고 하면 상호 대립되는 이해관계가 합의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흥정을 마쳤다’가 실패한 흥정을 전제하지 않듯 ‘협의를 마쳤으나 공동의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말은 그 자체로 어색하다. 그것은 ‘협의를 가졌으나 공동의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수정돼야 자연스럽다. 하물며 총선 유세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뉴타운)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면 그건 더 깊이 파 해석하고 말 것도 없이 빤하고 얕은 속내다. 하지만 저잣거리의 먼지 같은 세인들이 그렇다, 고 할 때 신지호 대인은 고독한 낭인의 입술에 홀로 아니, 라고 말한다. 뉴라이트적 공상 속에서 ‘협의를 마쳤다’는 ‘협의를 가진 자리가 끝났다’는 의미로 단순하고 정직하게 해체되고야 만다. 상식을 거슬러 천진하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난만하다. 도봉갑 주민들은 신지호의 유아적 상상력에 투표했는가. 지금 재투표를 실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문득 김근태가 아련하게 세속적이다. 딱히 <섹스 앤 더 시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애초 청탁을 "<섹스 앤 더 시티>에 동의할 수 없는 남자 입장"으로 받아 어느 정도 컨셉에 끼워맞춘 원고. 고통스러운 경험. 그렇다고 아주 속에 없는 거짓말도 아니다. 띠엄띠엄. 이어지는 내용 오늘 만난 영화 홍보사 직원의 눈자위가 축 늘어져 처연했다. 그녀는 요번 영화를 끝으로 회사를 그만 둘 것이라 털어놓았다. 예전에는 굉장히 활발한 여자였다. 오늘 날의 영화판이란 그렇게 황폐하다. 그냥 잘했다고 말했다. 그 속내가 충동이든 계획이든 간에 관계없이,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지지할 수 있었다. 뭔가를 그만두는 사람의 마음이란 하늘이 피곤하고 땅이 피곤하고 말이 피곤하니 사람마저 피곤하다. 나도 얼마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삶은 혐오와 연민으로 더듬거려 차올랐다. 그래서 떠났다. 출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서울을 벗어난 건 꼬박 4년 만이었다. 남들 마냥 물 밖 나갈 돈은 차라리 먹고 죽을까 있어도 없었다. 디딘 땅조차 몰라 어슷한 종자가 땅의 맥락을 말하기는 대체로 창피했다. 종자를 실은 버스는 강원도 고성을 향했다. 대진에서 내렸다. 금강산 가는 길목이다. 종점을 지키는 할머니는 수다스럽되 드물게 선량했다. 바다는 할머니가 챙겨준 생수처럼 투명했다. 물은 아직 차가웠다. 주변은 조용하고 조용하고 또 조용하다 심지어 조용하고 끝내 조용했다. 무심한 철조망을 경계하는 젊은 군인들의 경계조가 또한 무심했고 더불어 심심했다. 볕과 모래와 돌과 바람과 녹슨 철조망이 어깨를 감싸 쉬어가라 말했다. 나는 그러마, 했다. 버려진 쇼파에 폭싹 누워 눈을 감고 볕을 향하니 시야가 거뭇하게 달아올랐다. 체온에 두근거렸다. 짠내가 났다. 주변의 모든 것이 시종일관 짜고 달고 단순하고 정직하게 평화로웠다. 나는 행복했다. 허지웅 (< BAZAAR> 5월) 이어지는 내용 마감 하루 전에 원고를 청탁하는 자의 무례란 여러모로 감당하기 힘든 것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일요일에 거의 근접한 토요일 밤 술자리에서 받은 전화였다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일요일 오후 어느 즈음 일어나 숙취로 더듬거리다 어젯밤 그 청탁에 응했다는 놀라운 진실에 정신이 가닿는 충격과 공포와 마비의 순간에는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오늘이 새 회사 출근을 앞둔 마지막 연휴인데다 심지어 볕마저 좋다는 사실을 환기하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볕이라도 볼 심정으로 밖에 나갔으나 팬티바람으로 나선 걸 깨닫고 뒤돌아선 순간 윗집 처자와 눈이 마주쳐 애써 핫팬츠인양 의연하게 이런 킹왕썅 이게 다 그 원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술김에 뱉은 허망한 약속의 처연함을 이기는 길이 오직 빨리 원고를 써 보내버리는 데 있다는 걸 알면서도 여기서 이렇게 빈정거려 찌질대고 있는 내 자신이 싫다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그조차 비문이 있나 없나 몇차례 다시 읽어보는 내 자신이 끔찍하다면 더욱 그렇다. <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는 진행자가 박명수로 바뀌면서 코너가 사라졌고 <서현진의 굿모닝 FM>은 개편 맞춰 잘렸다. 도대체 허지웅이 아침 방송에 어울리냔 말야. 나 같아도 듣기 싫겠네. 어차피 GQ 그만두면서 라디오도 전부 정리하려고 했으니 그러거나 말거난데 어쩌다보니 프리미어 출근 때 맞춰 하나 또 맡았다.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이다. 사실 요번 같은 경우는 진행자 때문에. 워낙 킹왕짱 팬이라. 팬심을 감춰야 하는데 그게 제일 걱정이지 말입니다. 2, 3부니까 매주 토요일 4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다. 당연히 영화 이야기. 방송 중에 궁금한 거 있음 저기 게시판에 남겨주시고. 코너 제목이 '웅이 영화관'이란다. 멋져부러.
|